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따뜻한 마음을 선물한 IYF
[페루]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따뜻한 마음을 선물한 IYF
  • 문예림
  • 승인 2016.12.24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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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 살라망까 지역에서 홍보 활동 및 사회 지원 행사

한국에서는 연말 시즌이 되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구세군 냄비를 쉽게 볼 수 있다. 페루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동네 아이들을 초대해 핫초코와 빠네통(중남미 국가에서 연말 시즌 때 먹는 빵), 선물을 주는 ‘초콜라따다’라는 행사를 여러 사회 단체에서 준비한다. 저소득층 아이들은 이런 보살핌을 받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초콜라따다를 하는 곳에는 항상 많은 아이들이 몰린다.

▲ 여러 중남미 국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 '라이쳐스스타즈'

22일, IYF에게 마음을 많이 열고 있는 국회의원 프란시스코 페트로씨 씨가 ‘살라망까’라는 리마의 한 동네에서 행사를 개최하였고 IYF에게 지원을 요청하였다. 살라망까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 너머에 공장과 저소득층 가정이 모여 있는 지역이 있다. 우리는 이날 그곳을 방문하였다.

▲ 직접 라이쳐스 댄스를 배워보는 시간
▲ 많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즐거워했다

주민회관에 시작 시간 전부터 동네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단체로 방문하기도 했다. 협소한 공간에 4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몰렸고 무대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연하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이쳐스스타즈의 공연이 시작되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형편에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신 걸 보았다. 특히 앞에 나와서 라이쳐스 댄스를 배워보는 시간에 많은 아이들이 앞다투어 나왔고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조성주 목사 메시지를 듣고 있는 사람들
▲ 문화 댄스 '태권무'
 
▲ 문화 댄스 '부채춤'

리마교회의 조성주 목사는 IYF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곧 다가올 2017 페루 월드캠프에 대한 초청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사람들은 그라시아스합창단 콘서트와 문화공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서 아이들이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태권무와 부채춤 공연이 있었다. 눈을 뗄 수 없는 멋지고 화려한 공연이 끝나자 아이들은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미 월드캠프 홍보 차 많은 곳을 방문했지만 이렇게 반응이 뜨거웠던 적은 없었다. 아이들은 순수하게 공연에 빠져들었고 얼굴에는 함박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 국회의원 프란시스코 페트로씨도 함께 공연을 보고 있다 (가운데)

좁은 행사 장소를 가득 채운 사람들 중 다수는 좌석이 부족해 아이들을 바닥에 앉히고 행사 내내 서있어야 했고, 댄스를 하기에는 너무나도 작아보였던 무대와 음향 문제 등 우리가 보기에 안 좋았던 조건들을 하나님께서는 감사의 조건으로 바꾸셨다. 더운 여름날이었지만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의 마음은 따뜻했다.

▲ 어창문 (오른쪽, 에콰도르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처음엔 태권무를 기존에 해보았던 애들이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하지만 이제껏 하나님께서 마무리를 아름답게 해주셨던 경험들을 생각하니 이번에도 끝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거라는 믿음이 들었고, 몸과 마음이 힘들 때도 이러한 마음이 저에게 힘을 주었어요. 오늘 행사에 오신 국회의원님께서 우리 공연을 보고 마음을 여신 걸 보니 오늘 공연도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어창문, 23세)

▲ 김은지 (오른쪽, 페루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이번 부채춤 팀은 연습 기간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짧은 시간에 마음을 모아 연습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원래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큰 동작들도 잘 되어서 놀라기도 했어요. 월드캠프 전까지 크고 작은 행사에 나갈 일이 참 많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고 마음을 여는 것을 보며 복음의 일에 쓰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오늘도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월드캠프에 오고 싶어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참 소망스러웠어요.” (김은지, 21세)

“저는 부채춤을 오래 전부터 해봤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지만 나서서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다른 때와는 다르게 현지 청년들도 같이 하기 때문에 말이 잘 통하지 않으니 마음도 잘 통하지 않는 것 같아서 더 힘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런 자리에 부족한 나를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가르치다보니 서서히 부담이 깨지고 팀원들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지혜도 주셨어요. 저희 모두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김혜경, 콜롬비아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24세)

▲ 공연이 끝나고 모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우리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있다. 이번에도 국회의원 프란시스코 페트로씨 씨가 IYF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월드캠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우리의 부족함을 은혜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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