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뮤지컬, 불가리아] 불가리아를 빛낸 크리스마스뮤지컬
[유럽 뮤지컬, 불가리아] 불가리아를 빛낸 크리스마스뮤지컬
  • 김영원
  • 승인 2016.12.03 0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1일, 13개 도시 투어 중 다섯 번째 도시인 불가리아 플로브디브 시에서 크리스마스 뮤지컬이 열렸다. 마케도니아에서 불가리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1000미터가 넘는 산 꼭대기에 있는 국경을 통과해야만 하기에 행사 전부터 날씨를 두고 기도를 많이 했었다. 이동하는 날 아침부터 마케도니아와 불가리아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국경에서 예상하지 못한 시간이 허비되면서, 해가 진 후에 산을 내려오게 되었다. 밤이 되고 눈이 내려 이동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회의 기도와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무사히 플로브디브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 보에넨클럽 극장(350석)

처음 플로브디브는 7시 저녁공연만 계획되었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응으로 인해 행사 2주 전에 이미 티켓신청이 마감되었다. 행사일이 평일이라 3시 공연에 사람들이 얼마나 올까 걱정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기에 채우시겠다는 마음이 2회 공연을 결정하게 했다. 공연 시작 30분 전, 공연홀의 문의 열리고 티켓번호를 받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공연장을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3시 공연에 350여 명, 7시 공연에 400여 명 350석 되는 자리를 차고도 넘치는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즐겼다.

 
 

식전공연으로 한국을 가보지 못한 불가리아 시민들을 위해 한국을 엿볼 수 있는 태권무와 부채춤을 선보였고 많은 시민들은 처음 접해보는 문화댄스에 기뻐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저녁에는 특별히 불가리아 전통 댄스팀을 초대해 무대를 꾸몄다.

 
▲ 불가리아 전통댄스
 

3시 공연에는 오영신 목사가 그리고 7시 공연에는 홍원식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20여 분간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이야기하며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 우리의 모든 죄가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인해 깨끗게 되었고 의롭게 된 사실을 전했다. 메시지가 전해지는 동안 사람들은 박수와 환호로 그 마음에 메시지가 들리고 있음을 표현했고, 그 모습은 우리를 감격스럽게 하기에 충분했다.

 
 

메시지가 끝나고 플로브디브 시민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뮤지컬이 막을 열었다. 개구쟁이 안나가 말썽 피우는 모습을 보며 함께 즐거워했고, 안나가 꿈 속에서 가족을 그리워하고 아빠의 마음을 깨달았을 때 조심스레 눈물을 닦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꿈에서 깬 안나가 가족을 만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은 플로브디브 시민들은 연신 브라보를 외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만 감동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후원금으로 감동을 표현하기도 했다.

 
 
 
 
▲ 나데즈다

나데즈다 - 이 뮤지컬은 엄청납니다. 뮤지컬을 보는 동안 마음이 따듯해지고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굉장히 기쁩니다.

▲ 루디야

루디야 - 이 공연은 보고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감동을 표현할 단어가 없습니다. 제가 볼 때는 오늘 전해진 메시지가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하고, 가장 좋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공연을 하게 된다면,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 자원봉사자 떼오도라 (왼쪽밑 제일끝)

떼오도라(자봉) - 저는 스몰랸이라는 플로브디브에서 200킬로 떨어진 도시에서 왔습니다. 지난 여름 한국캠프를 통해서 IYF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IYF의 활동들이 너무 좋았고, 이번에 자봉활동을 꼭 같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좋은 뮤지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너무 보람됩니다. 시민들이 뮤지컬을 보고 기뻐하는 것을 보니까 저도 기쁘고, 계속 함께하고 싶습니다.

플로브디브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유럽투어 13개 도시 중 5번째 투어가 마쳤다. 12월 3일 이어지는 루마니아 부큐레슈티의 공연을 통해 만나게 될 사람들이 기다려지고, 13번째 도시 독일 프랑크프루트까지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산을 넘는 아름다운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