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얻는 신기한 세계
믿음으로 얻는 신기한 세계
  • 이헌목(기쁜소식양천교회 목사)
  • 승인 2016.12.05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도의 삶

러시아에서 가진 대학교 마인드강연
지난 10월 7일, 러시아의 TBN(기독교방송국)을 방문하여 국장님을 만나 우리 선교회와 IYF의 최근 활동과 여러 국가의 정상들이 마인드교육을 도입하여 교육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국장님은 크게 관심을 가지며 놀라워했고, 제가 마인드강연을 하는 곳에 기자를 보내 취재하게 하여 그 소식을 뉴스 시간에 방영했습니다.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국립영화TV대학의 총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마인드강연을 할 강사를 추천해 주겠다고 하며 저를 소개했습니다.
 그 대학을 방문하니 부총장님이 친절하게 맞아 주며 “학생들에게 지식이나 기술보다 마음의 세계가 더 필요하다고 평소에 생각했는데, 오늘 마인드강의가 학생들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총장실에서 총장님과 만나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니, 총장님이 큰 관심을 가지며 바로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마인드강의를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교수님들과 대학생들이 처음으로 마인드강의를 들으면서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사회를 본 러시아 현지 목사님도 “대학 강단에서 마인드강연은 이제까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오늘…”이라고 간증하며 감사해 했습니다.
 현지 교회의 주일 예배에 초청받아 설교할 수 있는 길도 기적같이 열렸습니다.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했던 오순절교단의 총회장 목사님이 우리 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듣고 저와 교제하던 중, 제가 ‘현지 교회에서 주일 예배 때 설교를 하고 싶다’고 하여 그분 친구인 킴 레오닛 목사님이 목회하는 ‘씰라 에반겔리아(복음의 능력)’ 교회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예배 때 민수기 21장에 나오는 놋뱀과 십자가를 전했는데, 사람들이 처음 들어 보는 복음의 말씀에 놀라워했습니다. 특히 담임목사님이 “우리의 모든 죄는 십자가를 쳐다보는 순간 끝이 났는데 우리는 늘 회개로 죄를 씻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하며 기뻐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최근에 종교법이 강화되어 외국인이 강연하는 것에 많은 제재가 따라 주저하고 있었는데, 주님이 길을 여시니 놀랍게 열렸습니다.

 

시립사범심리대학에서 가진 마인드강연
모스크바에서는 국립사회대학에서 ‘IYF에서 개발한 마인드교육’ 설명회를 갖는다고 소개해 대학 총장과 학장 20여 명이 모여 강연을 들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몇몇 총장님과 학장님이 자기 학교에서도 마인드강연을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제일 간곡하게 부탁하신 분이 시립사범심리대학의 학장님이었습니다.
 다음날 시립사범심리대학에서 여러 교수님들과 심리교육을 전공하는 학생 120여 명 앞에서 마인드강연은 했고, 어느 강연에서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강연을 마치자 학장님이 단상에 올라와 흥분한 목소리로 마인드교육이 러시아에 정말 필요하다고 소감을 피력하고, 선물을 주고, 참가자 전체 기념사진을 찍자고 했습니다. 교수님들도 질문을 많이 하고 인터뷰도 요청했습니다.
 러시아에서 마인드강연이나 주일 설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과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우리가 더 놀랐고, 바울이 담대히 전파할 때 ‘금하는 사람이 없었다’(행 28:31)는 말씀대로 러시아 선교사님들이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여호수아 14장에서 갈렙은 나이 40세에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갔을 때, 열 명의 정탐꾼들과 달리 여호수아와 함께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눈으로 그 땅을 탐지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85세가 된 갈렙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헤브론은 아주 좋은 땅이지만 성이 견고하고 아낙 자손인 거대한 용사들이 살고 있기에 절대로 점령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여전히 빠져 있을 때 여호수아에게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필경 그들을 쫓아내신다!’는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갈렙은 고난과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으로 싸워 헤브론을 얻었습니다.
 베냐민 자손은 달랐습니다.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한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날까지 예루살렘에 거하더라.”(삿 1:21)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도 헤브론과 같은 요새요, 전략적 요충지이지만, 베냐민 자손은 여부스 거민이 너무 강해서 쫓아낼 수 없다는 생각에 져서 싸우지 못하고 그냥 지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왕이 되면서 여부스 사람들을 쫓아내고 그곳을 ‘다윗성’이라고 하였습니다. 만약 베냐민 자손이 갈렙이나 다윗이 가진 믿음의 눈을 가졌더라면 진작 예루살렘을 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문제나 어려움을 만날 때 믿음으로 부딪치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하다 보니 형편을 용납하고, 자꾸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집니다. 그렇게 용납한 육신의 많은 것들이 우리 신앙에 얼마나 가시나 걸림돌이 되는지 모릅니다. 형편을 보면 안 될 것 같고 닫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치 자동문처럼 가까이 다가가 발을 내디디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길이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스더가 심히 사랑스러운 아하수에로 왕
얼마 전, 박옥수 목사님이 스와질란드 국왕의 초청을 받아 국왕과 왕비들, 왕자들과 공주들, 그리고 총리와 장관들 및 온 국민들 앞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날이었습니다. 이른 새벽에 목사님이 아하수에로 왕 앞에 나아가서 은혜 입기를 원했던 ‘에스더의 마음’을 간절하고도 아주 깊이 있게 표현하셨습니다. 마치 그날 있을 왕실기도회를 앞두고 하나님을 향하는 목사님의 간절한 심정과 같았습니다. 
 그날 국왕께서는 박 목사님과 총리를 국왕 옆에 나란히 앉게 배려해 주시고, 특히 목사님이 전한 메시지를 마음을 다해 들으며 기뻐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내빈들 가운데 박 목사님만 왕실 오찬 자리에 모셔 하나님의 종으로, 가족처럼 대해 주셨습니다. 마음을 다 쏟아 목사님을 대하신 국왕께서는, 지난 달에 목사님에게 “좋은 땅을 줄테니 그 땅에 선교센터도, 예배당도, 목사님이 거하실 집도 지으세요.”라고 하셨는데, 그 일이 속히 진행되도록 다시 명을 내리기도 하셨습니다.
 그날 저는 목사님이 새벽에 전하신 말씀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마치 아하수에로 왕이 보좌에 앉아서 에스더를 기다리고, 심히 사랑스러워하고, 나라의 절반뿐 아니라 모든 것이라도 들어주겠다고 한 것처럼, 스와질란드 국왕께서도 박 목사님에게 똑같이 대하시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갈렙이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한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믿음으로 얻는 신비하고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성도는 삶 속에서 이 능력을 늘 맛보아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