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
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
  • 정리 박민희 기자
  • 승인 2016.05.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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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_2016 유럽 월드캠프
 

[우크라이나] 한없이 기뻐하는 학생들을 보니 우리의 수고가 값졌다
박성수(우크라이나 키예프교회 선교사)

제3회 우크라이나 캠프!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캠프였다.
 먼저, 2014년에 처음 개최했던 캠프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캠프와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힘을 다해 준비했다. 당시 키예프 시내에서 일어난 작은 데모가 도화선이 되어 내전이 발발해 온 나라가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갔고, 누구도 국가의 미래를 예견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우리는 용감했는지 무지했는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마음을 다해 캠프를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위해 키예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극장도 빌렸다. 그런데 공연에 필요한 무대 세트를 전부 만들어 극장에 설치하고 있을 때 박옥수 목사님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입국할 수 없음이 결정되었다. 어려운 일이 많았고, 그 일들 앞에서 하나w님은 형편없는 내 모습을 분명히 보게 하셨다.

7,500개 교회에 캠프 소식을 알렸다
그렇게 시작된 캠프가 3회째를 맞이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캠프라는 사실이 우리 마음에 가장 크게 자리 잡았다. 캠프에는 800여 명이 참석했다. 캠프와 함께 3일 동안 목회자 포럼도 가졌다. 우크라이나에는 정교회를 제외하고 9,000여 개의 교회가 있고, 분쟁 지역을 제외하면 7,500여 개의 교회가 있다. 그 교회들에 이메일로 캠프 소식을 알리고, 직접 목회자 모임에 참석하거나 전화로 목회자들을 포럼에 초청했다.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 곳에는 편지를 보냈다.
 한국인 목사가 인도하는 교회에 다니는 어떤 사람이 기가 막힐 거짓말들로 우리를 비방한 이메일을 보내오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런 비방을 듣고도 50여 명이 목회자 포럼에 참석하겠다고 신청했고, 그 가운데 30여 명이 참석했다. 목회자들은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시는 말씀을 듣고, 복음반에서 복음을 들었다.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었다.
 오랫동안 형편만 보고, 이곳은 아프리카나 동남아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놀라운 복음의 소식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것들이었다. 늘 성경을 읽지만 우리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을 통해 새로운 일들을 열어 주신 것이다. 생각을 넘어 복음의 일에 뛰어들어 보니 하나님이 역사하셨다. 정말 ‘우리’라는 한계 안에서 살아왔고, 믿음이 아닌 육신 안에서 살아왔다고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

복음을 듣고 기쁨과 감사에 젖은 학생들
캠프 전에, 한국에서 초청한 ‘IYF 밴드’ 단원 두 사람과 한 달 동안 대학들을 찾아가 공연도 하고 강연도 하며 학생들을 캠프에 초청했다. 그때 만난 학생들이 캠프에 많이 참석해 복음을 듣고 기쁨과 감사에 젖었다. 또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을 보며 한없이 기뻐했다. 학생들의 그런 모습들을 보며, 캠프를 위해 드린 적잖은 물질과 시간이 아주 값지게 여겨졌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주님의 인도를 좇아 복음의 일을 하며 살고 싶었다.

네가 앞서서 시작하라
작년에 박옥수 목사님이 키예프에 땅을 사서 건물을 지어 크게 선교하라고 말씀하셨는데, 항상 그렇듯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내 생각을 따라가면 망하는 것이 분명하기에 걸음을 내디딜 수밖에 없었다. 그 발걸음에 하나님이 역사하셨다. 마침 박 목사님이 키예프에 오신 날 새 건물을 지을 부지가 결정되어 목사님과 함께 둘러보았다.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이 합당한 땅을 주셨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다.
 이곳에 넓은 면적의 4층 건물을 지어 예배당과 청소년 센터로 사용할 것이다. 앞으로 우크라이나의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변화될 것을 생각하면 벌써 마음에 감사가 넘친다. 하나님이 이 일에 ‘네가 앞서서 시작하라’고 말씀하신다. 형편은 부담스럽지만, 그러하기에 그 형편에 부딪쳐 나가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보리라 믿는다.

