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애벌레가 마음을 바꾸려면...?!
[탄자니아] 애벌레가 마음을 바꾸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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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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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수양회 및 단기선교사 10곳 복음집회

“애벌레는 자신이 애벌레인 줄만 알고 삽니다. 그러나 사실은 나비입니다. 애벌레가 마음을 바꾸려면 일러주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혼자 웅크리고 집에 있는다고 애벌레 마음이 바뀌지 않습니다. 이번 수양회 제목은 마음을 바꾸는 캠프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일러주시는 이야기를 듣고 받으면, 여러분들은 놀라운 세계로 들어와 믿음의 소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전희용 선교사)

▲ 수양회를 위해 인근 초등학교를 빌렸다. 홀과 운동장, 교실에서 수양회가 진행되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벌써 35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무더운 날씨의 다르에스살람에서 연말 수양회가 시작되었다. 첫 시간 전희용 선교사는 어떤 마음으로 수양회를 하게 되었는지를 전해주었다. 날씨도 덥고, 물질도 없고, 연말에 대부분의 형제 자매들이 고향을 갔다. 혼자 집에 있으면 마음은 변하지 않지만,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 안에 흐르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복이 임할 것이기에 수양회를 갖게 되었다.

▲ 100여 명이 참석한 2016년 연말 수양회, 하나님을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한해를 마쳤다.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갖는 수양회를 위해 왕복 3,000킬로미터 떨어진 말라위에서 김성경, 김재협 선교사들이 왔다. 같은 탄자니아이지만 다르에스살람에서 12시간 떨어진 아루샤에서도 방승환 선교사와 단기선교사들이 참석하였다. 100여 명 모인 수양회에서는 오전 마인드 강연과 저녁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러주시는 마음을 듣고 배웠다.

▲ 말라위 릴롱궤 교회 김재협 선교사의 마인드 교육을 통한 복음 강연
▲ 그라시아스 합창단원이었던 추유진 사모의 특송은 우뢰와 같은 박수를 자아냈다.

“여러분 세상을 바꾸고 놀라운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한 것임을 믿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들 마음에 있는 그 믿음이 모든 일에 감사하게 했고, 그 감사가 그들 삶을 남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축복스럽고 능력있게 바꾸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이야기해보세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김재협 선교사)

▲ 단기선교사들이 준비한 라이쳐스 댄스는 흐르는 땀방울만큼이나 우리 마음에 기쁨을 주었다.
▲ 현지 청년들이 준비한 아프리카 문화댄스 공연은 보는 내내 웃게 만들었다.

말라위에서 선교하는 김재협 선교사의 마인드 강연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보며 우리가 얼마나 바보같이 살아 왔는지를 가르쳐주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해서 불평하고 원망하는 삶을 살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하나님을 믿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서 모든 것들이 즐겁고 행복해졌다. “마음을 닫았니? 안돼, 절대 안돼!”라는 노래도 배우고, 단기선교사들이 준비한 공연과 현지 청년들이 선보인 문화공연을 보는 내내 즐거웠다.

▲ 부인자매들의 특별 스와힐리어 현지 찬송 공연
▲ 수양회 기간 배운 마인드 노래 따라하기 "너는 마음을 닫았니? 오 안돼, 안돼!"
▲ 마인드 교육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여는 법을 배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능한 형편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뜻을 나타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으로 말미암아 나아가야 합니다. 사단은 우리에게 우리 기준에 가능한 형편을 보여주고 그 안에 가둬놓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게 하고 살게 합니다.” (김성경 선교사)

▲ 말라위 김성경 선교사가 저녁마다 하나님이 보시는 눈에 대해 말씀을 전해주었다.
▲ 3박 4일간의 캠프는 모든 더위를 잊고 하나님의 마음 안에 우리를 인도해 주었다.

