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캠프 일정에 완벽히 적응한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마지막 날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프로그램은 말라위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김은석 단원의 체험담으로 시작했다. 강도를 만나고 죽을 뻔한 사고를 넘기면서 얻은 귀한 하나님의 마음을 간증했고, 학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체험담을 들었다.
이어진 명사 초청 시간에는 세번걸이 엔터테이먼트 손낙희 대표가 마인드가 갖추어지지 않은 연예인들의 삶을 설명했다. 인기는 한순간이지만 인기 있을 때 가졌던 마인드를 평생 가지고 살아갈 때 겪는 불행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이 외면을 치장하는 것이 아닌 내면을 소중히 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고 했다.
오후에는 학생들의 강한 마인드를 위한 상상회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이 가진 문제를 적어보고 ‘내가 만약 박옥수 목사님이었다면, 내가 정주영 회장이었다면, 박신영 씨였다면’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상상회의를 했다. 너무나 커 보였던 학생들의 문제가 위인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어려운 문제가 아닌 걸 발견할 수 있었고, 갇혀 있던 생각에서 나올 수 있었다.
안산교회 중학생들의 컵타 공연으로 폐막식이 시작되었다. 이어진 인천교회 중학생들의 블랙 라이트 공연, 박시연 학생의 구원 간증은 또래 학생들의 마음 문을 활짝 열었고, 리오몬따냐의 공연으로 폐막식의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폐막식에는 학생들을 향한 교사들의 마음이 녹아 있었다. 캠프 기간 틈틈이 무조건과 볼레리아 댄스를 연습해 선보였고, 학생들은 너무나 즐거워했다.
학생들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한 대학생 스태프들이 준비한 한마음 댄스는 회고 영상이 끝나고 이어졌고, 마지막 날에 대한 아쉬움과 내년을 기약하는 설렘을 전달했다.
“내가 아닌 예수님을 바라봐야”라는 주제로 한 주간 말씀을 전한 이봉춘 목사는 베데스다 연못가의 38년 된 병자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연못가의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해서 연못에 들어가려고 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을 쳐다봤다며, 만약 예수님이 강북 학생캠프에 오신다면 자신의 방법이 없는 38년 된 병자 같은 학생들만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원이 흔들릴 수 있지만 자신과 반응하지 않고 예수님만 바라보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했다.
1월 2일부터 시작된 2017 겨울학생캠프는 여기서 끝이 나지만, 학생들의 마음 속에는 행복한 추억과 하나님의 말씀이 선물로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