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칸타타, 마이애미] 이제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US 칸타타, 마이애미] 이제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6.09.18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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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교회_존 윌쉬& 이미영 자매 부부

마이애미 교회_존 월시& 이미영 자매부부
이제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존 월시 John Walsh 형제는 마이애미 교회를 개척한 초기에 연결된 성도다. 그는 1999년 7월 여름, 아내 이미영 자매의 강한 요구에 끌려 펜실베니아의 포코너(산 이름)에서 열린 여름 수양회에 참석해서 복음을 들었다. 존 월시 형제는 정부 보안 군 정보계통에서 일하는데, 항상 교회에 열심이었던 이미영 자매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해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 마이애미 칸타타가 계속 되는 동안 하나님이 여러 가지로 도우셨는데 올해 2016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은 두 부부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셨다. 카리비 및 중남미 전체를 관할하는 총사령관(4성 해군 제독), 부시장, 총영사들을 초청하게 된 것이다. 미군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계급(4성 제독)인 총사령관은 총 10명으로 전 세계 6개 지역(중동, 아프리카, 유럽, 태평양, 북미, 중남미)에 있다. 그 중 마이애미에 있는 총사령관이 마이애미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오기로 한 것이다.

▲ 존 형제 부부와 인터뷰하기 이전에 집안 곳곳을 소개해주었다.

이미영 자매:
최근에 군 간부 모임에 참석하면서 총사령관의 아내가 저를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칸타타> 자료를 먼저 요청하셔서 이메일로 초청장, 브로셔, 유투브 비디오 자료를 함께 첨부해서 드렸습니다. 바로 다음날 총사령관 비서에게 기꺼이 참석하겠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사실 총사령관 아내는 의사 출신으로 굉장히 수수하고 털털한 분이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올해 루마니아, 트리니다드, 바베이도스 등 6개 국가의 총영사님들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 집의 옥상에서 마이애미 전경을 보여주는 존 형제

존 형제: 
저도 올 여름 뉴욕 월드캠프에 아내와 함께 참석했는데, 하나님이 저에게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향해 특별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캠프 첫날 호텔에서 배가 아파 구급차에 실려서 병원에 갔습니다. 신장 결석으로 병원에 누워있으면서 개막식을 보지 못했습니다.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서 폐막식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유일하게 제대로 참석한 것은 본 공연인 <크리스마스 칸타타>였습니다. 칸타타를 많이 봤지만 특히 이번에는 앞자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 올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도 놀라웠고 공연도 굉장히 화려하고 스케일이 웅장했습니다. 그중에서 단연 압권인 3막에서 <갓 블레스 어메리카>를 들었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눈물을 흘리다가 주변을 돌아보니, 저처럼 눈물짓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제가 사람들을 초청할 때 “부디, 공연을 끝까지 보십시오.” 하고 당부합니다. 미국에는 이런 칸타타가 꼭 필요합니다. <갓블레스 어메리카>가 미국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만큼 심금을 울렸습니다.
마이애미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정말 훌륭하지만, 마이애미 교회는 작고 초라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무시당할 때가 있었다. 일을 핑계로 함께하지 못할 때가 많았지만 하나님이 존 월시 형제의 마음을 신실하게 바꿔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미국에 꼭 필요한 이유와 많은 이들에게 칸타타를 홍보하는 일에 마음을 주신 것이다.

▲ 존 형제는 뉴욕 월드캠프 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존 형제:
공연 중에 아기 예수님을 높이 드는 장면에서 얼마나 많은 미국 시민들이 “할렐루야!”를 외치며 반응하는지 모릅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작지만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칸타타를 본 친구에게 이야기했습니다.
“한 달 동안 26개 도시에서 공연을 하는 것 알아?”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 누구도 이런 일을 할 수 없어!”
“사람들이 비행기 타고 다녀?”
“아니, 버스 안에서 잠을 자면서 이동하지.”
“믿을 수가 없어!”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박옥수 목사님은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한국전 참전용사를 계속 초청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계속 표현하십니다. 워싱턴에 가면 6.25 참전 기념관이 있습니다. “자유는 결코 대가 없이 얻을 수 없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6.25전쟁을 두고 잊혀진 전쟁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참전용사들도 서서히 잊고 있습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그 분들을 박 목사님은 기억하고 초청하시고 감사를 표현하시는데, 정말 목사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잿더미에 있던 한국이 이제 눈부신 발전을 했습니다. 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이제 세계를 이끌고 있어!’ 그렇게 한국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한국의 삼성, LG, 현대 등 훌륭한 기업도 있고 저의 훌륭한 한국인 아내도 있습니다. 
 

이미영 자매:
하나님은 우리에게 대나무가 어느 날 갑자기 30센티미터씩 자라는 것처럼 마이애미 교회도 어느 날 엄청난 속도로 자라겠다는 마음을 주십니다. 올해 마이애미 칸타타가 5회째를 맞았는데 첫 번째는 800석이었고 올해는 5천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해마다 그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고 화려해졌어요.
작년에는 3천명 규모로 사람들이 공연에 참석해서 복음을 들었지만 아쉽게도 천 명이 다시 돌아갔다. 올해는 마이애미 시민 5천 명을 초대했는데, 이들이 복음을 듣고 고통에서 벗어나 새 소망을 품게 될 것을 생각하면 시작 전이지만 굉장히 감격스럽다.