축구선수가 제아무리 멋진 기교로 골을 넣어도 오프사이드에서는 골로 인정받지 못하듯이, 하나님을 떠난 삶은 의미가 없다. 말라위 선교 이야기를 통해 전해들은 김성경 선교사의 강연을 통해 우리 마음은 형편을 재고 계산하는 데에서 떠나 하나님의 뜻으로 옮겨졌다.

▲ 하루에 세 번씩 그룹별로 모여 간증을 나누었다.
▲ 그룹교제 시간, 신앙생활에 대해 마음을 함께 나누었다.

수양회 기간, 박옥수 목사의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어 공연도 하고 마인드 레크리에이션도 가지며 우리 마음이 달라졌다.

▲ 수양회 오후시간,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으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 존의 이야기를 마인드 연극으로 만들어 공연하였다.

연말 수양회 전후로, 한국 단기선교사들은 다르에스살람 도시의 7곳 지역을 돌며 어린이 집회와 3곳의 지역교회를 방문하며 복음집회를 가졌다. 600만 명이 모여 사는 탄자니아 제1의 도시답게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1년 동안 배운 영어와 현지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마음껏 복음을 전하였다. 마음을 나누는 동안 현지인들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동안 언어 실력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전에는 떠듬거리며 우리들 마음을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우리 안에 일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

▲ 음바갈라 지역에서 가진 복음 집회에서의 단기선교사들
▲ 어린이들에게 노래와 게임을 가르쳐주며 복음을 전하는 어린이 복음집회

“복음 집회를 통해 반복적으로 간음 중에 잡힌 여자의 이야기를 전하다 보니, 여자의 모습과 처한 상황이 다름아닌 나라는 것이 분명히 보였다. 간음 중에 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여자에게는 죽음 외에 아무런 길이 없었다. 그때 예수님께서 찾아오셨고 구원을 받는다. 여자의 모습이 꼭 지난 2015년 1월 공황장애에 걸렸던 나의 모습과 똑같았다. 아무런 소망 없이 살던 나에게 찾아와 주신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는 동안 마음 속에서 다시금 기억났다. 복음 전도집회는 나에게 또 다른 선물을 주었다. 정말 진실된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너무나 소중하고 나 또한 이 복음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받았다.” (안준형 단기선교사)

다르에스살람 도시의 7곳을 돌며 어린이 복음집회와 3곳의 지역교회를 다니며 복음집회를 가졌다.
▲ 부족한 언어지만 복음을 전하는 동안 아이들은 온 마음으로 말씀을 들었다.

“나는 내가 절대로 복음을 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그런데 어린이 집회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데 느낌이 정말 신기했다. ‘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그것도 영어로… 아, 그런데 내가 복음을 전하고 있구나!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이런 기분이구나!’ 복음을 전할수록 뭔가 자신감이 더 생겼다. 그 다음부터는 부담스러운 마음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알았다. 이런 나를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했다.” (윤은지 단기선교사)

▲ 복음을 듣고 예수님의 보혈의 의미를 깨달은 어린아이들
▲ 2016년 한 해 동안 40번 이상 어른과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캠프를 가졌다.

2016년 한 해 동안 40번의 크고 작은 캠프를 통하여 복음을 전하였다. 필렉스 전도사의 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필렉스 전도사는 내게 ‘내가 복음을 전하면 믿지 않을 것이니 너희가 말씀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식사 대접을 받으면서 마음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 일어났다. 그렇게 나도 모르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도라는 복음에 대해 갈망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복음을 받아들이며 내게 정말 고맙다고 했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했다.” (안경훈 단기선교사)

▲ 어린이 집회를 마치고 활짝 웃는 탄자니아 어린이들
▲ 그림 그리기로 복음을 전하는 안경훈 단기선교사

부담스러운 형편을 넘어가보니 하나님께서 계셨다. 그 하나님을 만나면서 부담은 잊어버리고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감사와 소망이 마음에서 넘쳐난다.

 

글: 안준형 단기선교사

사진: 리타 단기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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