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바리톤 남대은 & 피아니스트 박수빈 듀오콘서트
[마산] 바리톤 남대은 & 피아니스트 박수빈 듀오콘서트
  • 박성종
  • 승인 2016.05.2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동의 스토리가 있는 공연 '듀오콘서트'

듀오콘서트
바리톤 남대은 & 피아니스트 박수빈


그라시아스합창단 듀오콘서트가 지난 5월26일(목) 저녁 7시30분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감동의 첫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지역사회에 ‘문화 사은 공연’의 차원에서 시작했다.


◇ 한국이 낳은 세계 최정상의 그라시아스합창단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스페인어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00년 창단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아프리카·인도·아이티 등 매년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공연활동을 하면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아이젠슈타트 하이든홀·서울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했다. 2009년 제주 국제합창제 대상을 시작으로 2010년 부산 국제합창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베이징 국제합창제에 스페셜게스트로 초청됐다. 2014년 최고 수준의 합창제로 알려진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 스위스 ‘몽트뢰 합창제’에서 각각 그랑프리와 혼성부문 1등상을 차지했다. 2015년 독일 ‘제14회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14th International Chamber Competition Marktoberdorf 2015)’ 시상식에서 대회 최고상인 혼성부문 1등상과 함께 특별상(Romantic Choral Work)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감동의 스토리가 있는 공연 '듀오콘서트'

이날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수빈의 연주 드뷔시의‘달빛’이 관객들을 반짝이는 달빛의 아름다움으로, 빠르고 자유분방한 브람스의‘헝가리 무곡 1번'은 열정적인 집시들의 세계로 인도했다. 이번 공연에 사랑과 감사를 담기 위해 한 곡, 한 곡 선정했으며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밤이 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라흐마니노프의 ‘악흥의 순간’,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연주를 통해 관객들은 피아니스트의 음악을 향한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과 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피아니스트 박수빈이 피아노로 온 마음을 담아내는 지금의 따뜻한 음악을 하기까지 때로는 가족이 되고 친구가 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함께 했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나는 악기 '목소리'


바리톤 남대은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중 아리아 ‘나는 새잡이’ 에서는 경쾌한 즐거움을, 헨델의 ‘나무그늘’ 에서는 평안함을, 벨리니의 ‘아 영원히 그대를 잃었네!’ 에서는 애절한 사랑을 노래했다. 그는 풍부한 성량과 성숙한 기량을 마음껏 뽐내었고, 관객들 행복에 젖어들기에 충분했다. 꿈이 없었던 소년 남대은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을 만나 음악이 만들어내는 감동과 변화에 녹아들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음악을 통해 제2의 소년 남대은에게 꿈과 행복을 전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다양한 공연형식으로 즐기는 공연

슈베르트의 '송어', 현제명의 '희망의 나라로', 김동진의 '가고파', 피날레곡 시크릿가든의 ‘You raise me up’, 아프리카 노래 'Mambo Sawa Sawa!(모두 괜찮아!)' 디즈니 골든 명작 라이온킹 중 '하쿠나마타타(모든 일이 다 잘될꺼야)'등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익숙한 클래식이 연주된다.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입으로 내는 새소리·원숭이 소리·각종 효과음과 탬버린·트라이앵글·캐스터네츠·마림바 연주로 아이들 마저 아프리카 정글 탐험을 즐기듯 자연스럽게 음악과 친해지게 만든다.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와 애니메이션 일러스트의 삽화, 바리톤 남대은과 피아니스트 박수빈이 음악의 길을 걷게 된 영상스토리, '하쿠나마타타'의 뮤지컬 등 관객이 다가가기 쉽고 다양한 공연 형식이 조화되는 온 가족을 위한 공연이다. 초등학생 이상의 관객이면 입장할 수 있다. 이들은 음악을 향한 강한 열정과 더불어 관객들 앞에 겸손했고, 무대에서 성실했다. 

창녕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등 전국 11개도시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듀오 콘서트’가 5월 26일부터 6월 19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