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하나님이 이끄시는 학생·청년캠프
[페루] 하나님이 이끄시는 학생·청년캠프
  • 문예림
  • 승인 2016.08.01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하나님의 종을 통해 주신 신년사 말씀을 따라 페루 곳곳에서 복음의 역사가 힘차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페루 독립기념일 공휴일을 맞아 페루 전국에 있는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이 모여 캠프를 가졌다. 리마, 쿠스코, 벤따니야 등 7개의 지역에서 약 150명이 참석한 이번 캠프는 수양관을 짓고 있는 베게따에서 진행되었다.

 

이른 아침부터 리마에서 6시간 버스를 타고 도착한 캠프 장소에는 아직 수양관 건물이 없지만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텐트를 쳤다. 부엌에서는 점심식사 준비를 하며, 바깥에서는 모임 장소를 만들며 바쁜 오후를 보내는 한편 학생들은 그룹별로 나뉘어 게임을 하며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장소가 사막인 만큼 한낮의 태양이 뜨겁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즐거운 학생들의 마음에 문제 될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저녁 행사의 첫 시작을 알리는 라이쳐스스타즈 공연 후 아카펠라, 문화댄스, 노래, 앙상블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그 후 “원래 남자 아이들이 다 죽었어야 했지만 하나님께서 모세 부모님의 마음에 그를 사랑하여 숨기고자 하는 마음을 주었고 바로의 딸이 모세를 보았을 때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주었고 바로가 모세를 받아들였던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를 하나하나 계획했다. 그래서 우리의 미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나이별로 그룹을 나누고 각 반 교사와 함께 학생들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해외봉사에 다녀온 경험담을 들으며 어린 학생들은 굿뉴스코에 대한 소망도 갖게 되었다. 오후 시간 체육 활동을 통해 더 마음이 단합되고 밝아진 학생들은 저녁 행사에서도 어제와는 사뭇 달랐다.

 
 

환호성을 보내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학생들의 얼굴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사막의 밤은 추웠지만 그들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도 더 뜨거웠다. 캠프 기간 동안 우리의 연약함을 보시지 않는 하나님, 우리의 미래를 계획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계속해서 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과 마음이 만난 학생들이 설교 시간 후에 이어진 그룹교제 시간 때 간증하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 날인 만큼 모두 아쉬운 마음으로 캠프파이어 후에도 늦게까지 마음을 나누느라 잠들지 못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캠프 기간 동안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씀도 들을 수 있었고 그룹교제 시간을 통해 다른 친구들의 마음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날 저녁 설교 때 치끌라요 교회에 선교학교가 세워진 목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응답하신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게임, 캠프파이어, 청년들과 함께한 공연 준비 등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특히 핸드폰도 쓸 수 없고 텐트를 치고 생활해야 했던 것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따이고르 세르까도, 24세)

“캠프를 처음 갔을 때는 형편이 불편해서 마음에 불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도사님들과 목사님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식사, 물, 무대 등을 위해 일하는 것을 보며 이런 마음을 배우라고 청년들을 이 곳에 보내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에 설거지를 도우게 됐는데 탄자니아로 단기 갔다 온 친구가 아프리카에서는 항상 이렇게 했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이제껏 항상 편안한 곳에서만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베게따에 건물도 물도 전기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다 준비해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리까르도 빨로미노, 29세)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텐트를 접고 장소를 정리했다. 처음 왔을 때 불평하던 학생들도 마지막 순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다시 전국 곳곳으로 흩어져 돌아가게 되지만 하나님이 이 학생들을 통해 복음의 일을 하실 것을 생각할 때 페루는 소망으로 가득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