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내 마음에 살아나신 예수님
[뉴욕] 내 마음에 살아나신 예수님
  • 황유현 기자
  • 승인 2017.03.06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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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투어

3월 5일 일요일, 이날은 브룩클린과 브롱스에서 두 번의 부활절 콘서트가 있었다.

 

일곱 번째 콘서트: “그러나” 저는 의로워졌습니다.

 
 

 ​브룩클린에 위치한 Menonita de Avlvamiento교회의 성도들은 이른 시간부터 예배당에 모여 앉아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오기를 기다렸다. 합창단의 공연을 난생 처음 보는 관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 시작도 전부터 사회자의 말에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사람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합창단의 공연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순식간에 공연에 빠져들었다.

 
 
 

홀연히 빛이 비취더니 어디선가 들리는 찬양소리와 함께 예수님이 그 몸을 일으키셨다.

공연이 시작하고 처음으로 관객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다.

마침내 예수님이 흰옷을 입고 무대 가운데 서셨을 때는 환호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한번 시작된 기립박수는 모든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다 나가고 테리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러 들어올 때까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소프라노 박진영이 부르는 "예수 부활하셨네 (He Arose)"
 
 
기립박수를 치는 관객들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는 테리 헨더슨 목사

기쁜소식 뉴욕교회에 시무하는 테리 헨더슨 목사는 계약에 대한 예를 들며 복음을 전했다.

“고린도전서 6장 10절에서 “But” 이란 단어가 가장 중요합니다. 작지만 엄청난 단어라 다음에 오는 말을 다 뒤집어버립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죄를 짓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러나 너는 씻어졌다. 그러나 너는 거룩해졌다. 그러나 너는 의로워졌다.” 고 하십니다.

여러분 한번 계약은 영원한 계약입니다!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시면 의롭습니다.”

 
 
 
 
말씀을 듣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다.
-Ruth

“오늘 공연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콘서트를 보는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제 곁을 지나가시는 부분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목사님의 축축한 마이크와 통역관의 깨끗한 마이크를 바꿔드신 것처럼, 하나님은 제 죄를 가져가시고 예수님의 의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제가 예수님의 의를 가졌다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또 목사님이 고린도전서 6장 9-10절에 그러나 이제 우리가 씻어졌고 거룩해졌고 의로와졌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Ruth

 

여덟 번째 콘서트: 내 마음에 살아나신 예수님

Inspirational Gospel Assembly 교회, 노래하고 춤추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도들의 모습

여덟 번째로 우리를 초청한 Inspirational Gospel Assembly 교회는 가나 사람들이 주를 이루는 교회였다. 오늘은 특히 이 교회의 담임 Joseph O. Kuffour Sr. 목사의 아내가 60년 만에 가진 첫 아이를 축하하는 날이기도 해, 큰 소리의 음악을 틀어놓고 한참을 노래하고 춤추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합창단의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하게 공연을 감상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그 미친 사람을 모르오!
 

합창단의 아름다운 음악은 사람들을 부활절 극에 완전히 빨려들어가게 했다.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가룟 유다, 군병들에게 채찍질 당하시는 모습,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 그리고 결국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장면까지.

고난을 당하시는 예수님의 이야기에 맞게 그라시아스의 음악도 한참 동안이나 무겁고, 어둡고, 아프게 이어졌다.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저 깊은 곳까지 내려앉게 하는 것 같았다.

예수님을 다시 만난 베드로
할렐루야! 예수 부활하셨네!
환호하는 관객들의 모습

그런데 예수님이 살아나시자마자 음악은 180도 달라졌다. 그토록 무겁고 아프던 음악이 그렇게 밝고 활기차질 수가 없었다. 사람들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마음껏 할렐루야를 외쳤다.

무겁게 내려앉았던 사람들의 마음은 순식간에 기쁨으로 가득 찼다.

테리 헨더슨 목사의 부활절 메시지

공연이 끝나고, 뉴욕교회 테리 헨더슨 목사의 부활절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 땅에 있는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낡게 됩니다.

여러분, 누가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어디서 만들어졌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실 때 이 땅에 있는 성막이 아닌, 하늘에 있는 영원한 성막에서 사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영원히 의롭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말씀을 듣는 중간 중간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자세히 말씀을 들었다.

 
 
 
 
사람들은 말씀을 듣는 중간 중간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자세히 말씀을 들었다.
스티브 장로

“저는 1988년에 미국에 왔고 지금은 이 교회의 장로로 있습니다. 이 교회는 가나 사람, 아이티 사람, 그 외에도 아프리카 몇몇 지역에서 온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고, 보셨다시피 저희에게 음악과 춤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음악과 춤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고,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줍니다. 기분이 안 좋다가도 춤을 추고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열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을 교회에 오게할 수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저희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오늘 합창단의 공연을 보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또 공연 전 대기실에서 가나 음악을 부르는 것을 봤는데 “어! 가나 음악을 부르네!” 했습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합창단의 음악은 평소 익숙치 않은 클래식이었지만 우리를 그 연극에 완전히 빨려들어가게 했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마지막에 흰옷을 입고 나오셨을 때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 목사님이 영원한 속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요, 주님이 우리의 죄를 영원히 씻으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예수님은 돌아가신 후 이 땅의 성막에 가시지 않으셨습니다. 이 땅은 물질적입니다. 그런데 저 하늘에는 모든 것이 영원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죄도 영원히 씻어졌습니다.”

- Inspirational Gospel Assembly 교회, 스티브 장로

Joseph O. Kuffour Sr. 목사와 송충환 목사

“이 교회에서 사역을 한 지는 26년 정도 되었고, 송충환 목사를 통해 여러분을 알게 되어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제 아내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를 가지게 되어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합창단이 이렇게 와 주시고 공연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공연은 정말 좋았습니다. 꼭 또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목사님은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 우리 모두가 거듭난 부분에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에 대한 정말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원한 속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사랑으로 된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은 우리의 그 어떤 죄보다도 더 크셔서 우리를 영원히 의롭게 하셨습니다.

저희 교회는 가나에 2개의 교회를 가지고 있는데 여러분의 교회가 가나에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가나에 있는 저희 교회에도 꼭 한번 와주시길 바랍니다.”

- Inspirational Gospel Assembly 교회 담임, Joseph O. Kuffour Sr. 목사

"과자와 음료수 가져 가세요!" 참석한 사람들에게 과자와 음료수를 나눠 주는 한 성도의 모습.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부활절 콘서트는 마치 복음과도 같다.

무겁고 어둡던 세상에 예수님이 부활하시자 순식간에 기쁨과 영광이 가득한 것처럼, 오늘 죄에 눌려 무겁고 어둡던 사람들의 마음에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이번 부활절 콘서트 투어는 뉴욕 2월 19일부터 4월 9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계속되며, 총 23개의 교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글ㅣ 황유현
사진ㅣ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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