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마인드 강연이 제일 좋았어요'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성북] '마인드 강연이 제일 좋았어요'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김준영
  • 승인 2016.12.21 0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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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새해를 불과 10여일 앞둔 오늘, 성북교회에서는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을 가졌다.

떨리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하나 둘 학교에 들어서는 학생들.

사건 사고도 많았던 약 8개월간의 실버대학 수업을 무사히 마친 50여 명의 은빛학생들의 표정에 뿌듯함과 섭섭함이 복잡하게 섞여 있는 듯했다.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성북실버대학 이준기 학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수료식의 문을 열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으며 앞으로도 우리는 아직 ‘청춘’이기에 현재에 머무르지 말고 새 힘을 받아 더욱 전진하는 성북실버대학생들이 되길 바란다.”며 배움의 열정을 이어나갈 학생들을 응원해 주었다.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매주 화려한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었던 성북실버대학 전동현 교수는 수료식을 위한 공연에서도 멋진 무대매너와 함께 학생들의 마음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 주었다.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이어진 댄스반 학생들이 준비한 꼭두각시와 콩깍지 댄스는 8개월간의 열정 넘쳤던 시간들을 추억하게 했고 댄스를 감상하던 학생들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준비기간이 짧아 무대에 설 수 있을까? 너무너무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저희가 늘 마인드 강연을 들을 때마다 ‘부담을 넘는 게 좋다’고 배웠는데, 이번 기회에 부담을 넘어보자 해서 도전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걱정과 달리 모두 좋아해 주셔서 감사해요.”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노래교실에서는 임숙자, 김곤순 학생의 독창이 있었는데, 콘서트에 온 듯 음악에 빠져들었다.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이어진 한글반 이경의 학생의 편지낭독을 들으며 학생들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성북실버대학을 통해 한글을 배워 처음으로 편지를 써 본다는 이경의 학생은 얼마 전 이혼한 아들과 남겨진 손주들에 대한 걱정과 염려, 며느리에 대한 원망 등이 있었는데 실버대학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어두웠던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고, 학생들은 같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다음은 전주에서 수료식을 위해 올라온 국악팀의 특별공연이 이어졌다.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박덕귀 님의 소금연주는 수료식의 품격을 높여주었고, 춘향전 공연으로 단순한 재미를 넘어 감동을 전해 주었다.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기쁜소식성북교회 오정환 목사의 강연 시간이 되었다. 행동은 생각이 움직이고, 생각은 마음이 움직이고, 마음은 영혼이 움직이는데 영혼이 죄에 물들면 결국 행동도 죄에 물든다며 죄 사함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처음 학생들을 모집했을 때, 노래교실, 한글반 등 각자가 원하는 배움을 좇아 왔던 은빛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배움이 아닌 마음의 배움을 좇게 되었다.

▲ 제 2회 성북실버대학 수료식 / 기쁜소식성북교회

그래서 친구가 친구를 데리고 오고, 또 그 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초청하는 일이 많았는데, 아직 성북구에 말씀을 사모하고 영혼의 목마름을 채우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이었다.

내년 제 3회 성북실버대학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실버들이 함께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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