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영어캠프의 꽃, 현지 자원봉사자 구원간증
[도미니카] 영어캠프의 꽃, 현지 자원봉사자 구원간증
  • 이현숙
  • 승인 2016.06.16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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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영어캠프 특집④

도미니카 영어캠프를 이끄는 주역에 현지 자원봉사자들을 빼놓을 수 없다.

그들에게는 각각 한 사람마다 하나님이 이끄신 분명한 간증들이 있다. 그 중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이고 구원을 받은 가브리엘의 간증을 소개한다.

▲ 가브리엘 하트만(Gabriel Hartmann)

 2012년 도미니카 월드캠프를 통해 처음 IYF를 만났어요. 어느 날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한국과 태국에서 온 단기 선교사들이라며 젊은 아시아 학생들이 저에게 월드캠프 전단지를 주고 갔어요. 그때 IYF란 단체를 처음 만났는데, 전에 다니던 교회 목사도 한국인이었고 아시아인들을 친근하게 느끼던 터라 큰 망설임 없이 참석했어요. 제 가족과 친구들도 많이 초대 했었죠. 그런데 월드캠프를 참석하면서 깜짝 놀랐었죠. 왜냐면 나는 오랫동안 구원을 받지 못하고 죽을꺼라고 생각하며 살았었는데 월드캠프에서 들은 말씀은 정반대였기 때문이었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교회와 접했어요. 목사인 어머니 아래서 크리스챤은 이렇게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듣고 배웠지만, 내가 나를 보면 죄가 많았고 내 마음은 너무 악해서 크리스챤이 살아야 하는 삶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그래서 2012년 월드캠프 당시 처음 복음의 말씀을 들었을 때, 사실 믿을 수가 없었어요. IYF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들은 너무 친절했기 때문에 아예 무시하고 모른척 할 수는 없었어요.

 저는 구원을 받으려면 많은 것들을 열심히 지키고 따르고 제 돈도 많이 투자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배웠어요. 하지만 교회를 가도 구원을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죄를 똑같이 지으며 살아가는 것을 보고 이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렸을 적 싸움을 많이 했고 술도 마시며 죄 속에 빠져 살았는데 그런 저를 보면 절대 구원 받을 수 없을 것 같았고 나는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다고 믿었어요. 카톨릭 성당에 가서 신부에게 고백도 해보고 내가 한 일에 대해 반성도 많이 하며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전혀 소용 없었어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아버지와 목사인 어머니는 결국 이혼을 하셨어요. 저는 심한 우울증에 빠졌고 자주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펑펑 울었어요. 이유 없이 눈물이 자주 흘렀어요. 마치 소경 같았어요. 어디로 가야할지 알지 못했고 늘 불안했어요. 결국 지옥으로 가서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 때 IYF는 계속해서 연락을 했어요. 페이스북, 문자, 전화...모든 연락수단으로 이벤트 정보를 보냈죠. 처음엔 무시했어요. 하지만 끊임없이 보내오는 연락을 계속 무시할 수는 없었어요. 영어캠프가 시작되기 두달 전, 공원에서 단기 선교사와 IYF 학생을 만났어요. 마치 하나님이 무슨 목적을 갖고 만나게 하셨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번에 IYF 캠프를 참석해서 내가 경험해보고 결정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영어캠프 두 번째 세션 Instituto Evangelico 학교에서 임명철 전도사님의 마인드강연 통역을 맡았어요. 그전부터 말씀을 들으면서 마치 하나님이 나에게 이야기하신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그날 통역을 하면서 전부터 궁금했던 질문들이 하나씩 해결되는 느낌이었어요.

▲ 복음반 말씀을 통역하는 가브리엘

 전도사님이 말씀을 마치고 저에게 잠깐 이야기를 하자고 하셨어요. 히브리서 10장 17절 ‘너희 죄와 불법을 다시는 기억지 않는다’ 는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을 때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나의 모든 죄가 흰 눈처럼 깨끗이 씻어졌다는 것이 믿어졌어요. 예수님이 온전케 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정죄는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동안 마음 가운데에 덩어리처럼 있던 무언가가 떨어져나간 것같이 너무 가볍고 기뻤어요. 항상 머릿속에서 헷갈리던 것들이 완전히 이해되었어요. 내 자신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예수님이 다하셔서 더 이상 울며 지낼 필요가 없게 되었어요. 예수님은 마치 내 영웅같아요. 나에게 이런 복음을 전해준 전도사님은 내게 큰 축복이예요. 정말 감사해요. 내가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하나님과 나 사이에 다리를 연결해 준 느낌이예요. 그리고 IYF를 만난 것은 정말 큰 축복이예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셨기 때문에 저는 학창시절 항상 외롭게 지냈어요. 그런데 IYF를 통해 사랑을 발견했어요. 성경에 있는 마음의 세계를 가르쳐주어서 나를 하나님으로 인도하는 고속도로 같아요.

▲ 영어캠프 워크샵 모임을 참석하며 IYF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 자원봉사자, 학교선생님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그동안 마음을 닫고 살았는데 복음의 키로 내 마음의 문이 열린 느낌이에요. 내 삶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고 앞으로 내 삶을 완전히 바꿀 것을 믿어요. 신기하게 IYF와 만난 후, 얼마 전에 직업을 얻을 기회가 많이 열렸어요. 하나님이 IYF를 통해 구원을 받고 난 후 내 삶을 이끌어주신다는 마음이 들어서 너무 기쁘고 더 이상 혼자 울며 지내지 않게 됐어요.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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