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2017년을 새롭게 여는 새해 첫 월드캠프
[페루] 2017년을 새롭게 여는 새해 첫 월드캠프
  • 문예림
  • 승인 2016.12.30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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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의 캠프 현장!

고대 잉카 문화유산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 페루! 2016년 12월 29일부터 2017년 1월 1일까지 진행되는 제8회 IYF 페루월드캠프가 수도 리마에서 개최되었다. 가족 단위로 구성된 1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에두아르도 디보스(Eduardo Dibós) 실내체육관과 엑스포시시온 공원(Parque de la Exposición) 내에 위치한 야외공연장에서 4일 간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레온시오 쁘라도 군사학교의 강당 전경
▲ 참가자들이 강당 내부에서 접수를 하고 있다

아침 9시, 레온시오 쁘라도(Leoncio Prado) 군사학교 강당은 이른 시간부터 접수를 하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고, 각지에서 온 사람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했다. 이 학교는 2012년 IYF와 연결이 된 후 크리스마스 칸타타, 마인드강연, 문화의 날 등 다양한 행사를 위해 장소를 내주었고 이번 월드캠프 소식에 학교는 700명을 위한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해주었다.

▲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참가자들

에두아르도 디보스 실내체육관은 이미 여러 번 월드캠프를 가졌던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관료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큰 금액을 요구했다. 성도들이 매일 밤 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고 결국 하나님께서는 리마 시청을 통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다.

▲ "그라시아스!" 참석자들은 행사장으로 들어오며 기뻐했다

접수와 점심 식사를 끝낸 모든 참가자들은 일찍이 실내체육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정부의 허가서가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관계자들은 입장을 허락해주지 않았다. 특히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 바로 행사장으로 도착한 외국 참가자들은 짐을 들고 3시간 이상을 그냥 기다려야만 했기 때문에 많은 사역자들과 행사 진행자들은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우려와는 다르게 참가자들은 불평하지 않고 기다렸으며 7시가 좀 넘은 시간, 문이 열리고 참가자들은 지치지만 기쁜 발걸음으로 들어왔다. “그라시아스(감사합니다)” 놀랍게도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건 불평의 말이 아닌 감사의 말이었다.

▲ 전야제로 막을 연 2017 페루 월드캠프!

어렵게 시작한 만큼 전야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큰 환호로 라이쳐스 스타즈의 무대가 시작되었고 페루 전통댄스 마리네라, 볼리비아 전통댄스 또바스가 이어졌다. 타마샤, 깔링까, 타타드 등 화려한 문화공연은 월드캠프가 그 타이틀에 걸맞게 각국 문화의 교류의 장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페루 전통악기 케나 연주자 쎄르히오 체초의 무대는 전통 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던 열정적인 무대였다.

▲ 중남미 '라이쳐스 스타즈'
▲ 페루 전통댄스 '마리네라'
▲ 볼리비아 전통댄스 '또바스'
▲ 아프리카 문화댄스 '타마샤'
▲ 러시아 문화댄스 '깔링까'
▲ 인도 문화댄스 '타타드'
▲ 페루 전통음악 연주가 '쎄르히오 체초'

대회장 임민철 목사는 공연 전 많은 사람들이 체육관 밖에서 기다렸던 이야기를 하면서 “처음에는 이러한 어려움을 왜 허락하셨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첫 날 우리에게 중요한 걸 알려주셨습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준비했지만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늘처럼 우리의 생각이 버려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올 때 삶 속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캠프를 통해 여러분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이 세워지길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 "우리의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과 다릅니다" 메세지를 전하는 임민철 목사
▲ 그레이스 꼰데 까예, 볼리비아 참가자

“다른 문화, 언어,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IYF는 항상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세번째로 페루에 방문했는데 올 때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 새로운 말씀을 들려주셨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마음을 갖고 돌아갈 수 있었어요. 이번에도 캠프를 통해 마음이 바뀌고 다른 사람들과 마음이 흐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레이스 꼰데 까예, 23세)

▲ 타타아나 비야레알, 콜롬비아 참가자

“오래 전부터 교회 안에 있었지만 요즘 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아 이 곳에 오기 전부터 기도를 했어요. 페루 월드캠프에 동생과 같이 참석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해서 물질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캠프에서 하나님께서 어떤 길을 열어주실지 제 앞길에 대한 답을 보여주시겠다는 믿음이 들어 참 감사해요.” (타티아나 비야레알, 27세)

▲ 우리 모두 월드캠프 안에서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캠프 첫 날부터 체육관에 참가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항상 어려움 뒤에 하나님께서 열린 문 또한 준비해주신다는 걸 볼 수 있었다. 내일부터는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 합창단을 모시고 본격적으로 캠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를 통해 복음이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하나님이 페루에 세워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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