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제2의 도시 시엠립에서 가진 교육 지도자 포럼
[캄보디아] 제2의 도시 시엠립에서 가진 교육 지도자 포럼
  • 이찬미 기자
  • 승인 2016.10.2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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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배우는 것, 의식의 개혁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말 앞서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프놈펜에서 약 300km가 떨어진 시엠립은 캄보디아 제2의 도시이자 앙코르와트, 바이욘 사원 등이 있는 앙코르 유적군 관광의 거점이 되는 도시이다. 또한 도시 남쪽으로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호수인 톤레삽 호수가 있다. 10월 21일, 시엠립에 위치한 쏘카(SOKHA)호텔 압사라II(APSARA II)홀에서 '캄보디아 교육 지도자 포럼(Cambodia Education Leaders Forum)'이 오전 8시부터 약 3시간 동안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교장 13명 등 총 19명의 고등학교, 대학교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IYF와 함께 캄보디아 시엠립 교육의 미래를 의논했다. 처음으로 지방에서 가지게 된 이번 포럼은 지난달 프놈펜에서 가진 교육 지도자 모임에 이어 수도뿐 아니라 앞으로 각 지방별로 마인드 강연을 학교에서 하기 위해 가지게 되었다.

 

사회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곧 바로 크마에 어(캄보디아 어)로 만들어진 마인드 관련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피아니스트 고은별 양의 피아노 솔로 공연을 관람했다. 참석자들은 클래식 공연에 큰 박수로 답했다.

 

본 행사로 IYF캄보디아 하철 지부장은 1부 시간에 <마인드 강연의 필요성과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강연을 했다. 현 교육자들은 문맹을 퇴치하고 의식을 개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고민을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하철 지부장은 마사이 전사 ‘레마솔라이’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변화라고 전했다. ‘마음의 훈련을 받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지식이 조금 부족해도 앞서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1950년대에 있던 비극적인 전쟁으로 인해 처참해진 한국이 40~50년 내에 발전을 이룬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 고속성장의 외형적인 부분이 아닌 내면적인 부분에 담긴 ‘마인드’를 전했다.

 

1부 강연이 끝난 뒤 약 15분의 티타임이 있었다. 티타임 동안 참석자들과 IYF관계자들 간에 대화가 오갔고,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저는 전에 IYF에 대해서 알지 못했지만 이번 포럼을 통해 이 단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1부 강연 시간 <마인드 강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들으면서 교사들과 우리 스스로 마음을 정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중요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포럼이 끝나면 IYF를 학교에 초청하여 마인드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강연을 제 학교에 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레악 쓰머이 / 웨스턴 국제(WESTERN International) 학교 교장

 

뒤에는 곧 이어 2부 시간을 가졌다. 2부 시간은 1부 시간에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더 나누었고 바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많은 교육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마인드 교육 단체를 설립하게 된 배경이 어떻게 되십니까?’ ‘이 행사가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직책의 사람들에게도 필요하나요?’ 등의 질문들이 있었다. IYF캄보디아 하철 지부장은 각각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세세한 답변을 했다.

 

“저는 2000년도에 왕립프놈펜대학 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오늘 이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초대받아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많은 학생과 대학생들이 마인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인드 교육이 참 중요하지만 가르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저희 학교도 IYF와 함께 힘을 모아 이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철학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마인드 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이 훈련을 하고 싶습니다. 이 교육은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 그리고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미으 피으릇 / 뉴욕 국제(NEWYOUK International) 학교 교장

 

시엠립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는 도시이다. 앙코르 유적들은 매력적인 세계 유산으로 남아서, 주요 관광의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뻐하시기 때문에,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하시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행복했다. 앞으로 각 학교와 MOU를 맺고 실제 구체적으로 함께 일하길 소망한다. 또한 찬란한 고대 문명으로 빛나는 시엠립이 마인드 강연을 통해서 캄보디아 교육계만 아니라 경찰, 군인, 그리고 농부 등 여러 방향으로 전해져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길 소망한다. 

 

사진 / 백현주
글 / 이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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