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생명 얻은 코트디부아르 거주 중국인들
영원한 생명 얻은 코트디부아르 거주 중국인들
  • 이정도(코트디부아르 선교사)
  • 승인 2016.11.0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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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수기 11회
 

“왜 나에게 나오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해!”
형제 자매들과 지내면서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일을 처리하다가 하나님의 인도를 받지 못하고 여러 가지 문제에 얽힐 때가 있다.
 한번은 야삐 형제님이 집을 구하다가 교회 근처에서 가격과 위치가 적당한 좋은 집을 발견했다. 그런데 집주인이, 백인이 아니면 집을 주지 않겠다고 해서 야삐 형제님이 내 명의로 계약해 달라고 했다. 나는 야삐 형제님과 집주인을 만나 내가 사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계약서를 썼다. 집이 커서 야삐 형제님 가정과 다른 세 가정이 함께 살면서 월세와 전기세, 수도세 등을 나누어 내면 되기에 다들 좋아했다.
 그렇게 2년째 살았는데, 야삐 형제님이 사업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세 가정에서 모아 준 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집세가 1년 넘게 밀린 데에다 공과금도 1년 가까이 내지 않았지만 야삐 형제님이 자기가 아는 검침원의 도움을 받아 전기와 수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결국 집을 비워주고 모두 나와야 했는데, 집 계약이 내 명의로 되어 있어서 집주인이 교회에 와서 소란을 피웠다. 처음에는 전기요금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에 함께 집을 쓴 세 가정이 밀린 요금을 나누어 분담했는데, 며칠 후 수도요금 고지서를 또 가지고 왔다. 결국 수도요금은 내가 냈다. 그런데 수도요금을 내자 1년 2개월 동안 내지 않은 집세를 나에게 내라고 했다. 4백만 원이 넘는 집세를 감당할 수 없어서 장로님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다음 날 장로님들과 함께 집주인을 만났는데, 밀린 집세를 일시불로 내면 2백만 원으로 낮추어 준다고 하여 그렇게 하기로 합의했다. 장로님들은 임원들 몇 명과 돈을 모아 집세를 내겠다고 했다.
 이튿날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가 너를 이 문제 안에 넣었지? 내가 너에게 이 문제를 주었는데, 왜 나에게 나오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해!”
 “하나님, 그 돈을 어떻게 갚습니까? 제가 돈이 어디 있습니까?”
 “해결책이 네게 없다고 나에게도 없어?”
 예레미야애가 말씀이 스쳐 지나갔다.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사람이 젊었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 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메우셨음이라.”(애 3:25~28)
 아침에 장로님들께 전화를 드렸다.
 “장로님, 오늘 새벽에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제가 잘못한 부분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문제이니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어제의 일은 없었던 것으로 해주세요.”
 “목사님, 그 많은 돈을 혼자 어떻게 해결하시려고요?”
 “하나님이 이 마음을 주셨으니 하나님이 해결하실 겁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돈을 안내고도 해결할 수 있지요.”
 통화를 마치고 집주인에게 전화했다.
 “죄송합니다. 어제 집세 2백만 원을 일시불로 갚기로 했는데요, 제가 오늘 새벽에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제가 잘못 처리한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일은 교회가 처리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제게 지우신 문제이니 저 혼자 처리하겠습니다.”
 “그러면 목사님이 2백만 원을 일시불로 내시는 겁니까?”
 “아니오. 제게 그만한 돈이 없습니다. 매달 십만 원씩 2백만 원을 갚겠습니다.”
 “그건 안 됩니다. 그런 식으로 내려면 4백만 원을 모두 갚으십시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집주인이 아들과 같이 와서 4백만 원을 당장 갚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했다.
집주인은 결국 나를 고소했고, 나는 1년이 넘게 법원에 다녔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1심에서 승소했다. 집주인은 상소했지만 또 우리가 승소했다. 승소한다고 돈을 안 내는 것은 아니었다. 매달 갚아야 하는데, 이상하게 재판이 끝난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집주인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는다.
 창세기 32장에서 야곱이 에서를 만나러 갈 때 인간적인 방법을 썼다. 자기의 소유를 둘로 나누어 에서가 한 떼를 치더라도 다른 한 떼는 건지도록 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수단을 쓰는 야곱의 환도뼈를 위골시켜 뛸 수 없고 피할 수 없게 만드셨다. 야곱이 자신의 방법을 쓰는 한 하나님이 그를 도우실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스스로를 지킬 수 없게 된 야곱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셨다. 하나님의 세계는 진 자가 이긴 자를 위해 일하는 세계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기를 원하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이길 수 있는지 보여주신 것이다. 야곱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이렇게 일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창세기 33장에서 숙곳에 머물며 자신을 지키려고 했고, 결국 재앙을 만났다. 
 백인이 아니면 집을 줄 수 없다고 했을 때 나는 야삐 형제님 대신 내가 계약하는 인간적인 방법을 썼다. 하나님은 내가 인간적으로 행한 모든 부분을 드러내셨고, 나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들어 나를 가두셨다. 하나님이 이렇게 일하시는데도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다시 인간적인 방법을 쓰며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면 더 큰 어려움을 당했을 것이다. 다행히 하나님이 기도하는 시간에 나에게 지혜를 주셨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더러 새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찜인고. 악인이 활을 당기고 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시 11:1~2)
 여호와께 이미 피하여 있는데도 더 안전한 곳으로 피하기 위해 다시 어디론가 가야 할 것 같고, 무엇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을 받아들이는 순간에 화살이 날아온다. 하나님만 믿는 것이 때로는 미련하고 위험해 보이지만 그것보다 안전한 방법은 없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한 것이다.
 솔직히 야삐 형제님이 원망스럽고 화가 났지만 내 마음에 하나님을 얻으니 시비를 가리는 마음이 모두 떠나갔다. 교회를 떠났던 야삐 형제님이 돌이키고 교회로 돌아왔는데, 야삐 형제님을 조금의 거리낌도 없이 열린 마음으로 대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 2:13~14)

