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칸타타, 로스엔젤레스] 이 일은 하나님이 시작하신 놀라운 일이다!
[US 칸타타, 로스엔젤레스] 이 일은 하나님이 시작하신 놀라운 일이다!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6.10.03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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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교회_안종령 목사 간증

로엔젤레스 교회_안종령 목사 간증
이 일은 하나님이 시작하신 놀라운 일이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시작하기 전, 안종령 선교사에게 하나님은 열왕기 상 17장의 말씀을 보이셨다. 엘리야에 대한 말씀인데, 기근을 불러들인 엘리야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누구도 기근을 부르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텐데, 엘리야는 왜 기근을 불러들였을까?’ 말씀을 대하면서 안종령 선교사는 말씀 속으로 깊이 빠져들어 갔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에게 새로운 일들을 보이셨다. 마치 엘리야처럼 말이다.

 

“엘리야는 먹을 것도 없고, 마실 물도 없었습니다. 그릿 시냇가로, 사르밧 과부에게 옮겨 다니면서 삶을 살았는데, 그 삶 속에 무엇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엘리야는 바로 하나님의 손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까마귀는 절대 자기 입에 있는 고기를 엘리야에게 갖다 줄 수 없는데, 하나님이 까마귀를 통해 엘리야를 먹이시고, 사르밧 과부도 자기가 먹을 떡이 없는 상황인데 엘리야를 공궤하고 가루 통에 가루가 다 하지 않는다는 말씀과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말씀을 마음에 부딪히게 하시면서 하나님이 저에게도 이런 삶을 살게 하고 싶어 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일요일에만 칸타타를 할 예정이었는데, 라스베거스에서 칸타타를 하루 당겨 공연하면서 토요일 하루가 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셋업이 가능한지 미리 알아봐달라고 공연 팀에서 요청했습니다. 물론 공연을 하는 것을 알아봐달라는 게 아니었습니다. 공연을 하는 금액이나 셋업을 하는 금액이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박옥수 목사님이 토요일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시고 미국으로 바로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박 목사님이 오시는데, 어차피 비슷한 금액이라 하루 더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하루 더 준비했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출애굽기 5장 말씀을 보이셨습니다. 출애굽기 5장 마지막에 무슨 말씀이 있느냐면, “내가 바로에게 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함으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그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늘 출애굽기 6장 1절의 말씀을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강한 손을 더하므로, 하나님이 바로에게 일하시겠다’ ‘네게 바로에게 행하는 것을 네가 보리라.’ 그 말씀을 이야기하셨는데, 하나님이 바로에게 일하시겠다, 모세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될 거야. 늘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그날은 5장 마지막 절이 굉장히 마음에 많이 부딪히는 거예요. 하나님이 주의 이름으로 말씀함으로부터 학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을 읽으면서, 주의 말씀의 역사는 ‘여기서부터 시작이구나!’ 그런 마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역사에 속한 하나님의 손길이구나.’ 그런 마음이 들면서 칸타타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리 학대가 심할까?’ 그런 마음이 들만큼 너무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토요일 결정을 하려니까, “아무도 여기에 오지 않을 거야. 미국에 중요한 풋볼 경기가 토요일에 겹쳐 있는데 사람들이 공연장에 갈 수 없어. 주차장에 차 한 대도 세울 수 없을 거야.”관계자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큰 장소를 빌렸는데 사람들이 아무도 안 오면 어떻게 하나?’ 저도 그런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풋볼 경기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풋볼 경기가 낮에 한다면 경기가 없을 것 같은데, 칸타타를 할지 안할지 망설이다가 이건 아니다. 하나님이 형편 따라 행하기를 원치 않으신다’ 그 마음이 들어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기 위해 발을 내딛기를 시작했습니다. 2주일 남겨 놓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단지를 준비하시는 사모님이 날짜를 잘못 안 겁니다. 2주밖에 안 남았는데 홍보할 시간이 너무 없는 거예요. 그래서 홍보를 어떻게 하나? 30만 장을 인쇄했는데, 돈도 돈이지만 홍보할 시간을 놓쳐버린 거예요. 그래서 다시 일을 준비한 게 언제냐면, 지난 주 일요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오늘까지 5일간 홍보를 했습니다.

