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대학생활
[캄보디아]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대학생활
  • 이찬미 기자
  • 승인 2016.11.26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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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국민과 국가에 유익하고 유용한 교육을 제공하며 경영, 연구, 교육 및 사회 서비스의 측면에서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증 받은 고등교육기관이 되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Human Resource 대학(HRU). 프놈펜에 1998년도에 설립된 이 사립대학은 약 20년 동안 캄보디아 젊은이들의 교육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HRU는 매년 신입생을 위해 정규교육과정이 시작되기 전 3주 동안 영어교육 등 4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진행해왔다. 지난 9월 총장포럼을 참석해 마인드 교육의 중요성을 느낀 액 모노쏜(Ek Monosen) 총장은 전적으로 그 교육을 IYF에 맡겼고, 이에 IYF는 328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마인드 교육을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3주 동안 진행했다.

 

IYF는 3주 동안의 마인드 교육을 위해 3 Ways of Learning 방식을 채택했다. 3 Ways of Learning은 교육, 조별토론, 전체발표로 이루어지는데 수동적인 교육방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배운 것들을 서로 공유하고 발표를 함으로써 마인드 교육이 실제 학생들의 마인드에 심기도록 하는 교육방식이다. 이에 매시간 마인드 전문 강사들의 체계적인 마인드 교육과 조별토론도 진행했으며 전체발표, 마인드 레크리에이션과 마인드 콘테스트도 진행했다.

시상식 및 수료증 수여식
25일, 토요일에는 HRU대학의 9층에 위치한 컨퍼런스 홀에서 오전, 오후, 저녁반 학생 280명을 대상으로 시상식 및 수료증 수여식을 가졌다. 시간을 맞춰 홀로 들어오는 그들은 너무 아름다웠다. 그들의 마음에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시상식에는 마인드 콘테스트 수상자 시상이 있었다. 이 대회는 24일에 진행되었으며 예선전에 통과한 학생들은 본선에 진출했으며 총 9명의 수상자가 있었다. 3주간의 교육이 마치고 얼마나 학생들이 마인드 교육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시간 이었다.  

 
 

시상식 및 수료증 수여식은 IYF의 건전댄스그룹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서 그동안 교육을 받고 변하고 또한 마인드 콘테스트에서 1등을 수상한 '쓴 쓰러이 넛' 학생이 무대에서 발표를 했다. “마인드 교육 전문강사들이 해주는 교육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항상 불평불만을 말하는 부정적인 사람이었고 불행하다는 생각 속에 빠져 살던 저였는데, 집중해서 교육을 받았고 이 교육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마음에 힘이 생기고 반짝반짝 빛나는 한 빛이 제 삶에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존경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것, 또한 제 삶에 소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마인드에 대해서 이제 알게 되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저와 같은 변화가 여러분들에게 있었으면 좋겠고 이제 그만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고 살아가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곧 바로 액 모노쏜(Ek Monosen) 총장의 메시지가 있었다. “제가 20년 전에는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없었어요. 쓰러이 넛이 저처럼 39살이 됐을 때는 교육부 장관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쓰러이 넛은 이런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무대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3주 동안 참 새로웠습니다. 여러분도 새롭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해도, 높은 성적으로 졸업했어도 아무 의미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혜에 대해서 배우고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 손 들어보세요. 저도 여러분이 이런 교육을 받아 마음이 참 편합니다. 1년 뒤, 2년 뒤, 3년 뒤 지금보다 더 발전할 여러분들의 모습이 소망됩니다.” 라고 전했다.

그는 수년 동안 학교를 이끌어 가면서 암에 걸렸던 학생, 부모님이 에이즈에 걸려 3명의 동생을 키워 야 하는 학생, 너무 가난했던 학생 등 많은 학생들을 이끌어 지금은 전에 상상할 수 없던 삶을 살게 해주었다는 일화를 들면서 마음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는 총장의 면목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IYF 동아리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교육이 이어지기를 소망했다.

 

이어서 박현진 양의 피아노 솔로와 임예은 양의 플루트 솔로 공연이 있었다. 이어 IYF 캄보디아 하철 지부장의 메시지가 있었다. “제가 총장님을 보면 너무 놀랍다는 마음이 듭니다. 나 같으면 3주 동안 신입생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을까? 3주 동안 IYF에 신입생을 맡기셨습니다. IYF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청소년 단체입니다.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님은 앞으로 20-30년 뒤 IYF의 출신이 전세계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왜 IYF가 전세계 가장 큰 청소년 단체가 될 수 있었냐면 IYF만 마인드 교육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용을 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이 대학에 동아리를 통해서 계속해서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배운 마인드 교육을 마음에 품고 동생들에게도 가르쳐 주세요. ‘너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안 돼. 어려움은 좋은 거야.’ 여러분도 그렇게 사시고 친구와 동생들에게도 가르쳐 주세요. 여러분들의 삶이 훨씬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3주 동안 교육을 성공적으로 참여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헤밍하우스의 ‘학습 곡선’에 대해 전하며 앞으로 학생들이 IYF와 함께 접촉하면서 학생들 중에서 리더가 있길 소망했고 끝으로 하나님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곧 바로 감사장 증정이 있었다. 액 모노쏜 총장은 IYF에 큰 감사를 표하며 “제가 지금까지 IYF의 활동들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저도 몇몇 행사들을 참석하면서 이 프로그램은 정말 중요한 것이 있구나! 특히 학생들의 모습을 바꾸고 소극적인 자세와 부정적인 자세들을 긍정적인 자세로 많이 바꾸어 줍니다. 이번 교육으로 학생들이 예전보다 더 많이 활동적이고 좋아졌습니다. 학생들이 지금 바른 길을 걷고 있고 고등학교 졸업 후 이 대학교에서 성공의 시작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오늘 그들이 청소년으로써 자기 인생길의 바른 일을 하기 위해 앞으로 더 밝은 미래의 방향을 설정하는 일에 참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클럽을 만들어서 이 대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면 청소년으로서 죽순처럼 앞으로의 성공을 위한 아주 좋고 새로운 경험, 학습, 그리고 목표 설정들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라고 전했다. 끝으로 시상식 및 수료증 수여식으로 3주간의 모든 교육이 막을 내렸다. 

 

캄보디아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이 대학 입학 후 부모님의 보살핌에서 벗어나 얻은 자유로 개개인의 욕구로 시간을 허비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술과 담배, 그리고 이성친구가 아니라 ‘마인드 교육’으로 시작한 이들의 첫 대학생활. 이 대학은 캄보디아의 가장 명문대학이 될 것이다. 아니다, 이미 HRU는 선진 대학이다. 그들은 마인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성경 에스더서는 모르드개와 에스더를 통해서 정확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그려내는 성경이다. 우리가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IYF 동아리 활동을 통해 HRU에 들어갈 복음을 생각하면 소망스럽다.

 

사진 / 김영광, 위쌀

글 / 이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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