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칸타타 이후] 지난 15일간, 하나님의 아름다운 손길
[속보, 칸타타 이후] 지난 15일간, 하나님의 아름다운 손길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6.09.2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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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별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

[속보, 칸타타 그 이후]
지난 13개 도시 투어 중, 하나님의 아름다운 손길

동부에서 시작된 그라시아스 합창단원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가 어느덧 미국 남부를 지나 서부를 거쳐 13개 도시를 지났다. 밤마다 버스로 이동하며, 어떻게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가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지만 마치 화살 시위를 당긴 것처럼 시간은 아주 빨리 지났다.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마음에 둔 채, 하나님이 준비한 잔치에 초대됐다. 하나님은 미국 시민들에게 가장 아름답고 거룩한, 깨끗하고 완벽한 순도 100퍼센트 천상의 음악으로 마음을 행복하게 했고, 하늘 나라 문을 열어 '죄 사함'받는 '영원한 속죄'를 선물했다. 인생에 이것보다 더 완벽한 선물이 있을까? 지난 13개 도시 투어 중, 하나님이 일하신 도시마다의 아름다운 손길을 소개한다.

 

9월 14일 수요일, <샬롯>
샬롯 오벤스 오디토리움 Ovens Auditorium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첫 오프닝 공연이 끝나고 다음 도시로 이동되면서, 많은 미국 시민들을 만났다. 도시 투어 중에 들린 가장 안타까운 소식은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고 행복을 얻어간 시민들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두렵고 공포스러운 시간도 보냈다. 9월 20일, 샬롯 백인 경찰이 흑인을 총격한 사건이 시발점이 되어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노스캐롤라인의 주지사가 샬롯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렸다. 만약 샬롯 공연 날이 조금이라 늦춰졌거나 순서가 달랐더라면 상상할 수 없는 위험한 순간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사랑하시고 도우시고 계시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은 미리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보고 마음에 힘을 얻고 고통의 시간을 지날 수 있도록 준비하신 것이 아닐까? 마음이 행복한 사람은 어려움과 고통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능히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샤롯 시민들에게 가장 행복하고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으리라.

 

9월 15일 목요일, <잭슨빌>
잭슨빌의 타임즈 뉴니온 예술 센터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아름답게 마무리 됐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가득 담아 행복한 저녁을 맞이했다. 하지만 전날 밤 9월 14일, 밤 11시 잭슨빌에는 열대성 폭풍 ‘줄리아’가 시속 65km/h으로 불어 닥쳐서 사람들이 거리를 다닐 수가 없을 정도였고 적지 않은 피해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이 잭슨빌을 사랑하셔서, 9월 15일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아름답게 드리워져 맑은 날씨를 자랑했다. 그래서인지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정말 하나님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그 마음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9월 19일 월요일, <애틀란타>
9월 17일 토요일, 휴스톤에서부터 뉴욕까지 올라가는 송유관(가솔린 라인 관)이 알라바마에서 유출된 사고가 여기저기 보도되었다. 가스(휘발류를 미국인들이 ‘가스’라고 부름)가 유출되는 바람에 기름 공급이 멈추기 시작했다. CNN에서도 보도될 정도로 큰 사건으로 다뤄졌다. 토요일부터 애틀란타 전역의 주유소가 문을 닫기 시작해서 월요일에는 절반 가량의 주유소가 문을 닫았다. 준비하던 애틀란타 임병주 선교사와 형제 자매들은 칸타타 준비를 다 놓고도 칸타타 팀과 스텝 차량에 가스가 모자라 움직이기 어렵다면 그동안 준비했던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사실에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9월 19일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월요일에 열렸고, 경과를 지켜보는 가운데 다행히도 합창단 버스는 가스가 아닌 경유를 사용했고, 주유소마다 경유 공급은 끊이지 않았던 것이다. 멀리서 1~2시간 넘게 운전을 해서 오는 관람객들도 있어서(폭스 극장에서 공연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명성을 듣고, 인근 도시에서 많은 분들이 운전해 왔다) 사람들이 애틀란타로 공연을 보러 오는데 위축되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했지만 하나님이 지혜도 주셔서, 공연을 보러 오겠다던 시민들에게 일일이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을 해서 지하철과 버스 이용을 권할 수 있었다. 다행히 하나님의 은혜로 월요일 공연에 4천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왔고, 시민들은 행복과 경이로움, 환상적인 공연을 보고 행복한 얼굴로 돌아갔다. 임병주 선교사는 “칸타타에 오는 한 분 한 분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안 됐다”고 말한다. 돌아보면 아찔한 순간이 연출 될 뻔했지만 하나님의 기적적인 손길로, 애굽의 재앙이 <크리스마스 칸타타>에는 미치지 못했다.

 
 
 
 

9월 21일 금요일, <뉴올리언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열린 뉴올리언스 New Orleans는 허리케인으로 몇 년 동안 복구가 되기 어려운 처참함을 겪었던 도시였다. 하지만 작년 뉴올리언스 <크리스마스 칸타타>공연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기쁨과 위안을 얻었다. 그 힘으로 도시가 1년 사이 빠르게 복구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과 달리 미국 내에서의 체감 온도는 여전히 낮았다. CBS보도에 의하면 미국 35,000개의 도시 중 가난한 도시 8위, 실업률 3위, 빈민 인구비율이 8위로 뉴올리언스가 뽑혔다. 이런 열악한 도시 뉴올리언스에서 대관료를 준비하던 임명철 선교사는 부족한 금액을 두고, 박영국 목사와 의논했다. “관람객의 후원금으로 공연장 대금을 다 지불하면 되겠다”고 말하는 박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믿음을 가진 임명철 선교사는 후원금 박스에 가득 찬 종이를 정리하면서 “정확하게 부족한 물질 3500불(350만 원)이 나왔다”고 기뻐했다. 공연을 보고 나온 관객들은 로비에 빽빽히 서서 너도 나도 푼돈부터 마음으로 감사한 물질을 꺼내기 시작했다. 가나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모자람이 없었던 것처럼, 뉴올리언스에서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이 준비한 주인과 초대받은 손님 모두를 기쁘게 만들었다. 이제 누가 “뉴올리언스를 가난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나님이 힘차게 일하실 것을 소망해본다.

 
 
 

9월 25일 금요일 <엘파소>
칸타타 팀 스텝들이 공연을 위해 장비를 준비하기에 가장 열악한 장소로 악명 높은 엘파소 아브라함 샤베트 공연장. 그뿐만이 아니다. 공연석 한 줄이 60석으로 가운데 통로가 없어서 관객들이 한번 자리에 앉으면 쉽게 움직일 수 없는 좁은 좌석으로 유명하다. 유독 비까지 갑자기 쏟아져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만든 곳이었다. 비를 맞으며 들어서는 관객들의 환한 미소를 보면서, 만석까지 채운 엘파소 시민들은 날씨와 장소에도 아랑곳없이 순도 높은 200퍼센트의 <크리스마스 공연>에 매료되었다. “원더풀” “판타스틱”을 연발했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계속 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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