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12월은 바야흐로 칸타타 시즌!
[말라위] 12월은 바야흐로 칸타타 시즌!
  • 서지찬
  • 승인 2016.12.26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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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말라위도 그 대열에 함께 하였다.

한 달여간 단기 선교사들과 교회 형제 자매들 25명은, 공사와 여러 교회 행사로 바쁜 가운데 틈틈이 칸타타를 준비하게 되었다.

칸타타 공연 중인 굿뉴스코 단원들

“칸타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연 이 공연을 우리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 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 칸타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을 거라는 종의 마음을 받아 칸타타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공연단원 심은애 인터뷰-

헤롯왕의 연기를 펼치고 있는 굿뉴스코 문진성 단원

첫 공연은 21일, 오순절(Pentecostal)교회에서 열렸다. 비숍 걸포드 마통가의 초청으로 열린 자리로, 300여 명이 자리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호적을 위해 타도시로 여행하는 행렬…관객 사이로 진행하는 그 행렬을 지켜보며, 장내는 이내 진지해졌다. 관객 모두 숨 죽여 대사와 몸짓 하나하나에 집중했고, 아기 예수를 찾는 헤롯의 칼, 해산의 때에 갈 방이 없어 힘겹게 얻게 된 마구간, 그 모든 위험과 역경 끝에 아기 예수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질 땐 관객들이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두 번째 공연은 IYF와 MOU를 맺은 경찰청에서였다. 부 경찰청장을 비롯한 릴롱궤 경찰 간부와 가족들을 위한 이 날에는 500여 명이 자리하였고, 이날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단연 칸타타가 모두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감동과 선물이 되었다.

경찰청에서 가진 칸타타 공연에 부청장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칸타타라는 예수님의 일대기를 그린 공연을 처음 봤는데 굉장히 전문적인 공연이었고 이렇게 감동스럽고 놀라울 수가 없었습니다.”-로드니조셉 부 경찰청장 인터뷰-

23일에는 하나님의 회(Assemblies of God)교회에서 칸타타가 열렸다. 기쁜소식 말라위 교회가 위치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칸타타로, 약 500여명 사람들이 참석했다. 공연 시간에 늦은 일부 주민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경찰청장 초대로 칸타타 공연이 마친 후 메시지를 전하는 김성경 목사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우리를 모든 죄에서 구원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5:19 '한 사람이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한 사람, 예수님의 순종하심은 우리 모두를 의롭게 온전하게 하셨습니다.”

칸타타 후 전해진 말씀시간에는 예수님의 탄생의 진정한 의미와 복음이 전해지며, 예수님이 이루어 놓으신 의로움, 거룩함이 참석자들 마음에도 세워졌다. 동방박사가 아기예수에게 “세상 죄를 위한 당신의 고난을 위하여 이 몰약을 드립니다”라고 외치며 몰약을 드릴 때에는 사람들이 '아멘' 하며 화답하기도 하였다.

마지막 공연장소인 영광의 빛 국제교회(Glorious light international church)
말라위에서 가장큰교회로 알려진 빛 국제교회

마지막 공연은 영광의 빛 국제교회(Glorious light international church)에서 열렸다. 비숍 대브람 시마마(Simmamma)는 말라위의 유명한 목사 중에 한 명인데, 천 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있었다. 공연 내내 사람들은 박수와 환호로 호응하며 칸타타에 빠져들었다. 공연을 참석한 주 말라위 짐바브웨 대사는 '이런 일을 하는 분이 누군지 직접 만나봐야 한다'며 이튿날 관저로 초청해 디너파티를 열어주었다. 식사 후 미니 콘서트를 열었고, 대사에게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이 그를 이끄심을 볼 수 있었다.

짐바브웨 대사관에 초청받은 김재협 목사와 탄디와(짐바브웨 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탄디와(짐바브웨 대사)와 굿뉴스코 단원들과 함께

이 칸타타는 우리의 뜻과 계획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교회와 종의 마음을 따라 부족하고 부담스럽지만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시간이나 물질, 역량도 부족하고 순간순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고 또한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열어주셨다. 특히 여러 교회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서 여러 비숍과 교단들과 관계를 맺으며 더 넓은 복음의 길과 방향을 열어주셨고, 칸타타 동안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복음을 듣게 되어 더욱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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