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016 캐나다 원주민 청소년 캠프-Waskaganish
[캐나다] 2016 캐나다 원주민 청소년 캠프-Waskaganish
  • sjhahm
  • 승인 2016.07.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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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kaganish에도 드디어 First Nation Youth 캠프가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하나둘씩 이른 아침부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캠프에 참석하였다. 이 아이들에게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항상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이들의 일상이다. 하지만 캠프를 하는 동안에는 아이들의 삶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하나 둘씩 이끌려 온다. 

▲ 학생의 어머니가 어떤 행사인지 전단지를 자세하게 읽고 있다.

이곳 Waskaganish 아이들의 삶은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 7살에서 14살의 아이들이 담배와 술을 쉽게 접한다. 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에게 술냄새와 담배냄새를 쉽게 맡을 수 있었다. 하루는 한 아이가 손에 무엇을 쥐고 자기 몸 뒤로 숨겼다. 무엇을 숨겼냐고 물어보니까 억지로 감추려하다가 손을 펴니 그 자그마한 손에 담배갑이 쥐어져 있다.
아이들이 대답을 한다. “전 담배가 좋아요.”  이곳 아이들이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시설이 많지 않고 고립되어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캠프를 하루 하루 진행하는 동안에 아이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환해진다.
9시부터  한명 두명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100명이 되는 학생들이 캠프에 참석했다.
과학실험, 연만들기,한국어, 요리, 뜨개질, 태권도, 댄스로 다양한 아카데미 클래스를 미국 자원봉사자들이 준비를 하였고, 참석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카데미에 흥미를 가지고 자기가 만든 연과 뜨개질을 보여주며 선생님과 가족들에게 자랑을 한다. 

참석한 학생들의 대부분이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참석한 학생들은 주일학교 율동과 찬송을 가르치며 연령별로 나뉘어 마인드 강연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오후에는 미니올림픽 신발양궁, 줄넘기, 입으로 물채우기, 인간 탑 쌓기 등 다양한 게임이 진행되었고, 학부모들은 학생들을 보러 캠프가 열리는 장소에 와서 기뻐하는 자녀들을 보며 마음을 많이 열었다.

▲ 줄넘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

저녁시간에는 우리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계신 Paul 목사님께서 수요예배에 우리를 초청해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을 하셨다. 미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예배를 참석하였고, 구원 간증과 현지어로 된 Jesus Loves Me 합창을 불렀다. 이 날 박세영 목사는 교회 성도들에게 사라에 관한 말씀을 전했다.

사라가 믿음이 없었지만,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였다.

“여호와께서 할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때에 게로 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창 18:14)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그 말씀에 힘을 얻어 사라가 아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진정한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면 그 마음이 반드시 일을 하시는 것이다.

예배를 마친 후, 우릴 지원해주고 있는 Paul 목사님에게 Waskaganish 커뮤니티에 대하여 소개해주었고, 다른 First Nation과 달리 Waskaganish는 기독교가 대부분이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설명해주었다. 그래서 우리가 처음에 온다고 했을 때 혹시 잘못된 복음을 가지고 올까봐 우려를 했는데, 우리를 만나고 우리의 말씀을 들은 후, 말씀이 너무나 분명하고 성경적이라고 마음을 활짝 열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이분에게 뉴욕에서 열리는 목회자 모임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초청했다.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며 굳어 있던 얼굴과 마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녹아가는 것을 본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들의 마음에 흘러들어가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계신다. Waskaganish의 First nations camp가 너무나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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