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16 크리스마스칸타타’ 전국투어 마지막 도시, 구미
[대구] ‘2016 크리스마스칸타타’ 전국투어 마지막 도시, 구미
  • 권은민
  • 승인 2016.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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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22일 ‘크리스마스 칸타타’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2016 크리스마스칸타타’ 전국투어의 마지막 도시인 경북 구미(구미시문화예술회관) 공연이 12월 21, 22일 2회에 걸쳐 성황리에 열렸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지난 11월 19일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2016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개최해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하여 25개 도시에서 전국투어를 펼쳤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미국,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의 빈민촌 등 세계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각박한 삶 속에서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에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공연이 아니라 절망에 빠진 마음을 위로하고 감동과 행복을 전달하는 힘이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개최한 도시마다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한 것 같다며 감사와 기쁨을 담아 노래했다.

▲ 로비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

“오늘 공연에 악기 연주하는 친구를 보러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공연 너무 기대가 되는데 친구가 출연한다니 더 기대가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면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습니다.” (김천, 김정민)

▲ 1막 오페라, 메시아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노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에 담긴 여러 의미를 각 막마다 다른 형식과 표현으로 재조명하였다. 크리스마스의 메시지를 오페라, 뮤지컬, 합창과 함께 전달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막마다 시나리오와 연기, 안무까지 합창단원들이 손수 준비했다. 막을 표현하기 위한 합창단원들의 노력과 연구에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더 큰 감동으로 전해지는 것 같다.

▲ 1막 오페라, 아기예수의 탄생

1막 오페라

2천년 전 유대의 작은 마을 베들레헴. 로마의 압제 속에 아무 소망이 없었던 이스라엘에 태어난 아기예수를 노래하는 1막.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주었다.

▲ 2막 뮤지컬, 안나이야기

2막 뮤지컬

말썽쟁이 안나. 자기밖에 몰라 감사할 줄 모르는 안나에게 뜻밖의 일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즐거움과 기쁨이 가득한 가슴 뭉클한 순간들이 뮤지컬로 펼쳐졌다. 감동적인 스토리로 다양한 관객층 모두에게 행복과 감동을 선물했다. 2막은 가까이 있지만 좀처럼 느낄 수 없었던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을 돌아보며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선물했다.

▲ 2막 뮤지컬, 안나이야기
▲ 2막 뮤지컬, 안나이야기

3막 합창

깨끗한 음색으로 생동감 넘치는 그라시아스합창단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3곡을 통해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영광과 경배를 노래했다.

▲ 3막 합창,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합창

관객들은 매 막이 마칠 때마다 뛰어난 감성과 수준 높은 합창단의 공연에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 3막 합창,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합창

“다른 음악회도 많이 가보고 했었는데 칸타타는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다른 음악회에도 가봤지만 구성이 이 정도로 아기자기하면서 꽉 찬 이런 느낌의 공연은 없었습니다. 단일 종목으로 합창을 하거나 연극을 하거나 뮤지컬을 하거나 하면 한 가지만 느낄 수 있는데 칸타타는 모든 부분을 다 느낄 수 있으니까 너무 감동이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처음 보는 칸타타지만 앞으로는 매년 칸타타를 보고 싶습니다.” (대구 송현동, 박지호)

 

“저는 이번 공연을 보면서 1막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원들의 표정과 음악의 멜로디나 목소리 모든 것들이 저희를 2천 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한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이 시대 사람이지만 그분들의 노래로 인해서 잠시 그곳에 다녀온 것 같아 울컥하기도 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아주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대구 수성구, 이번홍)

▲ 성탄메세지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는 “요즘은 의술이 발달해서 간이 나쁘면 간을 이식하고 신장이 나쁘면 신장을 이식해서 병이 낫습니다. 저는 청소년들을 이끄는 일을 합니다. 저 아이 마음에 마음을 이식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마음을 바꿀 수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조금만 마음을 바꾸고 마음이 연결이 되면 부부 사이에도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도 대화가 안 되어 불행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온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죄로 인해 멀어진 하나님과 우리 관계를 이어주시려고 오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그 사랑이 우리를 죄와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합니다.”라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속에서 잊을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을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좋은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는 신념 아래 세계 곳곳에서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다. 합창단원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들의 음악으로 세상이 따뜻해진다면, 언제 어디서든 노래를 부를 겁니다.” 전 세계에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음악이 울려 퍼져 상처받고 꿈도 소망도 없이 어둡게 지내는 청소년들의 마음이 음악으로 치유되고 소망으로 가득 차게 되길 소망한다.

 

매년 겨울,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올해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으로 물들였다.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그라시아스합창단에 열렬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2017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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