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키우는 별자람터 도봉기적의도서관
꿈과 희망을 키우는 별자람터 도봉기적의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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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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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기행

무한한 상상력은 다양한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어요. 상상력을 키우는 데에는 책만 한 것이 없지요. 자연과 어우러져 편하고 즐겁게 책을 볼 수 있는 ‘도봉 기적의도서관’을 소개할게요.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
무더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6월, 서울 시내를 벗어나 조금은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도서관을 찾아갔어요. 붉은 벽돌과 큰 창, 건물의 한쪽 모서리가 삼각형 모양으로 솟아있는 모습이 특이해요.
‘기적의도서관’은 모든 어린이들이 소외받지 않고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와 민간방송, 지방자치단체에서 함께 만든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에요. 한때 TV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서울 도봉구에 건립된 이 도서관이 열 두 번 째 기적의도서관이에요.

푸른 하늘이 내다보이는 열람실
이곳은 2015년에 개관하여 15,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어요. 1층에는 어린이 열람실인 ‘별자람터 아래채’가 있고, 소리 내어 책을 읽을 수 있는 ‘책 읽어주는 방’, ‘소극장’, ‘야생화방’ 등이 있어요. 2층은 청소년과 어른들의 독서공간인 ‘별자람터 윗채’가 있고, 모둠활동을 할 수 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배움터’ 등이 있어요.
실내 바닥이 마루로 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가요. 소지품이나 신발을 사물함에 넣을 수 있어요. 책을 읽기 위해 열람실로 들어갔어요. 먼저 높고 넓은 창이 눈에 들어왔어요. 도서관을 둘러싼 나무들과 푸른 하늘이 보여서 더 시원하고 밝아 보여요.

 

책 읽는 재미가 두 배
열람실에서는 편하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어요. 바닥에 앉거나 눕기도 하고 벽에 기대어 책을 볼 수 있어요. 온돌바닥이라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요. 곳곳에는 재미있게 생긴 동물 쿠션도 마련되어 있어요. 그리고 책장과 책장 사이에 작은 공간이 있어서 좁은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나선 모양의 계단이 재미있는지 아이들은 괜히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해요.

 

배려가 돋보이는 도서관
어린이 전용 도서관답게 책장의 높이가 낮아 어린 아이들도 책을 쉽게 꺼낼 수 있어요.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조용히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고 즐겁게 책을 볼 수 있어요. 아주 어린 아이들이 편하게 낮잠을 잘 수 있는 장소도 있고, 다치지 않도록 건물내부의 기둥이나 모서리를 푹신하게 만들었어요. 열람실 안에는 턱이 없는 이동로가 따로 있는데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이도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해놓은 것이래요. 모든 사람들을 생각한 따뜻한 배려가 돋보여요.

다양한 프로그램
열람실 서가에 아이들 사진과 이름이 붙어있어요. 이곳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사서의 서가예요. 어린이 사서는 방문한 아이들에게 책을 안내하거나 자료를 전시하는 일을 해요. 그리고 자신의 관심 분야의 책들로 서가를 꾸며 사람들이 도서관을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게 돕고 있어요. 서가 중간에 아이들이 만든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만든 거예요. 그리고 청소년 전용 ‘열두대문 극장’에서는 주말에 영화를 볼 수 있어요.
마침 이날은 도서관에서 행사가 열렸어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전통놀이 한마당’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로 많은 사람이 모였어요. 제기차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대문 놀이 등 우리의 전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푸른 자연이 어우러진 도서관
실내가 답답하다면 밖에서도 책을 볼 수 있어요. 건물 중앙에 야외 정원이 마련되어 푸른 잔디와 풀잎 사이에서 책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옥상정원도 활용할 수 있어요. 도서관 주변에는 도봉산과 수락산이 있고 하천이 흐르고 있어 경치가 무척 좋아요. 도서관 근처로 이사를 오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서관이에요.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상상력을 키우는 즐거운 책 읽기를 해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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