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4 차 그루지아 아르메니아 전도여행
[우크라이나] 4 차 그루지아 아르메니아 전도여행
  • 우크라이나
  • 승인 2016.10.2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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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다시 아라랏으로-

 그루지아와 아르메니아는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경계인 카프카스 산맥 남쪽에 위치한 오랜 기독교 국가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1차(7월), 2차(8월), 3차(9월) 전도여행을 통해 연결된 사람들의 계속되는 요청으로 10월18~22일 4박 5일 일정으로 전도팀을 편성하여 다시 한 번 그루지아와 아르메니아로 향했다.

▲ 그루지아 수도 트빌리시의 전경

이번 4차 전도여행팀에는 기쁜소식 진주교회 안계현 목사와 장년 형제들 그리고 굿뉴스코 단원들과 함께했다. 18일 오후에 그루지아 수도인 트빌리시에 도착했다. 19, 20일 이틀간 마인드 캠프를 계획했고 2주 전부터 이곳에서 캠프를 준비하고 있던 타무나, 크리스티나, 니노, 솔라 4명의 여학생들과 만나서 준비된 상황을 확인했다. 구원 받은 학생들은 아니었지만 온 마음으로 홍보해서 참가자들을 모으고 행사장소를 알아보고 많은 일들을 사전에 담당해 주어서 수월하게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 한글 캠프를 함께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

이날 저녁 전도팀 모임 시간에는 뇌경색 수술 이후에 여행 일정에 차질 없이 2개월 만에 하나님의 은혜로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는 안계현 목사의 간증을 들으면서 그루지아에서 학생들을 위한 행사는 처음이라 염려되는 마음이 많았는데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번 전도여행 모든 일정을 복되게 이끄시겠다는 마음을 들었다.  

드디어 19일 행사 첫날, 처음 보는 한국 사람들을 향해 우리말로 '안녕하세요' 인사 하며 미소 짓는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 마음이 녹아 내렸다. 먼저 굿뉴스코 단원들의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IYF, 굿뉴스코에 대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IYF 홍보영상을 진지하게 보고 있는 참가자들

많은 학생들이 한국 월드 캠프에 참석하고 싶어했고 굿뉴스코에 대하여 관심을 보였다. 또한 태권도 시범과 종이접기를 통해서 문화를 체험하는 동안 시종일관 행복해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 색종이로 한복을 접고 즐거워 하고 있는 참가자들

강사 안계현 목사는 먼저 아름다운 하모니카 연주를 학생들에게 들려주었고 이어진 강의 시간에는 ‘록펠러’ 이야기를 통해서 ‘자기를 위해 사는 삶과 남을 위해 사는 삶’의 차이를 설명하며 ‘행복’에 대하여 강의했다. 참석한 20명의 학생들은 진지하게 강의를 들었고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신 첫날 저녁 시간은 기쁨과 감동으로 물들었다.

▲ 안계현 목사의 하모니카 연주

20일 둘째 날 오후에는 지난 전도여행 때 집회를 통해서 구원 받은 말라흐 형제와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구원 간증을 들을 수 있었고 구원은 받았지만 아직 교회가 없기에 마음에 많은 생각들이 들어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행위와 은혜에 대해서 질문들을 쏟아냈다. 안계현 목사와 3시간 동안의 교제를 통해서 형제 마음이 말씀 앞에 명확해지고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제가 구원을 받고 주변에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보니 모든 사람들이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사는 것을 봅니다. 그루지아 어디에서도 이런 말씀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서 빨리 이 빛된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세워주시고 하나님의 종을 보내주세요" 라고 말하며 우리를 가슴 가득 끌어안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말라흐 형제를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 안계현 목사와 교제하는 말라흐 형제

저녁 시간에는 다시 마인드 캠프가 진행되었다. 어제보다 많은 25명의 학생들이 참석을 했고 처음 해보는 붓글씨 체험 시간에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쓰여지는 것을 보면서 너무 즐거워했다. 작년 한해 한국에 굿뉴스코를 다녀온 우크라이나 이리나 자매의 체험기를 들으면서 많은 학생들이 굿뉴스코에 지원하고 싶어했다. 

