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실버대학의 첫 걸음을 떼다
[홍콩] 실버대학의 첫 걸음을 떼다
  • 유현경
  • 승인 2017.02.28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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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 홍콩교회는 이방의 빛이 되었다는 약속을 따라 복음의 일 앞에 달려나가고 있다. 한국에서 한창 진행중인 실버대학 소식을 들으며 홍콩교회도 첫 걸음을 내딛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몰랐지만 하나님이 도우실 것을 소망하며 거리마다 즐비해 있는 노인복지시설을 찾아가 홍보를 시작했다. 관계자들은 준비한 프로그램을 눈여겨 보며 관심을 가졌고 한 시설에서 바로 진행해 주길 요청해 지난 24일 '찾아가는 실버대학'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모든 것을 주시는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이미  모든 것을 주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날 약 30여명의 독거노인들이 참석해 라이쳐스댄스, 플룻연주, 기타연주, 합창 등 단기선교사들이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을 보며 기뻐하고 큰 박수로 화답해 주었다. 

▲ 16기 홍콩단원들의 라이쳐스 댄스
▲ 16기 홍콩단원의 플룻공연
▲ 공연을 보면서 기뻐하는 모습

공연이 끝나고 김홍찬 선교사의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김홍찬 선교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랑과 마음을 몰랐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사단에 속아 하나님의 큰 사랑을 외면하고 살 수 밖에 없었지만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는지 설명하며 복음을 전했다. 참석한 분들 중 대다수가 거동이 불편하고 앉아 있기도 벅차 보이는 분들도 있었는데, 중간에 자리를 뜨는 사람 없이 참석한 모두가 진지하게 강연을 들었다. 

▲ 김홍찬 선교사의 마인드 강연
 

프로그램을 마친 후 손자, 손녀같은 단기 선교사들이 나눠주는 작은 빵을 받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연거푸 건넸고, 시설 관계자들도 감사함을 표현하며 4월에 있을 부활절 칸타타에 초청하자 관심을 보였다.  

▲ 프로그램이 끝난 후 빵과 음료수를 나눠주는 모습
 

"이번에 양로원 봉사를 다녀와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힘든 것도 많았지만 봉사를 끝내고 나는 너무 뿌듯했습니다. 제가 해드린 것에 비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너무 좋아해주셔서 제가 더 행복했습니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나은 모습으로 봉사에 임하고 싶습니다." -16기 홍콩단원 윤세영

봉사활동을 보신 양로원 관계자 분들은 너무 기뻐하시며 재방문을 요청했고 다른 양로원에 추천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약속을 따라 내딛은 발걸음 속에 하나님이 도우심을 느꼈다. 실버대학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될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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