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 내 마음에 태어나신 예수님
[뉴욕]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 내 마음에 태어나신 예수님
  • 황유현
  • 승인 2016.08.25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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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뉴욕 월드캠프 넷째 날
▲ 월드캠프의 넷째 날.
▲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돈키호테" 공연 장면
 

8월 24일, 마인드 강연을 듣고 난 학생들이 저마다 점심을 챙겨서 버스에 올랐다.
대체 어디를 가는건지, 결의에 찬 눈빛이 꽤나 진지하다.

▲ 학생들이 찾아간 여러가지 봉사활동 장소 중 토마토 농장을 방문해 봤다.

오늘 학생들이 찾은 곳은 병원, 공원, 박물관, 농장 등, 대부분 비영리단체로서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만 좀처럼 도와줄 사람이 없어 골머리를 앓던 곳들이었다. 이번 뉴욕 월드캠프 회심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봉사활동 시간, 총 14개의 팀으로 나뉘어 각각의 장소를 찾은 학생들은 하나같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 뜨거운 햇볕에도 학생들은 열심히 토마토를 수확했다.

한 여름의 점심시간,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에도 학생들은 마음을 다해서 잡초를 뽑고 청소를 했다.비록 덥고 힘들었지만 반 친구들끼리 서로 마음을 모으고 함께 땀을 흘리며 봉사하는 동안 학생들의 마음에 그동안 잊고 살았던 감사함이 조금씩 차올랐다.

 
▲ "많이 땄죠?" 환하게 웃는 학생들

“정말 즐거운 프로그램입니다. IYF는 우리가 그저 호텔에 머물고 해변에 놀러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대해 가르쳐 줍니다. 오늘 저는 그저 나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프로그램에 속하지 않은 다른 분들과도 마음을 나누는 것을 배웠어요. 그냥 이곳에서 재밌는 시간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스티브, Challenge 3.

▲ 목사님의 사인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목회자들

한편, 성막을 주제로 계속되고 있는 세계 기독교 지도자 모임(WCLW)도 한창 무르익었다.
이날 박옥수 목사는 속죄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강렬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 성막의 모형으로 자세하게 말씀을 전하는 박옥수 목사
▲ 모든 사람들이 진지하게 말씀을 들었다.

“하나님은 십계명 돌판을 법궤 속에 넣고 속죄소로 막아버리셨습니다. 천사들의 날개로 보이지 않게 덮어버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을 율법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다스리고 싶으셨습니다. 율법과 상관없이 의로워질 수 있는 길이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 말씀을 들으며 기뻐하는 목회자들

"여러분, 현대 회사에서 회장이 어떤 사람에게 과장이라고 하면 그 사람은 과장이 됩니다. 그런 것처럼, 하나님이 여러분을 의인이라고 하면 의인입니다! 저도 의인이고 여러분도 의인입니다. 하나님은 현대 사장보다 훨씬 더 높은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 아멘! 우리는 의인입니다!

이윽고 찾아온 저녁시간, 월드캠프의 참가자들은 기대에 부풀은 마음을 안고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다시 한 번 Tilles Center를 찾았다.

▲ 헤롯 왕의 궁전. 무희들의 춤

“와아!!!”
합창단이 문을 열고 들어설 때부터 사람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뉴욕 월드캠프가 시작한 지도 어느덧 4일째, 그동안 우리와 함께하며 말씀을 듣고, 마음을 나누고, 부활절 칸타타까지 보고 난 학생들은 이제 마음의 문을 활짝 열다 못해 아예 떼어버린 것 같았다.

▲ 한밤 중 목자들에게 나타난 천사들
▲ 나를 위해 구유에 태어나신 예수님
▲ 경배하라!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

예루살렘 백성들이 로마 군사의 압제에 고통스러워할 때, 아버지의 일을 망쳐버린 앤드류가 실망할 때, 돈이 없었던 델라가 긴 머리카락을 잘라 남편에게 줄 선물을 샀을 때, 관객들은 다 같이 안타까워 했다.

▲ 앙증맞은 꼬마 산타들
▲ 2막. 거리의 악사들
 
▲ 실수로 아버지의 일을 망치는 앤드류

반대로 재밌는 장면에서는 큰 소리로 웃으며 모두가 함께 즐거워했다.

연기자, 오케스트라, 관객들까지 모두가 마치 한 팀이 된 것 같았다. 모두가 칸타타의 흐름에 따라 함께 울고, 웃고, 호흡했다.

▲ 서로 마음을 확인한 아빠와 아들.
▲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2막의 따뜻함이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었다.
▲ 그라시아스합창단의 3막 공연.
▲ 여러분, 다 함께 불러볼까요?
▲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을 경이롭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관객들

칸타타의 2막과 3막 사이, 박옥수 목사는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

“여러분, 여러분이 어떤 사람이든지 어떤 일을 했든지, 그 누구든지 상관없이 사람이라면 예수님의 보혈이 여러분의 모든 죄를 다 씻으셨습니다. 여러분의 죄는 흰눈보다 더 희게 씻어졌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보혈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피는 영원히 모든 죄를 사할 수 있는 그런 피입니다.”

▲ 나데즈다 이얼코, Truth 5반 (왼쪽)

“2막을 보면서 델라가 짐의 선물을 사기 위해 머리를 자르고 다시 짐이 델라의 머리핀을 사기 위해 자신의 시계를 판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 그 장면이 참 놀라웠습니다. 마치 진정한 사랑을 보는 것 같았어요. 또 짐이 자기 아들을 위해 일을 버려두고 집으로 달려간 장면이 좋았어요. 짐이 아들을 일보다 훨씬 더 소중히 여겼다는 거잖아요. 짐에겐 아들이 이 세상 그 모든 것보다 훨씬 소중한 존재였던거죠. 정말 의미있는 메시지였습니다.”

-나데즈다 이얼코, Truth 5반.

▲ 자이앤, Dream 4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씻어주셨다는 거예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죄까지도요! 그 모두를 다 씻어주셨습니다. 그 사실이 저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일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요.”

-자이앤, Dream 4반.

 
▲ 칸타타 이후, 박옥수 목사와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

“여러분, 예수님이 여러분의 죄를 씻으신 것을 믿으십니까?”
“네!!”
“여러분의 죄가 눈보다 희게 다 씻어졌습니다.”
“아멘!!”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참 많은 곳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다 같이 입을 모아 “아멘!” 이라고 대답하는 광경은 결코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그 시간 그 장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 죄를 사하신 예수님의 보혈은 너무나 뜨거운 감동이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예수님의 보혈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보혈이 여러분의 죄를 완벽하게 씻으신 것, 그것이 크리스마스의 진짜 의미입니다.”
박옥수 목사는 다시 한 번 예수님의 보혈을 의심하지 말라는 당부를 끝으로 메시지를 마쳤다.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 말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학생들의 마음에 태어나신 날이었다.

 

글 ㅣ 황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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