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행복을 가득 품은 크리스마스 칸타타
[성남] 행복을 가득 품은 크리스마스 칸타타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6.12.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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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칸타타 전국 투어 in 성남아트센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의 질이 굉장히 높다고 들었어요. 오랜만에 정말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귀한 시간 같아서 일부러 시간을 마련해서 왔어요. 세상이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긴 따뜻한 공연이었어요. 공연을 보면서 제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서 정말 행복했고요, 그 사랑을 가족들과 주변분들 모두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 김경희(다니엘의 집 원장)

 

25개 도시 순회공연 중인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12월 6~8일 3일간 성남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칸타타는 매년 전국 주요도시에서 열리는데, 성남 시민들은 올해 처음으로 칸타타를 맞이했다. 관람하는 모든 이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성남 시민들은 일찍이 '칸타타'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1막 - 아기 예수의 탄생
2막 - 말썽쟁이 안나
3막 - 헨델 오라토리오<메시아>

1막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오페라로, 2막은 말썽쟁이 안나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3막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h' 3곡의 합창으로 꾸며진다. 다채로운 형식의 무대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다.

칸타타가 특별한 건 특유의 생동감 때문이다. 아니, 칸타타는 살아 숨 쉬는 공연이다. 그저 멋지게 준비한 공연을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관객들과 마음의 대화를 나눈다. 1막에서는 요셉이 ‘오늘 예수님 네 마음 문 두드릴 때~’하고 독창을 부르는데, 노래 가사처럼 관객들의 마음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그러면서 묻는다.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요?’라고 말이다. 이런 마음의 대화는 2막은 물론 3막의 합창까지 이어지며 관객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고 함께 호흡한다. 그렇기에 공연이 마치고 홀을 빠져나오는 관객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행복한 미소가 맴돈다. 약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공연을 ‘본’ 것이 아니라 '행복한 대화를 나눈' 것이다. 관객 중 누구든 붙잡고 공연이 어땠냐고 물어보면 행복한 얼굴로 주저없이 공연을 생생하게 그려내듯 이야기한다.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 물어봐주기를 기다렸다는 듯, 가슴 벅찬 행복을 안고서 나누고 싶어 하는 것이다.

 

"1막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예수님이 탄생하시는데 아무도 방을 주지 않잖아요. 다 거절하는 거예요. '오늘 예수님 네 맘 문 두드릴 때 너도 방 없다고 할래?' 그 질문이 내 마음에도 예수님을 받아들일 마음의 방을 두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 같았어요. 그동안 과연 내가 마음을 열고 있었나?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반성의 시간이었어요." - 김경희(다니엘의 집 원장)

“굉장히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수준이 높았습니다. 각 막마다 다른 테마와 구성으로 나뉘어 지루할 새 없이 두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무대연출과 단원들의 연기가 너무나 실감나서 그 시대를 체험하는 듯했습니다. 거기에 오케스트라의 뛰어난 연주 실력과 더불어 모든 것을 내려놓으며 관객을 위하는 겸손함까지 보여서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 가장 감동스럽고 잘 준비된 공연이었습니다. 큰 감사를 드립니다.” - 황인현(44세, 남, 뇌성마비 1급)

 

“공연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족이 함께 성탄절을 맞이하며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캐럴송에서는 관객과 함께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2시간 가까운 공연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관람했습니다. 이런 멋진 시간을 갖게 해주신 그라시아스합창단께 감사드립니다.” - 장동휘

“1막은 성경에서 예수가 탄생하신 내용을 몇 번이나 읽고 알고 있었지만,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극을 보면서 잔잔한 감동이 밀려와 점점 커졌습니다. 가슴이 벅차고 어느새 눈가가 젖어 있었어요. 3막 오라토리오 또한 감동적이었어요.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곡도 좋았고 정말 멋지고 완벽하다는 극찬을 아낄 수 없을 만큼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꼬마산타들은 너무 사랑스럽고 웃음이 절로 나왔어요. 보너스 같은 순서였어요. 이렇게 크게 가슴에 와닿은 공연은 처음이에요. 한 번은 꼭 보셔야 해요.” - 윤진원(55세, 여, 경기도 광주)

 

공연 중간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박 목사는 사랑이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일을 한다며 교도소 재소자들의 마음을 바꾸는 일을 하는 한 강사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사람은 살인을 저질러 15년 형을 받고, 교도소 안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17년을 교도소에서 살았다. 그럴지라도 이 사람의 어머니에겐 세상에 둘도 없는 아들이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보고 싶어 교도소까지 먼 길을 찾아왔지만 면회가 허락되지 않았다. 재차 찾아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교도소장의 특별한 배려로 어머니와 아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떠나가는 어머니를 보며 아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후회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어머니와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면회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어머니는 아들을 만나러 오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 사람은 살인을 저질렀어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에 대한 죄책감에 너무나 괴로웠다. “어머니는 아무 쓸모없는 인간인 자신을 깊이 사랑하셨는데 자신은 그런 어머니를 돌아가시게 한 것입니다. 이 사람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깊이 뉘우쳤습니다. 그때부터 이 사람의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의 큰 사랑이 이 사람의 목석같은 마음을 다 녹여버렸습니다.” 마음으로 전해지는 메시지에 사람들은 귀를 기울였다. 박 목사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2017년 새해 모두에게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끝으로 무대를 내려왔다.

 

분당 칸타타 홍보팀에서는 3일간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위해 다양한 단체와 기업 그리고 개인 후원자들에게 홍보를 했다. 전 세계 30여 개국을 다니면서 청소년들에게 음악으로 소망을 주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심어주는 등 수많은 나라의 청소년들과 지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활약상을 전해 듣고 많은 기업들이 후원을 해 주었다. 후원을 통해 성남에 있는 다수의 청소년 단체, 독거노인, 여성단체, 군부대, 사회봉사단체 등 1500여 명의 이웃들이 공연을 관람했고, 감사해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군장병들에게 아이들이 위문편지와 초코파이, 마인드 잡지 등을 선물했고, 선물과 편지를 전해받은 군장병들이 감사의 답장을 보내와 어려운 시국에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인한 훈훈함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한마디로 ‘행복’이다. 공연을 보며 행복의 의미를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합창단의 노래와 연기에 빠져들어 함께 호흡하는 사이 마음은 자연스레 행복으로 가득 채워진다. 왜? 행복한지 설명할 수 없어도 칸타타에는 ‘마르지 않는 행복’이 가득해 언제든 보기만 하면 마음 가득 행복이 담긴다. 몇 번이고 다시 봐도 감동과 행복이 여전한 이유이다.

 
 

12월 9~10일에는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벌써부터 다음 공연이 기다려진다.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 문의: 1899-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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