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꿈을 꾸는 것 같은"
[마산] "꿈을 꾸는 것 같은"
  • 박성종
  • 승인 2016.09.0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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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마산지역연합장년회워크숍
 

갈매기가 노래하는 바다, 아름다운 한려수도 거제시에서 9월 2일 저녁 7시부터 1박 2일 마산지역교회연합 장년회 워크샵이 시작되었다.

 

매년 한두 차례씩 교회별로 자체 장년모임을 가졌지만 마산지역 전체연합으로 갖는 워크숍은 지역이 생긴 이후 처음이다. 금번 워크숍에는 135명의 형제들이 모여 함께 했다. 저녁식사 식탁 위에 흑돼지가 올라와 맛있게 먹는 장년들의 손길이 바빴다.

 

맛있는 식사 후 마산교회 유정구 집사가 사회를 맡았다. 순서에 맞춰 마산교회의 색소폰 연주와 3인 그룹사운드의 공연이 이어져 흥을 더했다. 사람이 사는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창원교회의 ‘나 택시비 냈단 말이야’의 연극과 마지막 공연으로 장년 아프리카 아카펠라를 공연했다. 굿뉴스코 대학생들의 전유물로 알고 있는 아프리카 아카펠라를 장년들의 무거운 이미지를 깨기 위해 거제 장년들이 준비했다. 공연 후 장승포교회 김종수 목사의 기도로 본격적인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윤종수 목사는 아프리카 16년 선교를 보내고 국내연수원에 들어와서 보낸 바 있다. 훈련받는 7개월 여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마음을 낮추고, 그 후 알게 된 교회와 종의 비밀을 들었다. 윤종수 목사의 간증은 장년 워크숍 참석자들의 마음에 교회와 종을 향한 신뢰를 주었다.

 

그룹별로 장년들의 마음을 나누었다.

다음날 김재성 목사의 새벽말씀, 김영교 목사의 오전말씀으로 선교회 안에서 주님의 일을 하면서 은혜입은 간증들을 들었다. 어려움을 나 아닌 “주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주님의 세계를 보았다.

 

이번 워크샵의 클라이막스인 둘째 날인 토요일 오후, 거제교회로 워크숍 장소를 옮겨 박옥수 목사를 초청해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스라엘의 정탐꾼이 여리고에 왔다는 소문에 한쪽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이스라엘과 싸우려는 무리가 있고 또 다른 한쪽 기생 라합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정탐으로 온 살몬을 숨겼고 그 후에 살몬과 결혼하여 보아스를 낳으면서 그리스도의 족보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얻은 은혜의 세계를 말했다.

 

"2016년이 되어 제가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 하나 하나를 너무 복되게 하는 거예요. 저희들이 재판에서 무죄 판결 난 이후 기성 교회 분위기가 바뀌어졌습니다. 제가 복음 안에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희들이 무슨 일을 하면 하나님이 도우시는 거예요.

여리고성 사람들은 정탐이 오는 것을 보고 '저들이 우리를 죽이러 왔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생 라합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왔구나! 우리 온 가족이 살겠구나!” 기생 라합은 여리고 사는 수많은 백성들이 갖지 못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가 기생 라합에게 그 마음을 주었을까요? 기생 라합은 어쩌다 기생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인생의 많은 것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인생의 허무함도 알고, 인생이 전부가 아니란 사실도 알았습니다. 어느 날 기생 라합이 마음을 비웠습니다. 다른 누구도 갖지 못한 새 마음이 들어왔습니다. 다른 모든 여리고 사람들은 '정탐꾼을 죽여야 해,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망해!' 했지만 라합의 마음에는 '나를 살리려고 오셨구나. 내가 저분을 말미암아 생명을 얻어야지!' 상상할 수 없는 마음의 세계가 기생 라합의 마음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생명을 얻었습니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느니라(여호수아 2장 1절 - 12절). 다윗 왕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그런 더러운 여자를 예수님은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족보에 라합을 넣으셨습니다. 우리처럼 추하고 부족한 사람을 주님은 부끄러워하지 않고 사랑하십니다. 여러분 속에 주님이 살아 역사하십니다. 선한 행위를 보고 역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보고 우리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연약하고 추하고 더러운 인간을 사랑하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라고 초청강사 박옥수 목사는 전했다.

“오늘 거제교회에 박옥수 목사님께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합이 기생인데 예수 그리스도를 잇는 다윗의 족보에 오른 것처럼, 저도 19살에 구원을 받고 그때부터 교회 안에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너무 감사합니다. 구원받기 전 철도 없고 죄악되고 참 어리석은 그런 인생이었는데 지금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제가 받은 이 구원이 너무 크고 너무 귀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은 그때마다 복음을 생각할 때 그 복음이 그 모든 문제에서 이기게 해주었고 제 삶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나에게 이루어주신 구원의 복음’을 다시 한 번 더 기억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거제교회 장년회장 박남덕 형제

“장년 위크숍을 매년 가져왔지만 지역 내 12교회 장년들이 연합으로 워크숍을 가져보긴 지역이 생긴 이후 처음입니다. 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13개 조별 그룹교제의 시간을 나누고, 또한 준비한 지역교회 장년들의 여러 공연을 관람하면서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웃고 함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30~40대의 젊은 장년들이 시간을 내어 1박을 하고 둘째 날 생생한 박 목사님을 뵙고 거제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즐거워하는 모습들은 이번 워크숍의 메인 간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복된 1박2일의 시간은 끝나고 다들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이번 워크숍의 의미가 준 것이 있다면 지역의 장년들을 목사님을 중심으로 하나로 묶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매년 박 목사님을 모시고 지역의 장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을 나누고 간증과 추억을 만드는 복된 시간들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 마산교회 김진호 교육전도사

“이번 워크샵은 마치 수양회 연장선인 것 같았습니다. 첫날 저녁말씀을 시작으로 새벽말씀과 오전말씀시간 목사님들의 사역에서 고운 가루가 된 간증들을 들었습니다. 그런 과정들을 지나 하나님의 종, 교회의 종, 종의 종이 된 너무나 뚜렷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놀라웠습니다. 거제교회에서 박옥수 목사님을 모시고 들었던 말씀 중에 기생 라합 속에서 기생과 같은 나를 찾아오시고 만나주신 하나님! 여전히 기생같이 살 수밖에 없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런 나를 하나님께 붙들어주시는 교회와 종이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 창원교회 홍종화 집사

마산지역 전체 장년들이 함께한 워크샵과 말씀으로 전해주시는 박옥수 목사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게 된 복되고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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