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아도 괜찮아!
키가 작아도 괜찮아!
  • 이동건_울산 반천초 6학년
  • 승인 2016.08.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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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살 때 아토피가 생겼다. 유치원 다닐 때 사진을 보면 얼굴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붉고 노란 딱지가 앉아 있다. 밥을 잘 못 먹고 잠을 잘 못 자서 그런지 키가 작다.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늘 교실 맨 앞자리에 앉는다.
친구들은 나에게 언제 키가 크냐며 자주 물었다. 그리고 동네 동생들도 내 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내가 무시당하는 것 같아 싫었다. 또 나보다 남동생이 더 커서 어른들이 나보고 동생이냐고 물으실 때면 너무 짜증이 났다.
하루는 엄마가 어떻게 내 아토피가 나았는지 이야기해 주셨다.
“동건아, 엄마는 네가 아토피가 너무 심해서 낫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많았어.
의사선생님도 나을 수 없다고 했고. 그런데 성경 말씀을 듣는데 희망이 보였어.”
엄마는 창세기 1장 3절에 나온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라는 말씀을 보여주시며, 빛을 만드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시니 아토피도 아무 문제가 안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하셨다. 엄마의 간증을 듣고 말씀이 위대하게 느껴졌다. 그때부터 하나님께 마음이 열렸고, 키에 대한 불만도 없어졌다.

6학년이 되어 전교회장을 뽑는 일이 있었다. 뜬금없이 친구가 나를 후보로 추천을 했다. 나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키도 작고 볼품없는 나는 어차피 안 될 것 같았다. 다른 후보들을 보니 더욱 위축되어서 선거에 안 나가고 싶었다. 그런데 엄마가 “하나님께서 요셉을 치리자로 세우셨잖아. 하나님이 너를 전교회장으로 세우시면 얼마든지 될 수 있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지켜보자.”라고 하셨다.
나는 엄마 말씀을 따라 선거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다. 포스터와 연설문을 만들 때 어떻게 할지 몰랐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다.
선거 날, 체육관에 많은 학생들이 모였다. 떨렸지만 무사히 연설을 마치고 투표를 했다. 개표 결과 내가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하나님께서 많은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나를 세우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아토피를 통해 말씀의 위대함을 알았고, 내 생각을 믿지 않고 말씀을 따라갔을 때 전교회장이 되는 믿음을 배웠다.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전에는 키가 작아서 불편하고 속이 상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부족해도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니까요. (왼쪽이 동건이, 동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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