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016 캐나다 원주민 청소년 캠프-Wemindji
[캐나다] 2016 캐나다 원주민 청소년 캠프-Wemindji
  • 함석준
  • 승인 2016.06.2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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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매해 커지는 캠프의 규모에 비해 일꾼도 물질도 턱없이 부족했던 터라 부담이 컸지만 이 말씀이 캠프를 이끌고 만들어 갔다.

토론토 교회는 캠프를 앞두고 필요한 물품과 물질을 위해 도네이션(기부)을 받기로 했다. 사람들을 만나 캠프의 취지를 설명하는건 어렵지 않지만 도네이션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건 분명 부담스럽고 쉽지 않은 일이다. 토론토 교회 형제 자매들도 처음엔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과연 이렇게 한다고 해서 물질, 혹은 물품을 받을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말씀이 일하시면서 형제 자매들의 마음도 변하게 되고 간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 자매는 자신의 주치의인 가정의사에게 찾아가 캠프에 대해 설명하고 도네이션을 해달라고 얘기했더니 의사가 매우 기뻐하면서 그자리에서 물질을 주었고, 한 형제는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다 마음이 일어나 메니저를 만나 기프트 카드를 받아 왔다. 또한 한 중국 자매는 단오절을 맞아 중국전통음식인 쫑즈(찹쌀, 쌀등을 연잎에 싸서 만드는 떡의 한 종류)를 만들어 소셜 앱인 WeChat에서 판매하며 캠프를 홍보했다. 하나에 $1에 팔아 총 $250을 모와 캠프를 위해 드렸고, 구입한 사람들에게 전도도 해서 성경공부 모임이 생겨나기까지 했다.

물질뿐 아니라 이번엔 캠프에 필요한 음식과 물품을 도네이션 받아야 했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캐나다는 알레르기 환자가 많아 학교에서도 급식을 하지 않고 과자 같은 것도 함부로 가져와선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껏 많은 가게나 회사를 찾아 다녔지만 모두들 도네이션을 꺼려하고 거절해 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의지해서 한곳 한곳 찾아다녔는데, 하나님이 계속해서 길을 열어 주셨다. 농심 캐나다 지부는 캠프 소식을 듣고 라면 1300개를 지원해 주었고, 농장에서 직접 가져와 마트들에 도매로 판매하는 회사들이 모여 있는 농산물 시장 Ontario Food Terminal에서 우리에게 도네이션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고 그 안에서 매주 싱싱한 과일을 기부하겠다는 회사, 매달 하겠다는 회사, 행사가 있을 때마다 지원하겠다는 회사 등 여러 곳에서 캠프에 필요한 음식들을 얻을 수 있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의 계시니 모든것은 다 이루어진 것이다. 이미 이루어졌다는 것을 믿고 발을 내디딜 때 이미 준비되어 있던 것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이끄시는 '2016 IYF First Nations 청소년 캠프'는 6월 27일 부터 시작해 오는 7월 4일까지 10곳의 커뮤니티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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