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사랑하는 아들에게
  • 김정숙(기쁜소식송정교회 양재균 선교사 어머니)
  • 승인 2016.09.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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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의 가족에게

재균아,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선교하고 있는 너를 생각하면 든든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구나! 호주에서 선교를 실패하고 돌아와 같이 지낼 때 손자들의 재롱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냈지만 한편으로 ‘다시 선교를 나가기는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단다.
 하나님의 은혜와 교회의 인도를 받아 라이베리아로 선교를 가게 되었을 때 헤어지는 것이 조금은 슬프기도 했어. 하지만 하나님이 너희 가족을 인도해 주시려고 부르시는데 내가 방해꾼으로 있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다 내려놓았지.
 집 걱정은 하지 말고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라. 기도로 응원할게. 지난 여름에 손자들을 만나서 정말 기쁘고 감사했단다. 하나님이 아프리카에도 살아 계시니 나는 하나님을 믿고 안심하고 지내고 있어.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지만 하나님이 교회 안에서 모든 일을 선으로 바꾸실 줄 믿으니 소망스러워.
 먼 나라에서 복음을 섬기며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쓰임 받는 너희 부부를 위해 기도할게. 하나님이 날마다 함께하시며 도우시기를 바라고, 다시 만날 날까지 건강하길….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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