 

[독일] 캠프 60일 전, 우리는 마인츠로 향했다
오영신(독일 루드빅스하펜교회 선교사)

캠프를 준비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Nein(나인, 안 돼)’이었다. 어떤 일을 진행하다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면 순간 낙심이 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올라왔다.
 ‘그래, 우리가 갈 수 있는 길은 여기까지인가 봐.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잘한 거야. 여기서 포기하자. 여긴 유럽이야. 어쩔 수 없어.’
 이런 생각에 잡히려고 할 때마다 교회를 통해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마음과 유럽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내 마음을 다시 사로잡아, 앞으로 달려나가게 하는 것을 본다.

500년 전에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곳에서
몇 달 전에 2016년 유럽 캠프 장소가 독일 마인츠로 정해졌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루터가 종교개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금속활자의 역할이 컸다. 구텐베르크는 마인츠 사람이었다. 하나님이 캠프 장소를 마인츠로 정해 주셨을 때 우리 마음에 큰 소망이 일어났다. 500년 전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이곳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복음으로 유럽을 다시 개혁하시려고 한다. 우리는 구텐베르크의 후손들인 마인츠 시민들을 통해서 복음이 유럽 곳곳으로 전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캠프를 시작했다.

60일간의 무전전도여행
독일에 갓 들어온 단기선교사들과 함께 캠프를 홍보하려고 마인츠로 가려 했지만, 그곳에 연고자가 없어 머물 곳이 없었다. 우리는 캠프를 설명하며 숙소를 구한다는 이메일을 마인츠와 인근 도시 비스바덴의 모든 교회에 보내고, 또 교회들마다 찾아가서 도움을 부탁했다. 하지만 어느 교회도 낯선 한국인들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손에 우리를 맡기고 사역자들과 16명의 단기선교사들이 함께 무전전도여행 길에 올랐다. 캠프 60일 전, 우리는 마인츠로 향했다. 첫날부터 하나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이 밖에서 자게 하시면 그렇게 하리라는 마음으로 밤을 맞이했다. 3월 초의 독일 날씨는 쌀쌀하고 냉정했다. 하지만 그날 밤 늦게 우리는 하나님이 예비해 주신 숙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의 전도여행이 시작되었다.

 

유럽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이번 캠프에서는 처음으로 교육자 모임을 시도했다. 지난 1월에 루마니아 어느 대학의 총장이 태국 캠프에 참석하면서 대학 총장들이 우리와 연결되어 그분들을 캠프에 초청해 총장 포럼을 갖기로 했다. 유럽 대학들의 총장은 우리가 다가가기에는 높은 벽처럼 느껴졌기에 전혀 생각지 않았던 일이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 한계 안에서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경을 넘게 하신다. 총장 포럼을 추진하면서 ‘과연 될까?’ 하는 마음도 자주 들었다.
 독일에 있는 대학들을 비롯해 유럽의 대학들을 방문하거나 포럼에 초청한다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대부분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도 인도와 네팔의 대학 총장과 유럽 대학의 부총장 등 모두 10여 명이 모여 첫 번째 총장 포럼을 시작할 수 있었다. 굉장히 신기했다. ‘유럽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우리 앞에 그 일을 펼치셨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우리 발걸음을 이끌어 주실 줄 믿는다.
 캠프 기간에 목회자 포럼도 가졌다. 마인츠와 비스바덴 목회자들을 집중적으로 초청했다. 독일 목회자들이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계속 거절당했다.
 하루는 어느 교회를 방문해 목사님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 독일어판을 두고 왔는데, 그 교회 목사님이 나중에 책을 읽고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분은 아내와 함께 우리를 만나길 바랐고, 캠프 시작 전에 복음을 전해 두 분이 무척 달게 받아들였다.
우리에게 숙소를 제공해준 몇몇 목사님들도 우리를 향해 마음을 열었다. 두 달 동안 마인츠의 곳곳을 누비고 다니다 보니, 어느덧 우리는 마인츠에서 유명한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여러 목사님들이 ‘왜 이렇게 계획 없이 일하느냐?’며 숙소를 제공해 주고,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일하는 것을 보며 마음에 신선한 도전을 받았던 것이다. 그 목사님들 가운데 한 분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여러분이 하는 일이 성공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여러분은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꼭 박 목사님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그분은 캠프 기간에 가진 목회자 포럼에 참석했다.