중국 사람들에게 복음 전할 마음만 있다면
어느 나라든지 중국 사람이 없는 곳이 없겠지만 코트디부아르에는 중국 사람들이 정말 많이 살고 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장사에 필요한 몇몇 단어만 불어로 익혔기에 대화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중국에서 단기선교사가 오기를 바랐다. 아프리카에 여러 명의 중국 단기선교사가 오기는 했지만 코트디부아르에는 오지 않았다. 가나와 토고에서 중국 단기선교사를 만나면 코트디부아르에 오라고 홍보하고 중국 선교사님들께 부탁드려보기도 했지만 단기선교사들은 오지 않았다.
 하나님은 단기선교사를 보내 주시기 전에 먼저 말씀을 보내 주셔서 나를 바꾸셨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고후 9:10) 우리는 보통 씨를 심는 자에게 씨가 있다고 생각한다. 씨가 없으면 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심는 자는 씨를 가진 자가 아니라 씨를 뿌릴 마음을 가진 자이다. 씨가 없어도 뿌릴 마음만 있으면 심는 자가 되고, 심는 자에게 씨와 양식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중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언어가 아니라 복음을 전하기 원하는 마음이었다. 나에게 그 마음만 있다면 하나님이 전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실 것이고, 그러면 나는 중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2~3)

“예수님을 믿는 중국 사람들이 있지요?”
한국에서 단기선교사로 활동하고 돌아온 데지레 자매가 채설의 씨라는 조선족 아주머니 한 분을 교회에 모시고 왔다. 채설의 씨는 하나님이 마음을 많이 갈아 놓은 분이어서 복음을 전하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2012년 8월에 구원받았다. 채 자매님은 데지레 자매를 만나게 된 사연을 이야기해 주었다. 채 자매님과 남편 김관표 형제님이 동네 가게에 알로꼬(바나나를 기름에 튀겨 만든 음식)를 먹으러 갔는데, 그곳에서 데지레 자매도 알로꼬를 먹고 있었다. 채 자매님 부부는 평소에 모든 대화를 중국말로 하고 한 단어만 한국말로 하는데, 그 단어가 ‘오빠’였다. 자매님이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자 데지레 자매가 그 말을 알아듣고 “한국 사람이세요?”라고 물었다. 채 자매님 부부는 아프리카 사람이 한국말을 하는 것을 처음 보았기에 무척 놀랐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데지레 자매가 채 자매님에게 불어를 가르쳐 주기로 해 며칠 후 채 자매님을 교회로 모시고 온 것이다.
 채설의 자매님은 중국에서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닌 분이었다. 결혼해서 딸 하나를 낳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었다. 남편의 사고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하나님, 남편이 죽기 전에 잠시라도 볼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병원에 도착해 보니 남편이 이미 죽은 후였다. 그날 이후 채 자매님은 하나님을 원망하며 교회에 나가지 않았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 딸과 함께 코트디부아르에 왔다.
 

 