▲ 붓글씨 아카데미 시간

마인드 강의 시간에는 ‘고립’ 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의 중요성과 건강한 마인드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마음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은 강의 시간과 캠프 일정이 너무 짧다고 아쉬워했고 강사 안계현 목사는 학생들을 한국 월드캠프에 초청하였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났지만 학생들은 집에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우리들과 계속해서 사진을 찍으며 포옹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울먹이는 학생들도 있었다. 특히 모든 시간에 마음을 열고 행사를 도왔던 비카는 집에 돌아간 뒤에 인터넷으로 메시지를 보내왔다.

 "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캠프였습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들이 아직도 제 마음을 행복하게 합니다. 모든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고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 왜 이제서야 제 앞에 나타나셨나요? 처음 들은 마인드 강의가 너무 좋았습니다. 강사님은 제 마음에 마인드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 큰 은인입니다. 다시 한 번 꼭 와주세요.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행사를 마치고 모든 참가자들과 함께 (안계현 목사 오른쪽 여학생이 비까)

행복한 그루지아 일정을 마치고 21일 아침 육로로 국경을 통과하여 아르메나아 수도 예레반으로 이동했다. 7시간 동안 높은 산악 지대를 지나면서 벌써 하얗게 눈이 덮인 시골 마을들을 볼 수 있었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 중에 하나인 세반 호수를 직접 볼 수 있었다. (해발 1900m) 

▲ 아르메니아 세반 호수

 늦은 오후에 예레반에 도착해서 지난 전도여행 때 구원 받은 아르뚜르 형제와 밤이 늦도록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원은 받았지만 이후의 삶에 대해 인도 받지 못해서 어려워하고 있었고 오랜 암투병으로 인해서 많이 지쳐있었지만 안계현 목사 그리고 장년 형제들과 교제하는 동안 말씀으로 인한 새로운 힘을 얻는 것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다.

▲ 안계현 목사와 교제하는 아르뚜르 형제

"교제가 너무 하고 싶었고 구원 받은 형제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안계현 목사님처럼 건강을 회복해서 내년에는 한국 월드캠프에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박옥수 목사님 ‘빛이 있으라’ 방송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정말 이곳에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늦은 시간까지 교제를 해준 우리들에게 감사해하며 헤어짐을 아쉬워했고 다음을 기약했다.

▲ 교제 후에 행복해하는 아르뚜르 형제

22일 전도여행 마지막 날, 지금까지 늘 우리를 온 마음으로 돕고 섬겨주는 자원봉사자 5명을 만났다. 한국에서 온 전도팀을 위해서 직접 가이드로 나섰다. 모두 한국말을 할 줄 알아서 시내를 구경하고 다니는 동안 편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 늘 함께 마음써주는 아르메니아 자원봉사자들

5명이 한 목소리로 아르메니아에 IYF가 생기면 당연히 온 마음으로 돕겠다며 빨리 IYF지부를 세워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밀레나라는 학생의 어머니도 만날 수 있었는데 집에서 직접 구운 파이를 선물로 주시며 딸과 함께 내년 7월에 월드캠프에 참석하고 싶다고 했다. 

▲ 엄마와 함께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하기 원하는 밀레나

공항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짐을 옮겨주며 우리에게 손을 흔들고 다시 오라고 소리지르는 학생들의 얼굴이 아직도 선하다.

▲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중심가에서 전도여행팀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다고 하는 아라랏 산은 아르메니아 땅이었다. 심판 이후에 복음이 시작됐던 곳에서 땅끝까지 복음이 퍼지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 돌아오는 비행기 안 구름 위에 아라랏산

지금은 복음의 흔적은 없고 형식만 남아 있지만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다시 교회를 세우시고 복음의 불꽃을 피우실 것을 소망하고 약속대로 놀라운 역사를 행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시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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