 

너무 어렵더라고요. 어려울 때마다 무슨 생각이 자꾸 드냐면, ‘주의 이름으로부터 말씀이 시작되고 학대가 시작되었다’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이건 하나님이 시작하신 놀라운 일이다! 하나님이 이 일을 통해서 바로에게 행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말씀하신 것처럼 저에게도 보게 하실 게 있으셔서 이 일을 행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아마 포기했을 겁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시작될 때부터 운전을 해야 하고, 밤에는 낮에 일이 진행된 것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면서 금요일에 LA 도착해서 마지막을 정리하려고 교회로 왔습니다. 그런데 자매님들이 바쁘게 준비하는데, 예배당 주차장 한 가운데서 “쾅”하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어떤 자매님이 차 3대를 한꺼번에 들이 받은 거예요. 그래서 차 한 대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그 차가 옆에 있는 차를 박고, 그 차가 또 옆에 있는 차를 박아서 차가 모두 박살이 난 거예요. 그 장면을 보는데 마음이 너무 답답하다가 다시 무슨 생각이 드냐면, ‘주의 이름으로 말씀함으로부터 학대가 시작되었구나.’ 그 말씀이 떠오르는 거예요. 계속해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겁니다.
새벽에 그라시아스가 왔는데 3시쯤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5시 전화가 왔어요. 지금 큰일 났다는 거예요. 제가 트레일러를 운전하다가 넘겨주고 LA로 왔는데, 한 형제가 트럭이 들어갈 수 없는 길에 들어가서 차의 타이어가 터지고 엉망이 되었다는 거예요. 내가 차를 타고 그리로 갔어요. 오늘 도착하자마자 차가 움직일 수 없도록 해서 ‘하나님이 칸타타를 못하게 하시는구나, 왜 이렇게 어려움을 줄까?’ 생각하면서 한참 앉아있는데 무슨 생각이 또 드냐면, ‘주의 이름으로부터 학대가 시작되는구나’ 하는 성경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이 계속 형편이 아니라 말씀 앞에 머물기를 원하신다는 마음이 드는 거예요. 형제 자매들도 어려운데 이 일을 기쁨으로 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우리 교회의 일만이 아니고, 목사님 마음 안에서 시작되어 일어난 선교회 일입니다. 하나님이 이 일을 기뻐하셔 어디를 가든, 같은 마음이 되고 부족한 부분을 하나님이 채우고 일하신다는 마음이 듭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하면 작은 교회에서 4, 5만 불하면 1/3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2/3를 지원해야 하는데, 하나님이 일해 주신다는 마음이 듭니다. 제가 칸타타가 개인의 일이었다면 처음부터 지금까지 운전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 칸타타이기도 하지만 선교회 전체 칸타타이기 때문에 형제 자매들이 2, 3일씩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열리는 도시로 가서 준비하고, 칸타타가 끝나면 돌아오고, 15명은 항상 다른 교회에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형제 자매들이 불평스럽고 힘들기도 할 텐데 24시간 차를 타고 갔다고 봉사하고, 대부분 직장과 가정을 가졌는데도 마음에서 짜증스럽고 힘들어하는 게 아니라 너무 감사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형제 자매들이 교회에 와서 거의 살았습니다. 그게 진짜 교회 힘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칸타타가 없으면 그 시간에 뭘 하겠어요? 그 시간에 TV를 보거나, 더 보잘것없고 형편없는 삶을 살 텐데,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우리에게 더욱 복된 삶을 살도록 해주었습니다. 한 달 가까이를 60만 장의 전단지를 뿌린 것이니까, 굉장히 많은 숫자인데 형제 자매님들이 감당하고, 칸타타 하기 전에 캠프한다고 준비했습니다.

박옥수 목사는 자주 복음의 싸움에서 이긴 후 교회 형제 자매들이 타락할까 봐 두렵다며 새로운 일들을 하나님께 구하고 도전하면서 살아왔다. 그처럼 안종령 선교사 역시 하나님을 구할 어려운 일이 없다면 '교회가 타락하게 된다'며 '하나님이 어려운 일들로 오히려 복되게 하셔서,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엘에이 교회 형제 자매들을 하나님 앞에 살게 한다'며 감사해했다. 젊지 않은 그가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시작하는 처음부터 밤새 운전대를 잡는 이유가 있었다. 하나님 앞에 타락하지 않고 사는 법을 그가 터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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