요나를 바꾸어 니느웨 사람을 살리셨듯
독일 교회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느끼고 있음을 본다. 목회자 포럼에 참석해 구원받은 분의 입에서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들었을 때 마음이 뿌듯했다. 하나님이 불성실하고 악한 우리를 왜 이렇게까지 도우실 수밖에 없는지 이유를 분명히 알 것 같았다.
 하나님은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어하신다. 영적으로 타락한 유럽이지만, 하나님이 유럽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이 요나를 바꾸어서라도 타락한 니느웨 사람들을 살리셨던 것처럼, 유럽을 복음으로 덮고 싶어하신다. 하나님의 그 마음이 우리를 밀어서 한계를 넘어 달려나가게 한다.

 
 

[러시아] 발걸음을 내디디면서 하나님이 아름답게 역사하시는데...
류의규(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교회 선교사)

링컨스쿨학생들이 오지 않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캠프를 준비하면서, 올해는 링컨스쿨 학생들이 오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막막했다. 캠프 중에 공연을 담당할 팀이 없어서 ‘이번만큼은 어떻게든 은혜를 입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만 도와 달라고 한국의 담당 목사님에게 이메일로 간곡히 부탁했다. 목사님은 “러시아에서 몇 년 동안 캠프를 했습니다. 이제는 자체적으로 공연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못 하면 다음에도 못 할 것이고, 그러면 변화는 없을 겁니다. 다른 나라는 달려나가는데, 러시아는 가만히 있는 것을 봅니다.”라고 답장을 주셨다.
 교회와 다른 마음으로 사는 나. 충격을 받아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여기서 선교를 마치게 되는가?’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늦었지만 교회의 뜻을 그대로 따르고 싶었다. 교회 청년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캠프 기간에 공연할 춤들을 연습하게 했다. 캠프 2주 전에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암담했다. 무대에 도저히 올릴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한 주가 흐른 후에도 상황은 여전했다. 우리 마음을 붙잡아 주는 것은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믿음을 가진 자다’라는 신년사 말씀이 유일했다.
 1주일 사이에 기적이 일어났다.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된 것이다. 자원봉사자들도 하나님이 자신들을 도우시는 것을 느끼면서 감격스러워했다. 실제로 캠프 개막식 때 우리가 준비한 공연을 보고 박옥수 목사님이 무척 기뻐하시는데, ‘어찌 이런 일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링컨스쿨 학생들이 오지 않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몰랐다. 역시 내 생각이 틀린 것이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와 부활절 칸타타 공연을 홍보하고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150여 개의 교회들을 직접 찾아가 초청했다. 그 일을 진행하면서 목회자 포럼을 준비했다. 갑작스레 시작된 일이지만, 열두 명의 목회자가 참석해 박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을 들었다. 그분들이 부활절 칸타타 공연을 보고 이어서 복음까지 듣는 모습이 너무 복되고 감사했다.

