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동유럽을 품다 - 청춘들의 거침없는 행보
[마케도니아] 동유럽을 품다 - 청춘들의 거침없는 행보
  • 동유럽투어기자팀
  • 승인 2017.02.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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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청춘들이 지난 1월 29일부터 11박 12일의 일정으로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하는 동유럽전도여행을 시작했다. 

- 첫 번째 국가_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 청춘들
참전용사와 가족들
굿뉴스코 해외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 전통공연 부채춤을 청춘들이 공연하고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중 대표로 감사인사를 전하고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분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는 터키 김근수 선교사

30일, 전도팀 30명은 터키 이스탄불의 AVM apart 호텔에서 터키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 6만여 명이 참전했고, 현재 400여 명의 참전용사가 생존해 있다. 이날 행사에는 터키 참전용사 6人과 가족들, 다른 나라 참전용사들까지 모두 60명이 참석했다.

전도팀은 세계전통문화공연, 마인드 강연, 댄스, 아카펠라, 태권도 등 다양한 무대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먼저 6.25 당시를 회고하는 영상과 전도팀의 활동 영상을 시청했다.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대한민국이 이제 다른 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로 성장했음을 이야기했다.
아리랑 아카펠라 공연 중에는 당시를 회상하며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용사도 있었고, 눈물을 훔치는 용사도 있었다.

투어단장으로 함께한 백민기 목사는 마인드 강연을 전했다.
'캐나다에 가면 바다를 품은 숲 해안림이 있는데, 그 숲은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아름다움의 비밀은 연어의 고귀한 희생이 숲에 많은 영양분을 공급하고 아름다운 해안림을 만들었다'고 터키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희생이 우리나라를 아름답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하면서 한국을 대표해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참전용사 주할 도켄(91세)씨가 대표로 소감을 전했다. 
“친애하는 참전용사 여러분, 그리고 가족 여러분, 그리고 한국에서 오신 모든 분들 반갑습니다. 
전쟁 당시의 상황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다만 갔다 온 사람 만이 알 수 있습니다. 저랑 같이 한국전에 자원했던 친구 카딜은 약혼녀를 고향에 두고 전쟁에 갔었는데, 간지 사흘 만에 전사했습니다. 그 친구는 지금 부산에 잠들어 있는데요, 저는 그 친구와 찍었던 사진을 들고 친구의 고향에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국 상황은 너무 안 좋았습니다. 집들은 무너지고, 사람들도 비참한 상황이었으며 폭탄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민간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서 양식을 나눠 먹은 사람들은 바로 우리 친구들, 터키 군인입니다. 한번은 산 밑에 있던 우리 터키 부대 중 하나가 일주일 동안 고전을 펼쳤는데 그 때 죽은 백 여명 동료들 중에 몇 명은 시체 조차도 찾지 못했습니다. 휴전협정이 체결되고 24시간 안에 각자 시체와 부상자들을 데려왔고 그리고 나라는 나뉘었습니다. 
1년 반 동안의 전쟁이 끝나고 우리는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터키로 돌아왔는데 그때 묘지에 들러 한국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이어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고, 그 때 희생된 모든 동지들과 여기 온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에 13기로 터키에 해외봉사를 다녀온 최수진(명지대학교 2학년) 단원이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가 13기로 터키에서 1년간 해외봉사를 하면서 봉사와 희생을 배웠고, 기쁨을 얻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서 전쟁에 참여해 주고 희생해 주신 참전용사들 덕분에 우리 한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게 됐고 그리고 또 우리가 여기 와서 다시 이분들을 위해 봉사를 하게 되고 같이 행사를 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터키의 김근수 선교사도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스탄불에 계신 한국전에 참전한 참전용사분들과 한국 대학생들이 함께 뜻 깊은 행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대학생들이 이곳에 와서 이곳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마음도 나누는 이런 프로그램을 좋게 생각합니다. 터키사람들은 얼굴은 서양인 같지만 대화를 하다 보면 동양적인 느낌을 많이 받아서 다른 나라에 비해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참전용사분들의 나이가 적게는 85세, 많게는 94세 되신 분도 계시는데, 짧은 여생을 남겨둔 때에 동유럽 해외봉사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봉사단원 30명이 터키에 방문하게 되었고, 참전용사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을 때 그분들이 다시 옛날을 기억하면서 학생들을 보고 싶어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그분들을 위해 준비한 부채춤, 태권도를 같이 보고 아리랑 노래를 같이 부르면서 그분들이 눈물을 흘리며 행복해했고 자기가 피를 흘리며 싸워서 지켜준 그 나라가 망하지 않고 부강한 나라 중 하나가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며 행복해했습니다. 학생들과 같이 어울려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터키를 방문해서 이곳 사람들과 같이 마음을 나누면 서로서로 행복할 거라 생각합니다.”   


