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하나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다!!
[도미니카] 하나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다!!
  • 이현숙
  • 승인 2016.06.1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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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영어캠프 특집 마지막

영어캠프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아직도 많은데 벌써 마지막 날이라고하니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마지막 날은 대체적으로 활동적인 수업을 했는데 바로 레크레이션(recreation)과 제퍼디(jeopardy)를 했다.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레크레이션에 참여했고 무척 재미있어 했다.

▲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는 학생들
▲ 팀원 번호를 부르면 나와서 공을 먼저 가지고 가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

도미니카 학생들은 자신에게 의미있는 사람은 교복에 이름을 적는다. 많은 학생들이 봉사자들에게 와서 펜을 내밀며 이름을 적어달라고 부탁했고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는 학생들도 참 많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와주는 학생들의 마음이 참 예뻤다. 마지막 날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학생들의 얼굴이 슬픔으로 물들었다. 어떤 학생은 결국 울음을 터뜨려 버렸다.

▲ 이름을 적어주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는 봉사자들 모두가 학교 안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우리가 복음을 잘 전하는가 못 전하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기쁨으로 복음을 전했다.

 
 

신기하게도 우리가 학생들에게 구원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장난치는 학생 하나 없이 모두 진지하게 자신이 아는 것들을 대답하고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진지하게 들었다.

▲ Politecnico Los Rieles 학교 Linda Guzman 교장선생님

제가 언어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학생들에게 언어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 캠프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것을 맞춰 드릴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았고요. 216명의 학생이 등록을 했는데 적은 학생들이 온 것을 보고 약간의 걱정과 실망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가르치는 것을 보면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고 아주 잘 가르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돌아다니면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물어보고 배우는 것을 보면서 캠프가 학생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캠프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보면 부족한 것도 많고 언어의 중요성도 모르고 하는데 여러분들이 다른 나라에서 오셔서 학생들에게 보여주신 겸손과 섬기는 마음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학생들이 나중에 여러분들과 같이 봉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오늘은 부족한 모습이지만 내일의 그들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잖습니까? 저희 학교를 선택해서 오신 것에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 미국봉사자 Israel Rangel

도미니카 학생들을 처음 봤을 때 정말 야생마같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했어요. 말도 잘 듣지 않았고 심지어 몇몇 학생들은 영어캠프인데도 영어를 쓰지 않았어요. 그래서 물어볼 때 스페인어로 물어봐야 했어요. 이러한 학생들도 있었지만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다들 영어캠프를 즐기고 좋아했어요. 그리고 IYF에 대해 더 알고자 했어요. 저는 학교에 학생, 선생님, 교장선생님이 이렇게 성경에 대해 마음을 열고 있는 것을 처음 봤어요. 처음엔 ‘학생들이 너무 많고 제멋대로 굴어서 교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도 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매일 저녁 피드백을 하면서 그날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고 학생들이 수업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를 얘기하며 다음 날 필요한 것들을 상의했다. 또 매일 저녁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힘을 얻었다. ‘하나님이 항상 나와 함께 하신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통해 예수님이 항상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다. 저에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그 중에 천식이 있어 숨쉬기 힘들어서 병원에 갈 뻔했어요. 하지만 하나님이 내 건강을 지켜주셨고 이 영어캠프를 이끌어 주셨어요. 하나님의 뜻이 우리와 영어캠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볼 때 너무 감사했어요.

▲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만들어준 맛있는 밥~

이 영어캠프를 선생님들만 도와준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도 도와주셨다. 부모님들의 도움이 캠프에 큰 도움이 됐다.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과 식사준비를 같이하고 학교에서 식사를 했다.

산티아고 시장님을 만나다
또한, 도미니카 산티아고 교회에서는 6월 13일 월요일부터 3일간 기쁜소식안산교회의 임민철 목사를 모시고 성경 세미나가 있었다. 영어캠프와 성경세미나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산티아고 형제자매들의 마음의 지경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임민철 목사는 오랫동안 IYF를 돕고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있던 산티아고 시장님을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하나님은 이번 영어캠프를 IYF가 도미니카에서 더 크게 일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셨다. 임민철 목사는 시장님에게 영어캠프 사진을 보여주며 이번 캠프에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해서 IYF를 통해 말씀을 듣고 영어를 배우며 기뻐하는 것을 이야기했다. 시장님은 매우 기뻐하시면서 IYF가 도미니카의 젊은 청년들을 위해 계속해서 일해주기를 바라셨다.

우리에게 부족함, 어려움 그리고 문제가 힘들 수는 있다. 하지만 재앙은 아니다. '하나님은 항상 나와 함께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내 부족함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번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과 캠프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도 부족한 것 투성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에 모든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영어캠프를 아름답게 끝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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