[전주] 성경세미나, 성도들이 행진할 때 주님이 거기 계시네
[전주] 성경세미나, 성도들이 행진할 때 주님이 거기 계시네
  • 박상철
  • 승인 2016.05.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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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목사 성경세미나 넷째날

폭염이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5월 셋째 주,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전주시민들의 성경세미나에 관한 관심 역시 유난히 뜨거웠다. 하루 평균 100여명에 달하는 새로운 분들이 오셔서 신앙 상담을 하고 가셨다.

 
 
 
 
 
 
 
 

또한 이번 전주 성경세미나 기간에도 서울지역에 이어 초교파 목회자 세미나를 열어 교파를 초월해 성경 속에서 나타난 주님의 마음을 나누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온전케 하신 놀라운 구속의 은혜의 말씀을 되새겼다. 45명이나 되는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서진기 목사의 사회로 WCLU 홍보영상을 본 후, 오사랑 전도사가 잘못된 신앙생활로 인해 고통스럽게 하나님을 찾았었던 과정들을 간증하였다. 축하공연으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트롬본 독주 및 남성 독창 후 박옥수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출애굽기 25장에서 율법과 은혜의 차이 및 은혜를 통한 죄사함을 설명했는데, 많은 목회자들이 이 부분에서 신앙적인 공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목회자들이 교파를 초월하여 성경을 토대로 마음을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의미가 깊었다.

4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21일에는 전주시민들의 호응에 부응하듯 더욱더 감동적인 무대들이 연출되었다.

 

첫 순서는 전북지역 포도나무 합창단의 합창이었다. “너 거기 있었는가”, “주의 영광 온땅 위에 높도다”등의 작품을 조화로운 음색으로 표현하여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뒤 이어 그라시아스의 무대가 이어졌다. 바리톤 남대현이 부르는 “Ah! per sempre"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한탄하는 내용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훌륭하게 표현했다. 그 뒤에 피아니스트 박수빈의 피아노 독주가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소심했지만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아 현재는 많은 청중들 앞에서 화려한 피아노 기교를 선보이는 연주자가 되었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가장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극찬받은 차이코프스키의 ”Piano concerto no,1"과 오버랩되며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마지막 순서는 합창 스테이지였다. 합창 순서는 저명한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오페라의 제왕 베르디의 작품인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에서는 고국을 잃고 적국에 포로가 된 유대인들의 통한과 귀환의 열망을 섬세하게 표현하였고, 하이든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천지창조의 가장 유명한 합창곡인 ”하늘은 주의 영광 나타내고“를 웅장하게 표현하여 청중들에게 창조의 순간을 목도하는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전체의 엔딩에 해당하는 ”우리 모두 주께 노래하자“는 합창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어 기립박수를 불러일으켰다.

앵콜곡으로는 경쾌한 행진곡풍의 “성자들의 행진”에 이어, “하나님의 은혜”를 선보였다. 특히 “하나님의 은혜”에서 테너 우태직과 소프라노 박진영은 모든 기량과 마음을 다해서 연주하여 모두의 마음을 감동으로 흠뻑 젖게 했으며, 그라시아스는 물론이고 청중들 모두 눈물을 자아내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 날 박옥수 목사는 한국의 기독교가 무너지고 많은 신학교에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가르치고 있으며 목회자들이 성경을 믿지 못해 수단과 방법으로 목회를 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이야기했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이며 인간이 죄를 짓는 과정부터 죄를 씻음 받는 과정까지 정확하게 기록되었다고 했다. 특히 죄에 대해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고 하나님이 하셔야 완벽한 것임을 강조하며 이번 한 주간 계속 전한 로마서 4장을 통해 우리의 행위가 아닌 “일을 아니할 찌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의”에 대하여 힘있게 증거하였다. 우리의 마음에 맞든 안 맞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때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에 두려움, 불안, 어둠을 뽑아 버리고 사랑으로 은혜로 가득 채우신다고 했다.

 
 
 

마지막 날에도 개인상담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끈질기게 자신을 괴롭히던 죄의 문제에서 스스로 벗어나기는 어렵지만, 생명을 탄생하게 하기 위해서 모든 방해조건을 없애나가는 산부인과 의사처럼, 상담자들과의 대화는 질긴 관념의 틀을 부수고 그 속에 말씀이 심겨서 일해 나가도록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범죄한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손수 지어서 주신 것을 볼 수 있는데 목회자라고 하는 나는 주변사람의 허물을 그렇게 덮어주지 못했기 때문에 죄인이고, 내 눈이 내 죄 때문에 멀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설교를 듣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느꼈습니다. 이런 은혜를 사리사욕 때문에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교파로 나뉘어서 싸우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깊이 생각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장철수 / 전북 진안군

“저는 다른 사람의 간증을 들을 때마다, 나는 저런 하나님의 역사나 열매에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요번 집회 말씀을 들으면서, 열매는 특별한 사람에게 맺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마음이 흐를 때 누구에게든지 맺히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저는 무엇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을 주기를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고, 나를 통해 아름다운 열매를 주시길 원한다는 마음이 들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 오아림 / 전북 전주시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써 모든 내 죄를 사한 것 같구요, 어떤 목사님들은 죄를 지으면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는 복음은 십자가에 예수님이 돌아가시면서 하늘 제단에서 영원히 씻어졌기에 죄가 없다고 하시는데 너무나 명쾌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나는 의인입니다.“ - 곽경덕 / 전북 전주시

이번 성경세미나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전북지역 성도들이 복음을 향하여 힘있는 발걸음을 내디뎠고 그 발걸음 속에 주님이 함께 하셔서 큰 생명의 역사와 믿음의 역사들이 일어났다. 스스로는 죄의 유혹과 사망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예수님을 통해 그 모든 문제에서 벗어난 간음중에 잡힌 여인처럼, 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죄에서 벗어나고 인생의 문제에서 벗어나서 말씀을 통해 믿음을 갖고 인생의 인도자를 만나는 복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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