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젭스크 굿뉴스코 워크숍
[러시아] 이젭스크 굿뉴스코 워크숍
  • 김지은
  • 승인 2016.12.05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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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 이젭스크 지역에서 굿뉴스코 해외봉사 워크숍이 열렸다.

이젭스크에서는 처음 가지는 워크숍이어서 준비하는 부분에 많이 미흡하였지만 성경 열왕기하 7장의 문둥이 네사람이 ‘우리가 성에 들어가자고 할찌라도 죽을 것이요 여기 앉아 있어도 죽을찌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군대에게 항복하자 저희가 우리를 살려두면 살려니와 우리를 죽이면 죽을 따름이라’는 말씀을 의지하여 워크숍을 진행했다.

준비하는 기간에 날씨가 영하 20도를 웃도는 추위가 계속 되어서 학생들이 오는 부분이나 행사를 진행하는 부분에 염려를 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워크숍을 시작하는 날부터 따뜻한 날씨를 주셔서 마치는 날까지 지켜주시는 것을 보면서 감사했다.

인터넷을 통해서 홍보를 하였는데 40여 명이 접수하였고 3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강사 이전호 목사의 마인드 강연과 공연, 한국음식체험, 마인드 레크레이션, 나라소개, 선배단원과의 전화통화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4일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이전호 목사는 욕구와 자제력을 엔진과 브레이크의 관계를 통해 설명하면서 브레이크가 엔진을 잡아 주는 것처럼 행복은 욕구를 채우는 것에 있지 않고 욕구를 절제하는 것이라고 강연하였는데 첫날이지만 모든 학생들이 진지하게 강연을 들었다.

▲ GNC워크숍 첫 날

한국음식체험 행사도 가졌는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함께하며 즐거워하였다. 네 가지 코너로 나누어서 준비했다. 전통음식인 식혜와 약과를 비롯해 한국 학생들이 좋아하는 퓨젼요리인 치킨마요덮밥과 한국 잔치음식의 대표격인 잔치국수와 전을 코너별로 준비해서 음식의 유래와 만드는 방법 등을 배웠다. 특히 전은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해서 학생들이 준비된 재료로 만들어 먹는 시간을 가졌다.

▲ 한국음식체험 사진

선배와의 통화시간을 통해서는 상트페테르부르그의 나스짜 단원의 체험담을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나라 설명과 홍보영상을 보면서 대부분 한국을 지원하던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봉사할 수 있고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는 나라들로 마음을 바꾸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리고 매 시간 강연 이후에 그룹미팅을 통해서 마인드강연을 주제로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 처음 참석한 한 학생은 강연을 듣고 나서 나는 왜 저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집에 돌아가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날 들었던 강연내용을 가족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자기도 놀랐다는 이야기를 그룹미팅 시간에 다른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며 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 그룹미팅 하는 사진

이전호 목사는 마지막 날 진정한 봉사의 의미에 대해 강연을 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아프리카에 가서 봉사를 하면서 그림도 가르치고 댄스도 가르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가 갑자기 모든 걸 포기해버립니다, 이런 걸 배우면 뭘하냐 우리 부모님들도 다 에이즈로 죽었는데 내가 이런 걸 배운다고 뭐가 달라지냐고 말하며 절망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의 봉사는 일시적인 즐거움은 줄 수 있지만 장기적이지는 못합니다. 그럴 때 정말 필요한 것이 마음에 소망을 심어주는 겁니다. 그럴러면 여러분 마음에 먼저 소망이 있어야 그들에게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참된 소망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라고 강연하며 참석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강연을 마친 후 모두 14명의 학생들이 지원서를 작성하였다. 워크숍을 시작하기 전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을 지원하였는데 워크숍을 통해서 참된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아프리카를 지원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 단체사진

저녁으로는 성경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성경세미나에서는 처음으로 이젭스크교회 자매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합창을 하고 앙상블이 결성되어서 매 시간 말씀 전에 연주를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합창단을 만들면서 자매들이 매일 모여서 연습을 하고 교회와 함께 하면서 하나님을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또 앙상블은 한글학교를 통해서 연결된 학생들이 연주를 위해서 성경세미나에 매 시간 참석하고 함께 할 수 있었다.

▲ 합창사진

이전호 목사는 룻기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떠났던 나오미와 룻을 다시 베들레헴으로 이끌어 오신 하나님의 은혜를 여러 가지 간증을 통해서 말씀을 전했다.

‘여러분은 나오미와 같은 시어머니가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오늘 밤에 화장을 하고 보아스 옆에 누우라고 했을 때 '예' 할 수 있습니까? 룻은 그 시어머니가 일러준 그대로 하였는데 보아스가 그 룻을 보고 정숙한 여자라고 하더라구요. ‘

이전호 목사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면 모든 근심, 걱정에서 풀려난다고 말씀을 전했다. 나에게서 확신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라 기록되어 있느냐에 초첨을 맞춰서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하나가 되면 내가 볼 때 안 될 것 같은 일도 다 된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많은 학생들이 흥미가 아닌 참된 봉사를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프리카를 지원하고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학생들도 일어났다. 또 예전에 한글 학교를 나왔던 몇몇 학생들이 워크숍을 통해 다시 연결되었다.

대부분 학생들이 마인드 강연을 듣고 남을 위해 사는 삶을 배우는 시간이 자기에게 오히려 행복을 가져다 주는 시간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이젭스크는 러시아 지도에서조차 숨겨져 있던 도시였다. 이젭스크의 주요생산 물품이 무기류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생명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람을 만들어내는 도시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 이젭스크 형제 자매들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이젭스크뿐 아니라 가까운 다른 도시들로도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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