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이끌어 주는 멘토
마음을 이끌어 주는 멘토
  • 이가희
  • 승인 2017.03.02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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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요! 괴롭히지 마세요! 내 비둘기예요!”
“맞기 싫으면 넌 빠져.”
뉴욕의 한 빈민가에서 불량배들이 몸집이 작은 한 소년을 괴롭히고
있었어요. 소년이 말렸지만 불량배들은 소년의 비둘기를 죽이고 말았어요.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른 소년은 주먹을 휘둘렀고, 대여섯 명의 불량배들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어요.
‘뭐지? 내 주먹이 이렇게 세단 말이야?’
소년은 평소 약하고 소심한 성격 탓에 친구들로부터 무시와 따돌림을
당했어요. 그런데 그날 자기 주먹이 센 것을 알고 깜짝 놀랐지요. 그런데
소년은 그 힘을 잘못된 곳에 쓰기 시작했어요. 흑인강도단에 가입해 소매치기를 하며 소년원을 자주 드나들었어요.
하루는 소년원에 바비 스튜어트가 찾아왔어요. 그는 권투에 재능 있는
아이를 찾아 선수로 길러내는 사람이었어요. 바비는 소년을 명감독 커스
다마토에게 데려가 제자로 키워줄 것을 부탁했어요. 당시 다마토는 71세의
나이로 활동하기 어려웠지만, 소년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제자 삼아주었어요.
다마토 감독은 소년을 가족처럼 대해 주며 글을 가르쳐주고 따뜻하게
대했어요. 그런 다마토의 사랑 앞에 소년은 점점 마음을 열었고 크고 작은
모든 문제를 맡길 수 있었어요. 다마토가 소년에게 무작정 잘해주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훈련할 때는 흐트러진 자세를 조금도 용납하지 않았어요. 다마토에게 훈련을 받으며 소년은 권투의 정신을 기르고 기술을 익히며 더 이상 싸움꾼이 아닌, 진정한 프로선수로 거듭났어요. 그 소년이 바로 1986년 WBC 챔피언 경기에서 최연소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마이크 타이슨이에요.
 

그 후 다마토 감독이 세상을 떠났어요. 타이슨은 한동안 승리를 거듭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어요. 그런데 점점 연습을 게을리하여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돈 킹이라는 사람을 만나 어둡고 문란한 삶으로 흘러가고 말았어요. 똑같은 타이슨이었지만, 어떤 사람이 그를 이끌고 관리해 주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답니다.

우리를 이끌어주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우리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다 불행해지고 말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우리를 지도해줄 멘토가 필요해요. 다마토처럼,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고 관리해 줄 멘토가 있다면, 혹시 잘못된 길로 가다가도 돌이킬 수 있고 삶이 훨씬 더 행복하고 아름다워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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