TBN 방송 시청자 수양회
1년 6개월 전부터 TBN 방송에서 박옥수 목사님의 ‘마태복음 강해’가 방영되고 있다. 그 방송을 보고 시청자들이 감동을 받아 올린 댓글이 1,000여 개나 되었다. 우리는 그들을 만나고 싶었지만 어디에 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시청자들을 캠프에 초청해서 ‘TBN 시청자 수련회’를 가지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광고를 했다. 많은 사람이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생명의 말씀에 갈급한 40여 명이 수양회에 참석했다.
 시베리아 중심에 있는 옴스크에서 진리를 사모하는 몇 사람이 수양회에 참석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은혜를 입었다’고 간증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나이 많은 부인은 마태복음 강해를 들으면서 은혜를 입었는데, ‘박 목사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구원의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받고 싶어서 참석했다’고 했다. 그분은 예수님이 이루신 영원한 속죄에 대해 듣고 천국에 갈 수 있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감사해하며 “이 수양회는 하나님이 나를 위해 준비하신, 평생 잊을 수 없는 수양회였습니다.”라고 했다.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에서도 일곱 명이 수양회에 참석했다. 알렉산드르, 콘스탄틴, 팔리나, 마가릿타, 말비나, 스타스, 바흐람 일곱 사람 모두 박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중에 죄 사함을 받아 굉장히 기뻐하며 감사해했다. TBN 시청자 수련회를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오셨음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러시아 지역에 200개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고 종이 말씀하셨는데 이 약속을 이루는데 TBN 방송이 크게 쓰임 받게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샬롬방송국과 MOU 체결
TBN 방송국에서 ‘마태복음 강해’ 시청자들과 박옥수 목사님이 생방송으로 신앙 상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방송 전에, TBN 방송국의 자매회사인 이스라엘에 있는 샬롬방송국과 기쁜소식선교회 간에 MOU를 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마태복음 강해가 히브리 말로 온 이스라엘 땅에 울려퍼질 것이다.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약속이 신기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방송 한 시간 전에 목사님이 TBN의 국장, 아나운서, 카메라 기자 등에게 복음을 전하셨다. 언제 누구를 만나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복음을 전하시는 목사님, 그런 하나님의 종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하나님께서 잊을 수 없는 기쁜 날을 주셨습니다
이헌덕(러시아 모스크바교회 선교사)

450여 개 교회 연합회 회장인 드미트리 폴리콥 이야기

 

러시아 전역에 산재한 450여 개 교회 연합회의 회장인 드미트리 폴리콥이 캠프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분은 1987년에 미국 선교사를 만나 미국에 건너가 수년간 신학을 공부하고 러시아로 돌아와 교회를 시작했고, 나중에 교회 연합회의 회장이 되어 활동했다. 그때 TBN의 이전 사장님과 함께 활동했는데, 그분의 소개로 TBN에서 마태복음 강해를 여러 번 들었다.
 우리는 드미트리 목사님의 소식을 접하고 캠프에 초청했다. 이분이 캠프 개막식에 참석하시고, 박 목사님을 만나 말씀을 듣고 굉장히 놀라고 깊이 감동했다. 또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활동과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목사님을 보며 ‘이런 하나님의 종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그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수요일 오전 말씀 시간에 박 목사님은 예레미야 31장에 나오는 ‘새 언약’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분이 그 시간에 참석해 하나님이 세우신 새 언약에 대한 말씀을 들으며 ‘이런 말씀은 처음 들어본다’고 하며, 목사님의 말씀을 계속 듣고 싶어했다. 그날 점심 식사 후 하나님은 그분에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할 시간을 나에게 허락해 주셨다. 사회적으로 위치가 높은 분이라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생명과 진리의 말씀이 역사하여 그분에게 은혜를 입히겠다는 마음이 들고 ‘우리는 뒤로 물러날 자가 아니고 믿음을 가진 자다’라는 신년사 말씀이 생각나 마음이 평안했다.
 성경을 펴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새 언약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자, 굉장히 진지하고 낮은 마음으로 경청했다. 자연스럽게 구원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그분이 은혜에 젖어 말씀을 듣는 것이 보였다. 마침내 예수님이 어떻게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셨고, 어떻게 우리를 깨끗케 하셨으며, 우리가 어떻게 영원히 온전케 되었는지 이야기했다. 그분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담당하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이미 거룩하게 된 사실이 정확한 성경 말씀으로 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잊을 수 없는 기쁜 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마태복음 강해를 들으면서 마음이 열렸고, 생명의 말씀 앞에서 이미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았던 것이다. 두어 시간의 짧은 교제였지만, 말씀이 그분 마음을 이끌어서 구원의 방주로 인도한 것이 감사했다. 드미트리 목사님은 우리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하며, 한국 월드캠프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한다. 우리에게 복음을 주신 하나님, 당신이 살아 역사하시는 현장에 있게 하신 하나님이 한없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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