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바오시에서 열린 소망의 미니월드캠프!!
[필리핀] 다바오시에서 열린 소망의 미니월드캠프!!
  • 김영균
  • 승인 2017.01.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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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우리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 필리핀 지도

7,107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 크게 지도상 위에서부터 루손(Luzon), 비사야(Visaya), 민다나오(Mindanao) 세 개의 큰 섬으로 나뉘어진 나라, 바로 필리핀이다.

필리핀에 선교를 시작한 지 20년이 훌쩍 넘었다. 거의 20년 가까이 수도 마닐라가 위치하고 있는 루손 섬에서 선교를 해왔는데 3년 전에 비사야 지역 세부에 선교사가 파송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6년부터 마지막 민다나오 섬에도 선교의 문이 급하게 열리는 걸 본다.

지난 2016년 7월 한국에서 개최된 월드캠프 총장포럼에 민다나오 섬, 다바오 시에 위치한USeP(University of Southeastern Philippines) 총장이 참석했다. USeP대학은 민다나오 섬 유일한 국립대학이며 필리핀에서 4번째 순위의 대학이다. 총장포럼을 참석하면서 마음을 활짝 여셨고 월드캠프를 본인 학교에서 개최하길 원했다. 학교의 모든 시설물 무료사용과 1,2학년 학생들 약 5000명을 수업 대신으로 참가시키기로 했고 IYF는 프로그램을 담당하기로 했다. 그래서 2017년 2월 8일(수) ~ 12일(일)까지 필리핀 월드캠프가 다바오 시티에서 곧 개최될 예정이다. 다바오 시티는 현 대통령이 20년 가까이 시장으로 재직을 한 도시이며 고향이기도 하다.

▲ 2016 한국월드캠프 총장포럼에 참석한 USeP 대학교 총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 2016년 한국 월드캠프 총장포럼 MOU 조인식

필리핀 IYF는 학교에서 한 달 동안 자원봉사자를 모집했고 3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았다. 월드캠프에 필요한 모든 부서, 접수부터 아카데미, 스케빈저 헌트, 칸타타 2막 공연팀 등 수업이 다들 있지만 틈을 내어서 각 파트에서 최대한 마음을 쏟고 자원봉사자의 마음가짐을 배우며 함께 준비하고 있다.

▲ USeP(University of Southeastern Philippines) 대학교 전경 사진
▲ 설레는 마음으로 접수하고 있는 학생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월드캠프 준비는 나날이 무르익어 벌써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다. 이번에 2017년 1월 28(금)~30(일)까지 3일 동안 USeP 체육관에서 미니 월드캠프를 개최했다. 현재까지 연결된 자원봉사자들과 학교의 리더들까지 약 800명 정도가 참석했다. 큰 월드캠프 행사를 앞두고 먼저 자원봉사자들과 리더들이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먼저 월드캠프가 무엇이고 어떻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를 실제로 소규모로 경험하게 하는 취지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 월드 캠프 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도 미리 예측하기 위함도 있었다.

▲ 자원봉사자 라이쳐스 스타즈
▲ 첫째 날, 오후 프로그램 스케빈저헌트!
▲ 아프리카 문화공연 트웬데
▲ 첫째 날,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학생들

첫째 날, 접수를 하고 1시간이 흘렀을까 금방 자리가 찼다. 라이쳐스의 댄스로 첫 무대를 열었고 학생들은 처음 보는 라이쳐스 댄스에 웃기도 하고 재밌어 했다. 그리고 IYF 홍보영상과 문화공연 등으로 월드캠프에 조금씩 빠져드는 것을 볼 수가 있었고 특히 오후에 비가 내렸지만 스케빈저 헌트를 진행했는데 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즐겼고 기뻐했다. 캠프의 하이라이트인 마인드강연시간에는 필리핀 IYF 남경현 지부장이 IYF Leader와 Dream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처음 듣는 마인드강연이었지만 학생들은 진지하게 경청했으며 나폴레옹과 코이 피쉬(Koi Fish) 이야기는 지금과 현실에 안주하고 큰 소망과 꿈 없이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왜냐하면 학생들 대부분이 다바오에서 태어나서 가까이 세부나 수도 마닐라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시지는 학생들 마음에 도전을 심어 주었으며 더 넓은 곳을 향할 수 있는 꿈을 심어 주었다.

▲ 미니 월드캠프 개막식 사회
▲ 둘째 날, 오후 프로그램 아카데미!

둘째 날, 확실히 얼굴이 첫째 날보다 훨씬 밝아졌고 MC의 멘트부터 영상 하나하나에 온 집중을 하며 바라보는 학생들의 모습에서는 순수함을 금방 발견할 수가 있었다. 오후에는 아카데미를 했다. 학생들은 처음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라서 마냥 신기해했고 즐거워했다. 그리고 계속 들려지는 마인드강연을 통해서 자신들의 마음의 모양을 하나씩 발견해 나갈 수 있었다. 특히, 남경현 지부장은 마지막 강연에서, 꿈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자신의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생각을 다 따라가지 말고 생각을 분별하고 정리해서 살아가야 되는 부분을 연가시 이야기를 통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젊음은 너무 아름답고 소중한데 너무 쉽게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생각들을 받아들이면서 불행하게 된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이렇게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생각의 정체가 죄인 것을 알려주었다. 이 죄가 해결되어야 진정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셋째 날, 오후 프로그램 워터 올림픽!(사진1)
▲ 셋째 날, 오후 프로그램 워터 올림픽!(사진2)
▲ 마인드강연 중인 남경현 IYF 필리핀 지부장(셋째 날)

셋째 날, 행사장에 들어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에서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IYF가 더욱 가까워졌음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라이쳐스의 댄스와 태권무 문화공연으로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다시 필리핀 IYF 지부장이 올라섰다. “오늘은 일요일인데요. 하나님 앞에 같이 예배를 드린다는 마음으로 메시지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강연 마지막에 고함소리가 들렸다. “후마나(다 이루었다라는 민다나오 지방언어), 따라 해보세요. 후마나!!” 복음이 전해졌다. 평소보다 더 크게 소리를 쳤다.

“또 따라 해보세요. 감사합니다 주님.

나는 깨끗합니다.

나는 의인입니다.

나는 거룩해졌습니다.

나는 눈처럼 희어졌습니다.”

참석한 IYF 멤버들의 마음에, 이 순간이 가장 가슴 벅찬 순간이 아니었을까? 그 동안의 수고와 준비하는데 힘들었던 순간들이 다 녹아 내리고 기쁨만 남는 바로 이 순간 말이다.

▲ 행복해하는 학생들!

월드캠프가 시작되기 전 하나님께서 먼저 자원봉사자와 리더들에게 IYF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주셨고 또 복음도 전하게 하셨다. 하나님이 그리시는 큰 그림이 있다. 그 그림의 한 조각이 맞추어졌고 우리는 또 다른 조각들이 맞추어질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방의 빛으로 삼으시고 필리핀 남쪽 끝 민다나오 섬의 빛으로 우리를 세우셨다. 그렇게 우리는 빛으로서 3일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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