▲ 집 안에 크리스마스 칸타타 홍보물이 이곳저곳에 붙여져 있다.

이미영 자매:
작년에 많은 VIP들이 오신다고 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좁아지고 날카로워졌습니다. 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왜 이러지? 이건 하나님의 일인데!’ 마치 나의 VIP라고 생각하고 잘하려고 하는 마음이 보였습니다. 올해 다시 VIP를 초청하면서, 내가 잘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도우셔야 하고 하나님의 일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올해는 특히 VIP뿐 아니라 규모가 큰 공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협찬과 기부금을 받아야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VIP를 초대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반석 전도사님은 먼저 협찬일부터 시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제 의견을 고집할 수가 없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두 가지 일 모두 했는데 처음에는, 늘 안 될 것이라는 불안함이 생겼습니다. 이제껏 하지 않은 방법으로 VIP를 초대했습니다. 시간이 모자라 짬짬이 우편물로 보내고 이메일로 답장을 부탁드렸습니다. 놀랍게도 참 많은 분들이 이메일로 참석하시겠다고 대답해주셨습니다. 물품 협찬도 전도사님은 주변 이웃들에게도 받아보라고 권해주셨고, 이웃들에게 용기 있게 이야기해보니 선뜻 협찬을 해주었습니다.
이미영 자매는 그렇게 김반석 선교사의 음성을 듣고, 자신의 생각과 달랐지만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마치 출애굽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가 애굽 사람들의 물품을 취하리라’ 하는 말씀 처럼 구하고 발을 내딛을 때마다 모두 얻었다.
김반석 선교사는 이미영 자매에게 “이웃들에게 후원을 받아보라”고 당부했다. 이 자매는 종의 음성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모두 이루시는 것을 보았다. 이웃 중에는 부동산 소개업을 하는 이가 있는데 흔쾌히 500불(50만 원)을 후원하였고, 이웃인 공인회계사 한 분도 500불(50만 원)을 기부했다. 존 형제의 차를 고치던 정비소의 정비사도 200불(20만 원)을 후원했다. 이렇듯 그녀가 필요할 때마다 그녀의 눈앞에 하나님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다. 

▲ 존과 이미영 자매 부부(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며 더욱 기쁨에 넘치는 부부)

이미영 자매:
옆집은 빈집인데 주인이 코스타리카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 만날지 몰라서 편지통에 협찬을 구하는 편지를 넣어두었는데 그 다음날 답장이 왔고 수표를 보내왔습니다. 신기하게도 종의 음성이 떨어진 후 마치 눈앞에 기다렸다는 듯이 그 일들이 하나씩 이뤄지는 것을 보며 감사하고 평안했습니다. 어제도 갑자기 전도사님이 칸타타 투어 팀 스텝 68명의 숙소를 구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갑작스러웠지만 처음에는 호텔을 생각했습니다. 따져보니 최소한 200만 원의 경비가 필요했는데, 전도사님이 이웃들에게 민박을 요청해보라고 하셔서, 제 생각과는 너무도 형편이 달라보였지만 발을 내딛었습니다. 옆집 주인이 외국에서 계셔서 집을 비운 상태인데, 마침 볼일이 있어서 왔던 그의 조카와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민박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삼촌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키 위치와 비밀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불안해서 열쇠를 가져왔지만, 김반석 전도사님을 통해 들었던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두려운 마음이 아니다’는 그 말씀 앞에 ‘내가 왜 두려워하면서 인간적인 방법을 쓰지? 이건 아니야!’ 하는 마음이 들어서 키를 도로 자리에 두었습니다. 그렇게 옆집을 포함해 이웃들의 배려로, 모든 스텝들이 하루 밤을 묵을 수 있는 숙소도 모두 마련되었습니다.

▲ 존 형제와 그의 아내 이미영 자매 부부(집 앞에서)

이미영 자매와 그의 남편 존은 올해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기쁜 마음을 가졌다. 세계 최고의 합창단이 마이애미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믿음을 가지면서 사람들을 초대하고 기부금을 받는 일 등이 신기하게도 평안한 일이었다. 이 모든 일에 참여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므로 그녀는 당당하게 ‘하나님의 복을 입을 수 있도록’ 마이애미 이웃들, 시민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행복해 한다. 그렇게 그녀는 설레는 마음으로 발품을 팔아 스타벅스 커피, 베이글, 슈퍼마켓 협찬품, 코스트코 물 등을 협찬 받았다. 작년에 했던 것과 달리 기부금, 협찬물품, VIP초대 등 모든 것이 넘치게 이뤄졌다. 마치 물 떠온 하인처럼 말이다. 그녀는 말한다. 그동안 자신이 세워져 하나님의 일에 불편을 끼쳤던 자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신실하시고도 아름답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바꿔 교회와 한마음이 되도록 이끄신다.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 교회의 복된 잔치에 참예시키는 하나님의 섭리로, 존 형제와 이미영 자매 부부는 더욱 행복한 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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