자매님은 복음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그동안 일해 오신 사실을 알게 되어 마음에 맺혀 있던 한이 다 풀렸다. 남편 김관표 형제님은 하나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돈 버는 목적으로 살아가는 분이었는데, 자매님을 따라 교회에 오면서 말씀을 듣고 구원받았다. 그렇게 채 자매님 부부를 통해 중국인 모임을 시작했다.
 나는 채 자매님에게 간증하며 내 마음을 전했다.
 “자매님, 제가 오래전부터 중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서 기도해 왔습니다. 그동안 언어가 장벽이 되어 복음을 전하지 못했는데, 하나님이 중국말을 할 수 있는 자매님과 형제님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자매님, 중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목사님, 이곳에 사는 중국인들은 예수님을 믿지도 않고 관심 있는 사람들도 없어요.”
 “아니에요. 분명히 있어요. 한번 알아봐 주세요.”
 “제가 알아봤는데, 없어요.”
 그렇게 1년이 지나갔다.
 양시푸 형제는 토고 단기선교사였는데, 활동을 마치고 중국에 돌아갔다가 아비장에 직장을 얻어 돌아왔다. 그런데 양시푸 형제는 회사에 다니며 술과 담배에 찌든 삶을 살고 교회에 잘 나오지 않았다. 형제는 건강이 점점 안 좋아졌다. 특히 간이 나빠져서 심각한 상태였고,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3주 정도 우리와 함께 지내야 했던 양시푸 형제는 채 자매님의 통역으로 말씀을 들으면서 죽어 있던 마음이 살아났다. 그리고 양시푸 형제의 마음이 교회 편으로 돌아서면서 중국인을 위한 첫 집회를 형제의 집에서 열었다. 그때 양시푸 형제가 죠우 쟝웨이 씨와 그의 조카 판 부어런, 조 하이웨 아주머니를 초청했고 세 분이 모두 구원받아 교회에 더해졌다.
 집회가 끝나는 날 나는 채 자매님께 이야기했다.
 “자매님, 예수님을 믿는 중국 사람들이 있지요?”
 “네. 정말 그러네요. 목사님, 죄송해요.”
 채 자매님은 나의 입이 되어 중국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는 일을 함께해 주었고 중국어 아카데미를 열어 우리 교회 형제들과 큰딸 도희에게 중국어를 가르쳐 주었다. 도희는 2014년에 중국을 방문해 중국어를 더 배우기도 했다. 아카데미에서 중국어를 배운 형제들은 코트디부아르에 있는 중국 회사에 취직해 일하고 있다.
 한번은 도희가 현지 자매님들과 전도하러 갔다가 후빈 씨 부부를 만났다. 후빈 씨와 그 아내는 불교를 믿는 분들이었는데, 도희에게 좋은 인상을 받아 마음을 열고 교회에 한두 번 나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후빈 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아비장에서 제일 좋은 병원에 다녔지만 낫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채 자매님과 함께 죽을 싸가지고 병문안을 가서 기도했는데, 바로 병이 나아 이후로는 부부가 마음으로 교회와 함께하며 지내고 있다.

 

하나님이 자라게 하신 중국인 모임
교회 안에 중국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성경에 대한 지식이 워낙 없고 무신론적인 사고로 살아온 분들이라 말씀으로 이끌며 믿음의 삶을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았다. 이러한 부분에 한계를 느끼고 있을 즈음에 중국에서 어느 선교사님이 2015년 월드캠프 강사로 오셨다. 선교사님은 오전과 오후에 중국인들을 위해 말씀을 전해주셨고, 선교사님과 함께 오신 장로님과 한 부인 자매님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간증해 주셨다. 코트디부아르 월드캠프 후에 가나에서 중국인캠프도 가졌는데 형제 자매들이 캠프에 참석해 선교사님의 말씀을 계속 들었다. 두 번의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중국 형제 자매들이 하는 간증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많이 달라져 있었다.
 양시푸 형제는 사장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형편을 뛰어넘어 코트디부아르 월드캠프와 가나 중국인캠프에 참석해 아름다운 간증을 얻었다. 선교사님과 장로님은 양시푸 형제의 간증에 감동 받아 북경의 한 자매를 소개해 주었고, 선을 보고 결혼했다. 결혼식을 중국과 코트디부아르에서 두 번 올렸는데, 중국 형제 자매들이 무척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선교사님 일행이 코트디부아르를 떠나는 날 장로님이 아비장 예배당 부지를 보고 싶다고 하셨다. 장로님은 그날 땅을 보고 예배당 건축을 위해 2만 달러를 헌금하셨는데, 그 돈으로 중국에서 벽돌 찍는 기계를 샀다. 선교사님이 강사로 오셔서 가진 월드캠프로 많은 은혜를 입었고 특히 중국인 모임이 자라기 시작했다.
 중국인 교회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는 한 아주머니가 성경을 어떻게 구입하는지 문의하기 위해 채 자매님에게 전화했다가 그 아주머니를 통해 치과의사인 류 찐쮠 씨 가족이 연결되어 구원받았다. 류 찐쮠 씨는 중국에 살 때 아내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막지는 않았지만 한 번도 교회에 가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해 본 이후로 계속 와서 말씀을 들었다. 류 찐쮠 씨는 사실 자신의 영혼 문제나 성경에 깊은 관심은 없었는데, 올해 한국 월드캠프에 혼자 참석하고 온 후로 마음이 완전히 달라졌다. 월드캠프에서 느낀 점들을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세 번 간증할 정도였다. 아내인 뚜우레이 자매님과 두 딸은 아버지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내년에 한국 월드캠프에 온 가족이 참석하겠다고 했다.
 올해 박옥수 목사님이 강사로 오신 대전도집회 때 자매들은 부엌에서, 형제들은 운전기사와 의료봉사에 참여해 함께 일했다. 중국 형제 자매들이 집회 중에 합창을 했는데,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은 중국 사람들이 불교 신자나 무신론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이 불어와 중국어로 찬송을 부르는 모습에 무척 놀라워했다.
 현재는 25명 정도의 중국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코트디부아르에 온 사람들이 교회를 만나 돈보다 귀한 영원한 생명을 얻고, 복음을 위해 헌금하고 함께 일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놀랍고 감사하다. 아직은 그들에게 연약한 부분들이 많고 때때로 교회라기보다 중국인 반상회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말씀을 들으면서 변해가고 하나님을 알아가기에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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