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부활절 콘서트 투어, 그 새로운 역사의 시작
[뉴욕] 부활절 콘서트 투어, 그 새로운 역사의 시작
  • 황유현 기자
  • 승인 2017.02.20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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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그라시아스 부활절 콘서트 투어

작년 봄, 뉴욕 전역 23개 교회를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끌었던 그라시아스의 부활절 콘서트 투어가 드디어 일 년 만에 돌아왔다. 올해는 특히 3월에 있을 세계 기독교지도자연합(CLF) 모임을 앞두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는 이번 부활절 콘서트 투어가 더욱 뜻 깊다.

Dios Pentecostal Sinai 교회 전경

2월 19일,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이른 새벽부터 부활절 분장을 하며 분주히 첫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번 투어의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뉴저지에 위치한 Dios Pentecostal Sinai교회. 이 교회는 둥근 아치형의 강당과 각 벽을 수놓은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인상적인 아름다운 교회였다. 별다른 조명이 없는데도 창문으로부터 쏟아지는 햇빛만으로 교회가 참 밝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11시 공연이지만 한 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들뜬 표정으로 콘서트를 기다렸다.

Dios Pentecostal Sinai 교회의 사회자는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라며 미리 외워온 한국어 인사말로 합창단을 반겨주었다.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부활절 콘서트 공연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합창단의 음악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웅장한 음악에 숨도 못쉬고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눈동자가 사뭇 진지했다. 

눈물을 훔치는 아주머니 
 
 
 

공연 후반,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예수님이 무덤에서 일어나시고 소프라노 박진영이 “He Arose”를 부르자 사람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구석에 앉아 있던 한 아주머니는 슬쩍 눈물을 훔쳤다.

흰 옷을 입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향해 박수를 치며 환호를 하는 사람들은 이미 처음 콘서트를 시작할 때와는 전혀 다른 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말씀을 전하는 김영호 목사

공연이 끝난 후에는 기쁜소식 뉴저지 교회에 시무하는 김영호 목사의 부활절 메시지가 이어졌다.

“여러분, 스스로의 힘으로 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번에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과 다릅니다. ‘아, 그렇구나! 내가 죄가 없구나!’ 라고 깨닫는 그때, 바로 우리는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아멘!” 김영호 목사의 말씀에 아멘을 외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확신으로 가득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푸에르토리코에서 목회를 시작하고 30년 전에 미국에 와서 목회를 계속하면서, 오해를 받아 죽을 뻔하기도 하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아리엘 토레스 목사는 그렇지만 하나님은 자신을 버리지 않고 옆에 계셔 주셨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구원하시고 우리와 만나게 하시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오신 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Dios Pentecostal Sinai 교회 담임, Ariel R. Torres 목사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합창단의 공연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훌륭했습니다. 음악 목소리.. 모두가요. 정말 축하드리고 어떻게 젊은이들을 이렇게 많이 모을 수 있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제가 교회에서 태어나 62년간 교회에 있었지만 오늘 콘서트를 보면서 정말 마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제 마음에 하나님을 너무나 가깝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에게 너무 축하를 드리고 제 마음 같아서는 지금 바로 한 번만 더 콘서트를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여러분을 보내주신 것은 저에게 너무나 큰 기쁨입니다. 하나님의 굉장히 훌륭한 선물이라고 느낍니다. 또 이번 CLF에도 너무 가고 싶습니다. 목사님의 영원한 속제에 대해 정말 동의하고 실제로 그것을 어떻게 우리 삶에 적용시키는지에 대해서 좀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오늘 콘서트를 통해 정말 여러분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가족처럼 대해 주세요. CLF에도 꼭 갈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 Dios Pentecostal Sinai 교회 담임, Ariel R. Torres 목사

최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미국의 참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번 부활절 콘서트 투어는 단순히 음악공연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해 줄 수 있는 복음, 그 자체이다.
이번 부활절 콘서트 투어가 뉴욕에 또 어떤 새로운 복음의 역사를 쓰게 될지 정말 소망스럽다.

이번 부활절 콘서트 투어는 뉴욕 2월 19일부터 4월 9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계속되며, 총 21개의 교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글ㅣ 황유현
사진ㅣ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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