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칸타타, 샌안토니오]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
[US 칸타타, 샌안토니오]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6.09.23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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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_최호준 목사 간증

샌안토니오_최호준 목사 간증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

휴스톤 크리스마스 칸타타 대신 샌안토니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같이 준비하게 된 최호준 선교사

샌안토니오 교회에서 휴스톤으로 사역자 이동을 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는 최호준 선교사. 휴스턴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기 위해 4월부터 장소를 찾았지만 9월 22일, 그날에 맞춰 장소를 구할 수가 없었다. 아레나, 컨벤션 센터, 극장, 교회 등 휴스턴 모든 곳을 다 찾아가보았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시간은 아주 빠르게 지나가고, 칸타타의 날짜가 다가왔다. '하나님이 이번에는 왜 돕지 않으실까?' 사단이 넣어주는 생각에 염려와 정죄가 생겼다는 최호준 선교사가 어떻게 믿음을 갖게 되었는지, 그의 간증을 전한다. 

저는 올해 한국 월드캠프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박옥수 목사님은 사역자 모임에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나서 사단이 넣어주는 생각을 따라가며 사단의 종이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단의 마음을 오랫동안 따르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오래 살아왔지만 지금이라도 돌이키기만 하면 '작은 예수'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부터 나를 통해 예수님만 일을 하신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감사했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장소를 허락하시겠구나!'
목사님이 그리스도인에게 어려움이 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라고 하면서 문제나 어려움이 없으면 금방 우리는 타락한다고 하셨습니다. 박 목사님은 당신께서 살아오면서 수많은 문제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고 간증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와서 칸타타 장소를 찾으러 다니는데 여전히 장소가 나오지 않자 사단은 나를 송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는 안 돼! 장소가 없잖아!"
사단이 계속 정죄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단이 내게 생각을 주고 그 생각을 따라가게 하는구나!' 그러면서 다시 내 마음에 ‘하나님이 무시를 당케 하시면 당하자! 부끄러움을 받게 하시면 받자!'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무시를 당케 하시면 당하자! 부끄러움을 받게 하시면 받자! 스스로 인간적인 방법을 쓰지 말자!’
그리고 뉴욕의 박영국 목사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목사님, 휴스톤에서 장소를 못 찾았습니다."
“샌안토니오에서 2번 하십시오.”
휴스톤이 아닌, 샌안토니오에서 2번을 해보라는 목사님의 전화를 끊고, 앞뒤 생각할 것 없이 부랴부랴 샌안토니오로 짐을 싸서 내려왔습니다. 샌안토니오 칸타타가 겨우 3주를 앞두고 있었기에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많은 일들을 생각하면서 사단이 제게 다시 생각을 넣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 나는 하나님 밖에는 길이 없구나!’ 그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초청장과 전단지를 전하지만 턱없이 시간이 부족했다. 하나님만 도우셔야 했다.

전단지를 만들어서 홍보하는 일이나 22일 날짜가 찍힌 티켓을 다시 신청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고 하나하나 준비해야 했습니다. 급기야 22일 날짜가 찍힌 전단지에 문제가 생겨서 결국 <크리스마스 칸타타> 4일 전에 도착했습니다.
‘3일 안에 이 많은 전단지를 어떻게 다 뿌리지?’
다시 막막해졌고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제 마음에 모든 힘을 빼셨습니다.
이 일은 3일 동안 전단지를 뿌려서 될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돕지 아니하시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
제게는 방법도 길도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은 제게 말씀을 보여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출애굽기의 17장에 나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전쟁이 여호수아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승패는 모세가 손을 올렸을 때 승리하는 것임을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모세가 지팡이를 받은 후부터 여호수아와는 상관없이 모세가 손을 들었을 때 이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박옥수 목사님께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라"라는 역사의 말씀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그 말씀을 이루시는 것을 보이시고, 그래서 이 모든 일들이 잘 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나도 그 약속 안에 있기 때문에 칸타타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요. 3일간 초청장을 다 전한다고 해도, 이제 하나님만 일하셔야 할 때였습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향한 종의 마음을 보면서 칸타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칸타타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면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은 "사도행전에서 항상 많은 어려움으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은 하나님의 승리로 끝이난다"는 이야기를 자주 우리에게 해주셨습니다. 칸타타를 진행하면서 기독교 지도자 모임을 이틀 같이 빌려려고 했지만 다른 곳에서 빌려서 사용할 수 없다고 했는데, 며칠 뒤 관계자에게 우연히 다시 물어보니 계약했던 사람이 취소를 했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까 기독교 지도자 모임을 22일에 못하면 합창단원들이 음식을 먹을 장소도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아찔했습니다.
저는 생각이 깊게 미치지 못하고 짧은 사람이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섬세히 일하시며 길을 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제 마음에 다시금 소망을 일으켜주셨습니다.

스페니쉬 유니비션Univision TV방송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고 있는 최호준 선교사

하나님은 제가 방송으로 유니비션과 샌안토니오에서 큰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무료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몇 차례 광고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TBN 국장님을 만나서 칸타타가 이틀을 하게 된 것을 알리게 됐고, 국장님이 방송 광고도 내주시며 제게 말씀도 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샌안토니오의 시장님이 주최하는 목사 모임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그곳에서도 많은 목사들을 만나서 칸타타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샌안토니오 시장님 아이비 테일러 Ivy Taylor Mayor 씨가 직접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해주셨다.

하나님이 작년에 시장님을 만나서 저희를 홍보하게 해주셨는데 올해도 시장님이 제 이메일로 초대해 주셔서 많은 분들에게 칸타타를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장님을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초대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임을 먼저 보여 주시고 모든 것을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샌안토니오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러 와서 복음도 듣고 기뻐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제 마음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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