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빈민촌 까떼우라에 핀 소망의 꽃
[파라과이] 빈민촌 까떼우라에 핀 소망의 꽃
  • 이지성
  • 승인 2016.11.22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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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일 파라과이에서 열리는 IYF 월드캠프를 널리 알리기 위해, IYF 파라과이 지부(이하 IYF 파라과이)는 오는 12월 24일까지 전국 26개의 도시에서 ‘문화의 밤’ 투어를 진행 중이다. 

‘랜드필 하모닉 오케스트라(Landfill Harmonic)’ 때문에 한때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도시 까떼우라(Vertedero Cateura)는 또한 아순시온 시의 쓰레기 매립장으로 유명하다. 공기 속에 섞인 악취, 울퉁불퉁한 도로, 길거리에 즐비한 마약하며 방황하는 10대 청년들... ‘아순시온 시에서 가장 소망 없는 빈민촌’이라는 계급장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까떼우라의 실체다. 그래서 열악한 생활 환경에 시달리는 까떼우라 시민들에게 IYF 파라과이 학생들은 더없이 반가운 손님들이 되었다. 

2016년 11월 20일 오후 6시, IYF 파라과이 일행은 까떼우라 Siembra Niños 축구장에 도착했다. 축구장 한복판에 무대를 설치하고 리허설을 하는 동안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에 몰렸다.

▲ 행사 준비 중

이날 행사를 참석한 250명 넘는 시민들 중 과반수가 8살에서 20살 사이의 청년들이었다. 그들 중에 꽃다운 나이임에도 학교에 못가고 가족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다. 매일 부모님을 따라 쓰레기더미만 뒤지고 다니던 아이들은 IYF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들 따라 세계여행을 다니며 ‘바깥세상’을 내다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 IYF 학생들의 댄스 공연
▲ 아프리카 문화 공연
▲ 태권무 공연
▲ 아카펠라 공연
▲ 행사 전체 모습
▲ 파라과이 현지 오케스트라의 공연

인터넷을 통해 소문을 듣고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행사를 참석한 브라이언(남,17)은 공연을 보면서 “우리 동네에서 이런 공연을 처음으로 봅니다. 태권무 공연 보고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졌습니다”고 말했다. 

공연 중간에 IYF 파라과이 지부장 한이용 목사는 죄 사함을 얻는 부분에 대해 메시지를 전했다. 어린 아이들이 많아 조금 산만했던 분위기는 ‘하나님의 영원한 속죄’의 말씀이 나오자 차분해지면서 모든 행사 참석자들은 말씀을 경청했고 많은 사람들은 한이용 목사를 따라 히브리서 10장 17절 말씀을 힘있게 외쳤다. 

▲ 메시지를 전하는 중인 한이용 목사

이날 IYF와 함께한 까떼우라의 밤은 아름다웠다. 이곳에 있는 모든 청년들이 IYF를 통해 구원 받고 리더가 되어 더 아름다운 까떼우라를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 IYF 파라과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는 까떼우라 아이들
▲ 행사를 마치고 모두 함께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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