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칸타타, 솔트레이크 시티] 하나님이 일하실 오병이어의 역사
[US 칸타타, 솔트레이크 시티] 하나님이 일하실 오병이어의 역사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6.09.30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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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 시티_남재훈 선교사 간증

솔트레이크 시티_남재훈 선교사
하나님께서 일하실, 오병이어의 역사

 

작년 2015년에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를 따라 다니면서 남재훈 선교사는 요한복음 6장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오병이어에 관한 말씀을 하나님에게 받았다. 그는하나님이 말씀으로 예수님의 더 깊은 세계로 이끄시는 것을 보았다. 돌아보면 2013년, 유타대학교 극장의 2천석 되는 곳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역사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더 넓은 세계로 그는 용기있게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번 2천 석 좌석을 생각하면 대관료도 적게 들고 분위기도 좋아보였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안주하는 제 마음에서 이끌어내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새벽녘 솔트레이크 시티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열리는 매이버리크 센터에서 내려다본 솔트레이크 시티 전경.

"요한 복음 6장의 말씀에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을 먹이고도 남음이 있다'고 하셨는데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이 솔트레이크 시티에 5천 명 이상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하는 주님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유명한 매이버리크 센터 Marverik Center아레나(스포츠 경기장)

"그런 주님의 마음에 이끌리어 발을 내딛고 찾아 본 곳이 아레나였습니다. 1만 2천석에 3만불의 물질이 드는 아레나. 제가 가진 것으로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4명의 성도 수에, 수많은 디어네이버 초대장을 생각해도 감당이 되지 않았습니다. 총비용 3만불(3천만 원)의 물질은 더더욱 계산할 수 없었습니다. 준비하는 처음부터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도저히 돕는 손길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하나님 앞에 돕는 손길을 두고 기도했습니다. 준비 첫 주 예배 때 한국에서 형제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6개월 교확 학생으로 유타대학교로 왔는데, 그 형제를 본 순간 하나님이 보낸 돕는 손길이자 일꾼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형제의 간증을 듣는데 칸타타를 위해서 보내준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마음이 들어서 칸타타에 모든 것을 다 쏟아서 함께 일하자고 했습니다. 그 형제가 학교 기숙사에서 나와서 교회에서 지내면서 칸타타의 모든 일에 함께했습니다.
집이 너무 좁아서 칸타타 작업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오피스로 쓸 장소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피스를 구하다가 만난 몰몬 교회의 스테이크 프레지던트 숀 멀천드Stake President. Sean Merchant라는 분이 우리가 하는 프로그램을 젊은이들이 준비하는 것을 보고는 놀라워하면서 우리에게 교회의 방을 내어주고 우리 행사를 광고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에서 우리가 필요한 주방을 내어주었습니다. 디어네이버 편지를 만드는 것도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끝낼 수 없는데 마케팅 회사 사장님이 스폰서가 되어 주어서 편지를 만드는 일이나 프로그램 북을 만드는 것들을 다 무료로 할 수가 있었습니다.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시간은 내 마음에서 형편의 소리가 커져갈 때였습니다. 모든 부분에 잘 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 마음에 형편이 보였고 의심들이 올라올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 마음이 다 흩어질 수밖에 없고 주님 앞에 은혜를 얻기 위해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마다 예수님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라고 물으시면서 오병이어의 역사를 마음에 계속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준비하고 노력한 것 안에 답이 없었습니다. 아무 보잘것없는 우리가 주님 앞에 드려질 때 주님이 놀랍게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고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을 일으켜 주시는 것이 감사합니다. 솔트레이크 시티에도 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주신 주님 앞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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