- 두 번째 국가_마케도니아

알렉산드더 대왕의 동상
코리아 캠프 첫날, 슈티프의 나로덴 극장에서 불가리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접수를 받고 있다.
최보선 학생의 팝핀 공연
팝핀 공연과 부채춤 공연을 보고 학생들이 박수를 치고있다.
아프리카 아카펠라와 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청춘들
단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지혜에 대해 강연하는 백민기 목사의 마인드강연
마케도니아 학생들과 동유럽을 품은 청춘들과 함께하는 단체사진
한복체험하기에서 학생들이 직접 한복을 입어 본 후 한국의 절을 배웠다.
감사패와 선물 증정식 중인 불가리아 홍원식 선교사와 알렉산다르 게오르기에프 메디치아 고등학교 교장선생님
마케도니아의 모든 일정을 끝난 후 찍은 청춘들의 단체사진

전도팀은 두 번째 도시인 마케도니아로 이동했다.

터키에서 1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도착한 마케도니아는 발칸반도 내륙 북부의 가장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사도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 중 한 나라이며 바울이 빌립보와 데살로니가, 베뢰아에서 교회를 세운 곳이다.

전도팀은 마케도니아의 ‘슈티프’라는 도시로 이동하여 첫 코리아 캠프를 개최하였다.
코리아 캠프는 이틀간 오전, 오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메디치나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오후에는 네흐떼니 고등학교 학생들이 각각 참가하였다.  
옆 나라 불가리아 현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 행사로 총 101명의 마케도니아 학생들이 코리아 캠프에 참가했다.

청춘들이 준비한 팝핀, 부채춤 공연으로 마케도니아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처음 보는 한국의 문화공연 부채춤은 학생들이 신기해했다. 
코리아 아카데미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적극적인 자세로 아카데미에 임하는 자세를 볼 수 있었다. 처음 접하는 색종이 한복 접기, 부채 만들기, 한국어배우기, 한복 포토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학생들의 마음이 활짝 열렸다.
 
오전에는 이현주 강사가 마인드 강연을 했다.
욕구에 대한 주제로 약속을 기다리는 동안에 다른 부분은 문제가 되지않는다며 기다리는 부분은 신뢰와 사랑으로 미래에 예정된 약속을 생각하는 동안 좌절이 마음을 지배할 수 없다고 전했다.

오후에는 네흐떼니 고등학교학생들과 함께 하였고 한국 전통 공연 부채춤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한국 문화교류가 없던 나라만큼 학생들이 신기해하고 너무 행복했다. 

오후 마인드 강연에는 전도팀을 이끌고 온 백민기 목사가 무대에 올랐다.
'단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지혜'라는 주제의 이번 강연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능력과 열정보다 마인드임을 강조하며 덧붙여 강한 마음이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여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인정하여 다른 사람의 지혜를 받아들이는 것이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것이라며 그렇게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케도니아의 국영방송 이르이스는 한국에서 온 청춘들이 코리아캠프를 하러 왔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찾아왔다. 이르이스 기자는 마케도니아에서 볼 수 없는 한국의 문화를 담아 마케도니아 모든 사람들에게 전했다. 

다음날 2월 1일에는 아쪼쇼포브 문화회관에서 캠프를 이어갔다.

이번 캠프는 슈티프 방송국, 티비스타 방송국 외 2곳과 마케도니아의 신문사 기자가 직접 찾아와 취재하여 현지시각 2월1일에 방송이 되었으며, 기사는 인터넷으로 바로 올려졌다. 
마케도니아 전 지역이 뜨거운 관심을 가졌고, 참여한 학생들 중에 36명이 앞으로 우리와 함께하기로 했다. 계속해서 마케도니아에 이방의 빛이 끊이지 않을 것이 소망된다. 
    
이틀간 코리아캠프에 참석한 마리아 학생과의 인터뷰이다.
"마인드강연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웠고 저는 한국인이 가진 마인드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들로부터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워야 합니다. 이번에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불가리아 홍원식 선교사와도 인터뷰를 나누었다. 
"이번 동유럽 해외봉사팀의 마케도니아 캠프를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캠프를 하려고 했던 대학은 그 기간이 방학이라 학생들이 없고 마케도니아 전국의 고등학교는 중요한 시험기간이라서 캠프를 하기가 불가능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창22:8)"는 말씀이 형편을 이기고 발을 내딛게 하셨습니다. 인연이 있던 문화회관 관장님께서 극장을 무료로 빌려주셨고 자원봉사학생이 우리를 데리고 학교를 찾아다니며 교장선생님들께 우리와 프로그램을 아주 좋게 소개해 주어서 선생님들이 마음을 여시고 학생들을 그곳에 보내 주셨습니다. 여러 곳의 방송국과 신문사에서 IYF와 코리아 캠프를 취재해서 신문과 TV뉴스에 보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마케도니아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고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사도행전 16:9, 10)
이틀간의 캠프를 통해 우리가 이곳에 발만 내딛었을 뿐인데 마케도니아 사람들의 마음이 이미 활짝 열린 것을 볼 수 있었다. 새로 온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복음을 전했으며 사도행전 16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에 복음의 빛을 선물하기 위해 우리를 이곳에 부르셨다는 것을 느꼈다. 

전도팀은 이후 2월 10일까지 터키와 마케도니아 외에 알바니아, 그리스 등 동유럽 총 4개국을 방문해 한국어, 태권도, 한국예절교육, 전통놀이 등을 전하며 코리아 캠프, 마인드 교육, 유적지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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