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어머니께
사랑하는 어머니께
  • 양재균(라이베리아 몬로비아교회)
  • 승인 2016.10.06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교사가 가족에게

제가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후 가장 먼저 복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어머니였습니다. 2004년에 제가 가나로 단기선교를 가기 전에 어머니가 수양회에 참석하여 구원받으셨을 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저만 구원받게 하신 것이 아니라,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라는 사도행전 16장 말씀대로 어머니도 구원받고, 단기선교를 다녀와서는 아버지도 구원받게 하셨습니다.
 부모님이 구원받으시는 것을 보며 제 마음에 복음을 위해 살 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이 주셔서 하나님의 은혜로 호주로 선교를 나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역이 안 되게 하시고 선교에 실패하게 하셨습니다. 선교를 실패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내 생각을 따라간 결과가 사망이요 저주라는 사실을 하나님이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런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하나님이 제 안에 복음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고, 다시 아프리카에 선교를 보내 주셨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항상 독자로서 부모님을 섬기고 효도하며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부모님을 생각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부모님을 생각해 주시는 것이 훨씬 낫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프리카의 가장 가난한 나라들 가운데 하나인 라이베리아에 와서 복음을 섬기며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서 어두움 속에서 살았던 저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빛이 된 것처럼, 소망이 없는 이곳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기쁨이 되고 소망이 됩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라이베리아 사람들에게 빛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손자들도 라이베리아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이 꼭 라이베리아에 오세요.

 아들 재균 올림

<2016년 9월 기쁜소식에 실린 어머니의 편지를 읽고 양재균 선교사가 보내온 답장을 소개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