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돕고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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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석(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선교사)
  • 승인 2017.01.04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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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총리와의 만남
 

 

하나님의 종의 약속 안에 있다는 것이 소망스럽다

글 이해석(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선교사)

 

하나님이 준비하신 일이 있겠구나
2016년 12월 12일, 에티오피아 교육부장관의 초청으로 박옥수 목사님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방문하셨다. 지난 8월, 박 목사님이 아프리카 5개국 순방 중 일정에 없었던 에티오피아를 마지막에 방문하셨을 때 교육부장관을 만나 복음을 전해 장관님이 구원받아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 그런데 얼마 뒤 장관님이 승진하여 총리 관저로 이동되셨기에, 우리는 쉬페라우 신임 교육부장관을 만나기 위해 면담을 추진해야 했고, 하나님이 일하셔서 기적적으로 만남이 성사되었다. 장관님에게 IYF의 활동과 마인드교육을 소개하자 장관님이 큰 관심을 가지며 국장급 이상 실무진들에게 마인드교육을 부탁하셨고, IYF 설립자인 박 목사님을 초청하셨다.
이 일이 순식간에 진행되었기에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우리는 목사님이 오시면 기성 교회에서 집회도 열고 한국전 참전용사회와의 만남도 진행하려 했다. 그 일은 우리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이 준비하신 일이 있겠구나’ 하는 소망이 일어났다.

지금이 바로 마인드교육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나님은 박 목사님이 에티오피아에 도착하신 순간부터 떠나시는 날까지 3일 동안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당신이 계획하신 일을 진행하셨다. 먼저 목사님은 지방에서 찾아온, 명문 하와사교육대학교의 아베라 학장에게 로마서 3장 23~24절 말씀으로 복음을 전하셨다. 학장님은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무척 기뻐하며 돌아가셨다. 학장님과 교제가 끝나기 전에 쉬페라우 장관님이 박 목사님을 만나겠다고 연락해 왔기에 교제를 마치자마자 장관님을 찾아갔다. 박 목사님은 장관님에게 창세기 4장에 나오는 라멕의 세 아들 야발, 유발, 두발가인에 대해 말씀하시며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야기하셨고, 지금이 바로 에티오피아의 젊은이들에게 마인드교육이 필요한 때라고 하셨다. 그러자 장관님도 크게 공감하셨다.
다음날인 13일 오전에는 교육부 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워크숍에서 박 목사님이 강연을 하셨다. 이 워크숍은 교육부 장관과 차관을 비롯해 교육계 지도자 400여 명이 모인 매우 중요한 행사였다. 박 목사님이 강연을 마치자 쉬페라우 장관님이 ‘에티오피아 대학교에 마인드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며 다음날에도 강연을 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강연 후 목사님은 ‘초교파 목회자 모임’에 참석해 복음을 전하셨는데, 목회자 대부분이 구원받았다.
이어 기독교 방송국인 ‘엘샤다이 방송’에서 2주 동안 방송될 인터뷰를 하셨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는 정무수석 장관과 면담하며 여러 일들에 대해 논의했는데, 장관님은 교육부 산하 부속 건물을 마인드교육 장소를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 주셨다. 공신력이 있는 장소이기에 앞으로 대학생은 물론 교육 관계자들에게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정무수석 장관과의 면담이 끝나니, 고대했던 행정 수반인 하일레마리암 총리와 한 시간 가량 면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우리는 모두 감격했다. 하나님은 당신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며 도우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우리 마음에 각인시켜 주셨다.

엘샤다이 방송 인터뷰 모습. 박옥수 목사의 설교가 에티오피아와  중동 지역에  매주 한 차례 방송될 예정이다.

모든 것을 돕고 지원하겠습니다
14일 오후 2시, 박 목사님과 일행은 총리 집무실로 향했다. 하일레마리암 총리께서는 우리가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그 자리에 교육부장관과 청소년부장관을 동석하게 하셨다.
목사님은 총리를 만나서 인사를 드린 후 바로 라멕의 세 아들에 대해 말씀하셨다. 사람은 의식주가 해결되면 욕구가 늘어나 쾌락을 좇게 된다고 설명하시고, 이어서 로마서 3장 말씀으로 30분 넘게 복음을 전하셨다. 이어서 오늘날 야기되고 있는 심각한 청소년 문제의 원인은 교육이 학생들의 마음을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임을 이야기하며 진정한 행복을 가르치는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하셨다.

위) 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와의 면담. 오른쪽이 교육부장관과 청소년부장관
아래) 교육부 실무진이 참석한 마인드강연에서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쉬페라오 교육부장관

총리께서는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동과 같은 불행한 사건을 겪으면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하셨다. 정부에서 이러한 인성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시기에 IYF 설립자께서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주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시며, 종교의 중립을 지켜 주신다면 모든 것을 돕고 지원하며 땅도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박 목사님은 출국하시기 전, 아디스아바바교회에 오셔서 형제 자매들에게 에티오피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셨다. 사흘 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하나님이 목사님과 함께하며 역사하셔서 한없이 감사했다. 에티오피아가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에게 하신 약속 안에 있다는 사실이 소망스럽고,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마음과 합한 종과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러웠다. 에티오피아에 크신 긍휼을 입혀 주신 하나님 앞에 다시 한 번 영광과 찬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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