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말씀이 일하시는 아름다운 곳, 도미니카
[도미니카] 말씀이 일하시는 아름다운 곳, 도미니카
  • 이현숙
  • 승인 2016.06.1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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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영어캠프 특집①

2016년 6월 8일부터 16일까지 도미니카 산티아고시에서 약 10일간 제1회 도미니카 영어캠프가 시작되었다.

▲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시 전경

도미니카에서 하는 첫 번째 영어캠프이기에 어느 것도 확신할 수 없고 예상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시간이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캠프가 가장 아름다운 캠프라는 말씀대로 우리의 연약함이나 부족함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아름답게 하시겠다는 소망이 우리의 마음을 모아주었다.

뉴욕과 로스엔젤레스에서 워크샵을 마치고 온 39명의 미국 자원봉사자와 30여명의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영어캠프를 향해 하나같이 소망스런 마음으로 준비에 임했다.

 

첫 번째 세션(8일~10일)

영어캠프 첫 번째 세션으로 8일부터 3일간 8개의 학교에서 약 900명의 학생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어수업을 듣고 복음을 들었다. 우리가 영어캠프를 시작한 날짜는 대부분 학교가 기말고사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시작한 후였다. '과연 방학동안 학생들이 영어캠프에 자발적으로 참석할까'하는 우리의 염려와 달리 많은 학생들이 영어캠프를 찾아왔다.

▲ 방학기간인데도 많은 학생들이 캠프에 참석했다.

몇몇 학교 교장선생님들은 방학 전 영어캠프를 필수 수업으로 채택해서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캠프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또 다른 자원봉사자, 현지 학교 선생님들

하나님이 많은 학생들을 준비해주셔서 한 클래스에 약 60-70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했다. 1-2명의 자원봉사자가 한 반에 60명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해당 학교의 선생님들과 교장 선생님이 하나님이 준비하신 영어캠프의 또 다른 자원봉사자였다.

▲ Escuela Bas Gricelis Martínez 학교의 마리아선생님과 함께

우리가 미처 할 수 없는 영역의 일들을 선생님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도왔다. 이 학교 선생님들은 미국 자원봉사자들이 수업을 잘 할 수 있도록 매 쉬는 시간마다 마실 음료를 갖다 주었고,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손을 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교장 선생님은 Song & Dance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댄스를 하기도 했고 복음반 시간에 학생들이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인도해 주었다. 영어캠프를 향한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 Liceo Monseñor Juan Antonio Flores학교에 교장선생님과 촬칵!

학생들뿐 아니라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 역시 복음반 말씀을 들으며 말씀에 반응하고 손을 들며 기뻐하였다.

 

날씨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영어캠프를 시작하긴 전 3주간 도미니카에는 끊임없이 비가 왔다. 영어캠프 날짜에도 일기예보에는 비가 계속 온다고 되어 있었다. 하지만 캠프가 시작된 날부터 신기하게도 낮에는 전혀 비가 오지 않는다. 우리가 캠프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시간부터 기다렸다는 듯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이면 다시 맑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너무 좋은 날씨가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만 주시는 하나님이 일기 예보와 상관없이 날씨를 주관하셔서 가장 좋은 날씨를 허락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점심은 정말 맛있어요!

▲ 하나님이 주시는 점심은 정말 맛있어요!

현 도미니카 대통령의 예전 직업은 교사였다. 그가 대통령이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학교를 세우고 교육 시스템을 새롭게 바꾼 것이었다. 무상 급식의 도입 등 가난하고 배고파서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정부가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님은 그러한 혜택도 영어캠프를 위해 준비하셨다. 방학기간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데 얼마 전 법안이 바뀌면서 방학이 시작된 후 17일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점심 급식을 제공하게 되었다. 정확히 영어캠프가 끝나는 날짜까지 우리가 가는 모든 공립학교에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매일 점심을 제공해주고 있다. 어떤 사립학교는 교장 선생님이 자비로 자원 봉사자들의 점심을 준비해 주기도 했다.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점심은 우리 마음과 몸에 큰 힘이 되고 즐거움이 된다. 학생들과 함께 바디랭귀지로 의사소통을 하며 점심을 먹는 가운데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한 부분 한 부분을 느낀다.

▲ 선생님과 함께 배우는 creative writing
▲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 하루 일정을 마치고 다함께 찰칵!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학생들, 우리를 도우시는 선생님들, 화창한 날씨, 맛있는 점심, 복음을 받아들이고 기뻐하는 자원봉사자...
하나님이 준비하신 가장 아름다운 것들을 만나면서 우리 마음에 감사가 풍성하게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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