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아이티를 휩쓴 마인드 교육의 열풍
[아이티] 아이티를 휩쓴 마인드 교육의 열풍
  • 백상진 기자
  • 승인 2016.11.3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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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면 열릴 것이니

최근 아이티에서는 마인드 교육을 통해 우리가 찾아가는 모든 곳에 하나님이 길을 여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난 2주간 IYF 아이티 지부는 ‘작멜’과 ‘깝아이시엔’에서 총 900여 명의 학생이 마인드교육을 들었다.

11월 15.16.17일 3일간은 수도에서 3시간 떨어진 작멜(Jacmel)이라는 지역에서 오전에는 마인드 교육, 오후에는 목회자 포럼, 저녁에는 성경 세미나를 가졌다. 

지난 7월 어린이 및 청년 캠프가 열렸던 한 대학교의 총장께서 우리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열어 이번 목회자 포럼과 성경세미나를 할 수 있도록 대학교 강당을 빌려주었고, 대학교 학생들에게도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이번 진행한 마인드교육은 3개의 고등학교와 1개의 대학교에서 총 4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굿뉴스코 단원들이 각각 주제를 맡아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 욕구와 자제력, 지혜에 대해 강연을 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환경이나 물질적인 요소가 아닌 마인드가 변화해야 한다는 강연을 들으며 지금까지 환경을 탓해왔던 그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학생들은 처음 들어 보는 강연에 큰 관심을 보이며 귀를 기울였다. 강연 후에는 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고 함께했던 교사들도 이런 강연이 학교에서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목회자포럼에서 말씀을 전하는 작멜교회 베르나르도 전도사

오후 2시에는 대학교 강당에서 목회자 포럼이 열렸고 매시간 목회자 50여 명이 참석해 복음을 들었다. 그들은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하며 말씀이 끝나면 질문하고 토론하며 이번 포럼이 끝나도 계속 우리와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포럼을 통해 하나님이 아이티에 복음이 널리 퍼지기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연결된 목회자들과 꾸준히 교류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 작멜에서 말씀을 전하는 이종훈 선교사의 모습

오후 5시부터는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이종훈 선교사는 “올해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처럼 뒤로 물러나지 않고 영혼을 구원하는 믿음을 이미 주셨다는 마음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종훈 선교사는 요한복음 3장과 4장에 나오는 예수님을 만난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니고데모는 자신이 이해되는 선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려 했기 때문에 결국은 변화를 입지 못하고 돌아갔다. 이 자리에 앉은 우리 모두가 사마리아 여인처럼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변화가 시작된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해 놓으신 것을 발견하게 된다. 구원은 내가 무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을 그대로 마음에 받아들이는 것이다'라며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사마리아 여인처럼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나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기뻐했다.

▲ 굿뉴스코 주장훈 단원이 마인드 강연을 하는 모습
▲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마인드 강연을 하는 모습
▲ 필기를 하며 강연을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수도인 '포르트프랭스'에서는 몇 년째 우리와 영어캠프를 함께했던 세 고등학교에서 학년별로 나누어 10월부터 꾸준히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굿뉴스코 단원들은 한 교실씩 찾아가 강연을 가지며 학생들과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22일에는 '크리스찬 아카데미'라는 학교에서 국제의 날로 선정되어 한국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아 500명의 학생들 앞에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아이티도 변화될 수 있는 소망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전쟁의 아픔과 추위와 굶주림으로 허덕이던 한국이 예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섬기면서 나라가 부강하게 되고 발전하게 되었다는 말을 전했다. 지진의 아픔을 가진 아이티가 이제 예수님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소망을 전했다. 

▲ 리모낫 대학교의 전경 사진

작멜에 이어 23, 24, 25일까지 북쪽 지역 ‘깝아이시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리모낫 대학(Université Roi Henri Christophe Limonade)에서 총 5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마인드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이 열린 리모낫 대학은 아이티에서 손에 꼽히는 국립대학 중 하나이다.

▲ 리모낫대학교 마인드 강연을 접수하는 학생들 모습

오전 8시, 대학교 강당 로비는 리더십교육에 접수하려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많은 학생이 접수처에 찾아와 강의시간과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강연정보를 문의하고 접수를 하는 등 마인드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오전 9시에 IYF 건전댄스 ‘라이쳐스스타즈’의 댄스배우기 시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몸을 움직이며 즐겁게 따라했다. 그후 첫 시간에 마인드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아직 마인드라는 단어도 잘 모르는 그들에게 마인드교육은 너무나 생소했기 때문에 왜 이 교육을 들어야 하는지, 대체 마인드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학생들은 슬라이드마다 사진을 찍고 필기하며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3일간 굿뉴스코 단원들이 각각 한 주제를 맡아 고립, 욕구와 자제력,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이어졌고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 리모낫 대학교 강당에서 최현민 굿뉴코 단원이 마인드 강연을 하는 모습

이번 교육을 준비한 IYF 아이티 지부는 오래전부터 이 대학에서 영어캠프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학교의 허락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대학 부근 뚜디노(Trou du Nord) 지역의 암브라즈 전도사는 이 마음을 갖고 학교에 발을 내디뎠다.

암브라즈 선교사: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히브리서 10:39 말씀을 주셨습니다. 말씀을 힘입어 9월부터 대학에 찾아가 문의했습니다. 처음에는 관계자가 거절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일 학교에 찾아갔고 우리의 마음을 본 관계자가 만나서 얘길 들어주었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총장이 우리를 향해 마음을 열어서 이번 한 번만이 아니라 앞으로 몇 달간 IYF가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강연이 끝나고 하루 빨리 다음 강연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리모낫 대학교 총장님과의 만남을 통해 IYF를 소개하는 모습
▲ 리모낫 대학교에서 마인드 강연을 들은 오전반 학생들의 모습

첫날 대학 총장을 만나서 IYF를 소개하고 우리가 이 학교에서 영어캠프, 월드캠프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총장이 마음을 활짝 열고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리모낫 대학에서 펼쳐질 많은 활동을 기대해 본다.

글  굿뉴스코 15기 백상진
사진  굿뉴스코 15기 최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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