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연결되어 있지?
어디에 연결되어 있지?
  • 편집부
  • 승인 2017.02.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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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URL주소

요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영어공부를 하고 싶으면 인터넷주소창에 영어공부 사이트를 적어요. 그러면 관련 사이트와 연결되어 영어공부를 할 수 있어요. 소풍을 앞두고 날씨가 궁금하다고요? 그럴 땐, 날씨 관련 URL주소에 연결하면 쉽게 날씨를 알아볼 수 있어요. URL(Uniform Resource Locator: 자원 위치 지정자)이란,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들어갈 수 있게 위치와 종류를 기록해 놓은 일종의 연결주소예요. 이렇게 원하는 사이트의 URL주소와 연결만 하면 공부도 하고 만화영화도 보고 게임도 할 수 있어요.

우리 마음에도 수많은 URL들이 있어요. 바로 다양한 기억들이에요. 가족들과 즐거웠던 기억, 엄마에게 혼나서 서러웠던 기억, 친구들과 재미있게 논 기억, 아파서 힘들었던 기억, 감사했던 기억 등등. 우리가 어떤 일을 만나면 우리 마음은 수많은 기억들 중 특정 기억과 연결하여 생각을 만들어내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병에 걸렸다고 해볼게요. 그때 전에 아파서 고생했던 기억에 연결하면 여러분은 슬프고 힘든 생각을 할 거예요. 반대로 전에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잘 이겨낸 기억과 연결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어요.

이렇듯 우리는 많은 기억들과 연결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만들어내기도 해요. 만약 여러분이 최근 짜증을 많이 냈다면 여러분은 ‘짜증’이라는 사이트의 단골손님이 된 거예요. ‘짜증’에 자주 연결해서 ‘짜증URL’이 즐겨찾기로 굳어진 것이죠. 그럴 때 ‘짜증URL’과의 연결을 끊고 ‘감사URL’에 연결해 보세요. 어떤 일을 만나든 감사하며 지낼 수 있어요.

 

똑같은 바람이지만 결과는 천지차이

바람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고 만질 수도 없어요. 그런데도 바람은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지요.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80개가 넘는 태풍이 만들어진다고 해요. 열대성저기압인 태풍은 바람이 햇볕에 데워진 바다의 뜨거운 열기와 만나면 강한 힘을 만들어내요. 그래서 거센 바람으로 지구의 기온을 고르게 해주고 바다 깊은 곳까지 산소를 공급해 바다를 깨끗하게 하는 좋은 역할을 하지요. 반면에 강력한 바람과 많은 비로 재산 피해를 불러오기도 하지요. 미국은 매년 허리케인 때문에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건물이 부서지고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요.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죠.

그런데 이런 바람이 발전소에 연결되면 얘기가 달라지죠. 풍력발전소에서는 바람을 커다란 날개가 달린 모터에 연결해서 전기를 만들어내요. 풍력발전소를 거친 바람은 공해 없는 청정에너지원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가치 있게 쓰여요.

이렇게 똑같은 바람이지만 어디에 연결되느냐에 따라 큰 재앙이 되기도 하고 귀중한 에너지원이 되기도 해요. 바람은 마치 우리 마음과 같아요. 마음도 눈으로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지만, 어떤 생각에 연결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이 달라지니까요. 여러분 마음은 어디에 연결돼 있나요?

 

다윗이 가진 무기

 

오래 전, 이스라엘에 블레셋이 쳐들어왔어요. 키가 3미터에 달하는 거인 골리앗을 앞세우고 말이에요. 사울 왕과 군사들이 벌벌 떨고 있을 때, 다윗은 이렇게 말했어요.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으니 골리앗의 손에서도 건져내실 것이다.”

다윗은 양치기일 때부터 하나님을 의지하여 사자와 곰과 싸워 이겼어요. 그때 자신을 지키시고 도우신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골리앗 앞에서도 담대하게 외칠 수 있었답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죽이고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이 되었지만 그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어요. 블레셋이 호시탐탐 다윗을 노리고 있었고, 사울도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녔어요. 이런 일이 계속 되면 보통 사람들은 ‘아, 힘들다. 이러다가 결국 내가 죽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거예요. 그런데 다윗은 그런 어두운 생각과 연결하지 않고, 하나님과 연결해서 ‘하나님은 나를 늘 도우셨어. 이번에도 도우신다’는 마음을 가졌어요.

여러분도 다윗처럼 하나님과 연결해 보세요. ‘다윗은 믿음도 좋고 용기가 있었지만 나는 아니야. 하나님이 나를 모르실 거야’ 하는 부정적인 마음과 연결하면 낙심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다윗을 도우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야. 하나님은 나를 돕기 원하셔!’ 하고 다윗의 하나님과 연결하면, 여러분도 다윗처럼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어요.

2016년, 나를 힘들게 한 것들

올 한 해 동안 여러분을 힘들고 어렵게 했던 일들을 적어보세요.

(예: 다윗 -골리앗, 사울, 블레셋, 3천 군사, 메랍, 미갈)

 

2017년, 예수님과 연결하기

여러분의 문제를 예수님은 어떻게 보실까요? 여러분이 가진 문제들을 예수님께 연결하고 맡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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