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뮤지컬, 폴란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유럽 뮤지컬, 폴란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 김영원
  • 승인 2016.12.11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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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나라 폴란드, 12월 7일 8번째 크리스마스 뮤지컬이 열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12시간을 넘게 달려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9인승 5대와 3.5톤으로 구성된 뮤지컬 투어 차량은 차량 간에 소통을 위하여 무전기를 사용한다. 이번 투어 동안 무전기가 차량 이동 간에 교제의 통로 역할을 했다. 긴 시간 차로 이동하면서 차량 별로 모임도 가지고 기도회도 하지만, 무전기로 가지는 전체모임은 이번 투어의 별미다. 라디오에서 사연이 흘러나오듯 무전기를 통해서 나오는 굿뉴스코 단원들의 간증은 운전자들의 피곤을 없애 주는 비타민과도 같았다.

"저는 굿뉴스코 출신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일찍 한국에 돌아가 편입을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뮤지컬 투어를 위해 합숙을 하면서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투어에 함께하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왜 교회 안에 있는 것이 좋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투어 전에는 편입을 하지 못해서 내 인생에 변화가 생길 거라 생각했는데, 투어에 참여한 것이 내 인생의 진정한 변화입니다." (영국 김서윤)

▲ 영국 굿뉴스코 김서윤 단원(중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중심에 위치한 문화과학궁전은 폴란드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궁전이다. 폴란드의 대표적이며 상징적인 문화과학궁전에서 8번째 크리스마스 미라클이 준비되었다. 폴란드 차영민 선교사는 처음에는 장소를 찾지 못해서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7일 예약되어 있던 공연이 취소되면서 바르샤바에서 가장 좋은 문화과학궁전에서 뮤지컬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격스러워했다.

▲ 문화과학궁전

우리가 뮤지컬을 하게 된 문화과학궁전 안에 있는 여러 극장 중 가장 큰 공연장 Sala Kongresowa는 최고의 무대와 3000석의 객석을 가진 공연장이다. 몇 해 전 이 곳에서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는데, 그때 '먼 훗날 목사님과 그라시아스를 모시고 칸타타를 하는 날이 올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었던 곳이다. 비록 지금 Sala Kongresowa는 아니지만 같은 궁전 안에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그 꿈도 곧 이루실 거라는 마음이 든다. (차영민 선교사)

▲ 폴란드 차영민 선교사

누구라도 한 번쯤은 방문해서 공연을 보고 싶어하는 궁전. 그 무대에서 보여질 크리스마스 기적을 기대하는 사람들로 객석이 하나 둘 채워져 나갔다. 폴란드에서부터는 특별히 필리핀에서 온 한희 자매가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부르며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노래했고 이어진 첼로 듀엣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사람들의 마음을 예수님 탄생하신 그날 밤으로 이끌었다.

 
▲ 필리핀에서 온 한희 학생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첼로 듀엣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핀란드 김진수 목사는 세진이가 새엄마를 만난 것처럼, 마이클 타이슨이 새 코치 커스 다마토를 만난 것처럼, 사막 같던 L.A가 콜로라도 강을 만나 변한 것처럼,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만나 거룩하고 의롭게 된다고 복음을 전했다.

▲ 핀란드 김진수 목사
 

저는 터키에서 왔습니다. 터키에는 크리스마스가 없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뮤지컬 또한 오늘 처음 봤습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고 멋진 뮤지컬 공연이었습니다. (Merve)

▲ Merve(왼쪽)

뮤지컬은 아름다웠고 그 의상과 댄스도 너무나 감각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저에게 크리스마스 기적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Julia)

▲ Julia

외국인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 흥미로웠습니다. 뮤지컬을 보면서 뮤지컬 제목처럼 크리스마스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즐거움, 행복, 크리스마스로 가득한 무대에서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Pawel, magda)

▲ Pawel, magda

이 공연을 본 것은 저에게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안나의 삶이 바뀐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고, 마지막에 뮤지컬이 주는 메시지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Paulina Wojcik)

▲ Paulina Wojcik

저는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이 뮤지컬이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번역을 도왔던 ‘가족사진’ 노래를 들을 때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냐하면 이 공연은 가족에 관한 뮤지컬인데, 저는 가족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이 이야기가 더 슬프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공연들과 이야기가 낭만적이었던 이 뮤지컬에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Katarzyna)

▲자원봉사자

동유럽의 험하고 높은 산길은 이미 다 넘어왔다. 하지만 이제 서유럽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산을 넘을 차례이다. 13개 도시 크리스마스 뮤지컬 투어의 서유럽을 향한 여정은 투어 9번째 도시 베를린에서 시작한다. 베를린은 유럽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도시다. 그런 골리앗과 같은 곳으로 50여 개의 다윗의 돌들이 날아간다. 돌들을 보면 하나하나 볼품없고 아무 힘도 없지만, 다윗의 손에 잡혀 있기에 골리앗을 쓰러뜨리기에 충분하다. 남은 서유럽 여정에도 분명히 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값진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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