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칸타타,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만큼 좋은 곳은 없습니다
[US 칸타타,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만큼 좋은 곳은 없습니다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6.09.22 0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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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크리스마스 칸타타_임명철 선교사 간증

크리스마스 칸타타_뉴올리언스 임명철 선교사 간증
뉴올리언스만큼 좋은 곳은 없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 사역을 하던 임명철 선교사는 올해 2월에 뉴올리언스로 사역자 이동이 되어서 왔다. 10년 전 카트리나로 경제가 파괴되었던 이 도시에서 임명철 선교사는 어떤 마음으로 사역을 하고 싶은지 그 마음을 들어보았다.

 

"제가 와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경제는 잘 돌아가고, 관광객도 많이 오고 좋은 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빈부격차가 심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많고, 좋은 도시인데 한편으로 보면 재앙도 많은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박옥수 목사님은 저에게 “뉴올리언스에 어려운 사람이 많아. 그런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면 하나님이 너에게 은혜 입혀 주실 것이야.” 목사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매해 칸타타를 하지만 내 마음에 불가능하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형편 앞에 두려워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뉴욕 월드캠프에서 박옥수 목사님과 교제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목사님은 ‘우리가 듣지 않는다’ ‘사단에 잡혀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두렵고 안 된다는 생각 속에 잡혀 있는 것을 보았고, 그 마음을 가지고 있는 동안 목사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한 전도사님도 간증을 하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돕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여전히 두려운 마음이 있다고 간증했습니다. 그 마음이 내 마음과 너무 같았습니다. 생각 속에 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목사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운 마음을 주시지 않았다. 그 마음은 사단이 넣어준 마음이다.” 박옥수 목사님은 디모데후서 1장 7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하는 말씀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말씀이 마음에 그대로 들어왔습니다. 그 약속을 가지고 칸타타를 준비하러 뉴올리언스로 왔습니다.

 

디트로이트보다 뉴올리언스에 오는데 같이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뉴올리언스에는 성도수가 8명이었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은 굉장히 많은 음식이나 물질을 준비해주셨습니다. 특히 초청장을 뉴올리언스에 뿌리기로 계획을 잡았는데 12만 장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자원봉사자 5명과 새벽부터 저녁까지 편지배달을 하고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내 스스로의 힘이나 가진 것으로 칸타타를 하기에 너무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때 목사님이 “다른 목사님들하고 같이 일해라” 하고 말씀하신 것이 생각났습니다. 다른 목사님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함께 일하자’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 목사님들을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했는데 너무 신기하게 부탁하는 목사님들마다 하나 같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도와주시겠다고 했습니다.
한 목사님은 스페니쉬 목회자들의 모임 회장이신데, 다른 스페니쉬 목사님들과 성도들을 초청하는 것을 도와주셨습니다. 한 교회에는 성도가 500명 되는 큰 교회인데, 그 교회 성도들 30명을 이틀 동안 보내주셔서 칸타타를 준비하는 일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그 교회는 칸타타가 수요일이기 때문에, 수요일 교회 예배를 취소하고 칸타타를 보러 가라고 목사님이 직접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교회들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려고 교회 예배를 취소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군데에서 칸타타를 함께 도와주고 일을 해 주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봉사자들이 밤 늦게까지 같이 일을 해주었습니다. 어느 하루 토요일은 자원 봉사자들과 초청장을 배달하러 나갔는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시간도 없는데 비로 인해 시간을 버린다고 생각하니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자원봉사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을 다 데리고 교회로 가서 워크숍을 가지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상점을 다니며 스폰서를 받으러 다녔는데, 사람들이 우리를 도우면 하나님이 복을 내리시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담대하게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우리를 도우시면 하나님이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도와주셨습니다. 어떤 식당에서 주인과 만났는데, 300불을 주시려고 하는데 그분에게 3천 불을 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분이 3천 불은 없고 2천 불이 있다고 해서 받았습니다. 1000불, 500불 등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돕고 있는 것을 확실히 보았습니다.(스폰서 만 불 정도 처음에 시작하는데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뉴저지 목사님이 스폰서를 받아오라고 하셨는데 좀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주 목사님들과 교제하면서 나의 생각이 힘을 잃고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 마음에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셔서 나를 도우신다는 것만 남았습니다.
뉴올리언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한없이 감사가 마음에 넘쳤습니다. 많은 현지 교회 목사들이 우리를 도와주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엘리제라는 자원봉사자는 항상 적극적으로 칸타타를 위해 늦은 밤까지 함께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렇게 자원봉사자들이 마음으로 도와 주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부족한 물질도 인근 교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우셨습니다. 정말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보람 사모 간증:
디트로이트에서 뉴올리언스 교회로 와서 성도 수가 많지 않을 것을 보면서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저의 그런 마음을 보며 그 동안 제가 믿음 없이 살아왔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믿음으로 살지 않아도, 100퍼센트 은혜로 살지 않아도 집과 교회가 있으니 믿음이 없는 모습이었어도 잘 몰랐습니다.  믿음 없이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굉장히 비참한데, 두려운 마음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이 형제 자매님들이 얼마나 귀한지 알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믿음 있는 복음 전도자로 세웠는데, 저는 그 하나님을 믿지 않고 살았습니다. 종은 저에게 교제해주시기를, 이런 믿음 없는 저였지만 하나님은 그런 저를 기다리시고, 계속 믿음으로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이런 저를 오랫동안 바라봐주시고 지켜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는데 막연한 마음도 있었지만 마치 칸타타를 처음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제가 아무것도 없으니까 기도가 되고, 하나님 앞에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칸타타를 벌써 5회째 했지만 한번도 제가 <디어 네이버>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 일을 해주는 형제 자매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위해 새벽 5시부터 같이 초청장을 돌리는 일도 하고, 하나님이  돕는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니까 제 마음이 기뻤습니다.

주방에서 사모님들과 함께 같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

그 동안 일을 하면서 혼나면 나를 싫어하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마음 없이 하는 것, 배우지 않는 마음이 얼마나 어리석은 지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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