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부활절 콘서트 투어, 복음의 문이 되다.
[뉴욕] 부활절 콘서트 투어, 복음의 문이 되다.
  • 황유현 기자
  • 승인 2017.03.13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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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그라시아스 부활절 콘서트 투어

3월 12일 일요일, 뜨거웠던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CLF)의 여운을 뒤로한 채,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부활절 콘서트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버스에 올랐다.

오늘은 뉴욕 맨하탄에서 오전 11시와 저녁 5시, 각각 두 번의 콘서트가 있었다.

대부분 무대도 없는 좁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찾아가는 부활절 공연'은 소품을 배치할 공간도 없고, 시선을 끌 만한 화려한 조명도 없이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다. 그만큼 관객과 가까운 위치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좁은 공간에서 표현할 수 없는 것(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 부활하는 장면)은 그라시아스 부활절 콘서트의 영상으로 대신한다. 영상과 현장에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는 한 치의 오차도 없다. 관객들은 연주자나 노래하며 연기하는 합창단의 표정과 숨소리까지 다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관람객들이 더 감동하며 부활의 참된 메시지에 빨려든다.  

 

아홉 번째 콘서트: “긴 관계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2017 그라시아스합창단 부활절 콘서트 아홉 번째 방문 교회인 The Salvation Army(맨하탄)

이 교회는 1865년 영국 런던에서 윌리엄 부스 목사에 의해 세워져 현재 126개국에 널리 퍼져 있는 교회로, 우리에게는 구세군 교회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합창단이 아홉 번째로 찾은 교회는 맨하탄 할렘에 위치한 Salvation Army였다.

“여러분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의 일이 여러분과 우리 선교회 사이의 긴 관계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악수를 청하며 말하는 이 교회의 담임 안토니오 목사는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미 우리에게 마음을 활짝 열고 있었다.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하는 믿음 없는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
예수님을 저주하며 부인했던 베드로를 찾아오신 예수님
기립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공연이 끝난 후, 기쁜소식 뉴욕교회의 테리 헨더슨 목사는 히브리서 9장 11, 12절 말씀을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여러분 이 땅의 모든 것은 일시적입니다. 그런데 천국의 모든 것은 영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늘의 성막에서 우리를 위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 것입니다. 여러분 물건을 만들 때 누가 만들었느냐 보다 어디서 만들어졌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물건엔 보통 “Made in” 라벨이 붙지요. 여러분의 구원은 완벽히 예수님에 의해 영원한 천국에서 이뤄졌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영원한 것입니다.”

메시지를 전하는 테리 헨더슨 목사
 
부활절 메시지를 듣는 사람들의 밝은 표정

  메시지가 끝난 후, 안토니오 목사는 
“합창단과 목사님께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은 보혈로 우리의 죄를 씻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의롭다고 하시면 우리가 의롭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거룩하다고 하시면 거룩한 것을 믿습니다!”
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테리 헨더슨 목사에게 교회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부탁했다.

Salvation Army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테리 헨더슨 목사
Salvation Army, 안토니오 목사

“Salvation Army(구세군 교회)는 1865년에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교회인데요, 윌리엄 부스라는 설립자 목사님께서 이 선교회를 세우신 후로 영적으로뿐 아니라 육적으로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음식과 쉴 곳을 제공하고 많은 가난하고 집 없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들도 물론이고요.

사실 저는 지난 일 년간 지속적으로 조성연 목사님과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일 년 전 교회 앞 골목길에서였습니다. 어떤 전단지를 나눠 주고 있었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되고 같이 식사도 하고 연락처를 교환한 후로는 자주 우리 교회에 찾아오셔서 같이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주 문자도 주고 받으면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도 초대를 받아, 제 아내와 저희 교회 성도 몇 명은 작년 크리스마스 콘서트에도 갔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오늘 처음 콘서트를 봤는데 여러분과 우리 선교회의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오늘 제가 기도했습니다. 오늘 공연에 저희 선교회의 더 높으신 목사님들도 몇 분 오셨었는데 그분들이 마음을 여셔서 다음 번에는 훨씬 더 큰 장소에 여러분을 모실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테리 목사님의 메시지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시면 우리는 의롭습니다! 하나님이 거룩하다고 하시면 거룩합니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의로움을, 거룩함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조성연 목사님과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을 듣고 교제를 하고 제 어려움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합니다.”

-Salvation Army, 안토니오 목사

 

열 번째 콘서트: “제 죄는 영원히 없어졌고,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192년의 역사를 가진 Greater Hood AME 교회 외부 전경

한편, 10번째 교회인 Greater Hood AME 교회 역시 뉴욕 맨하탄의 할렘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192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는 설립 당시부터 쓰고 있는 예배당 건물이었다. 교회 밖을 나가자마자 한 골목 안에도 몇 개씩 있는 교회들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힘든 삶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합창단의 공연 내내, 사람들은 대사 하나 하나에 세밀하게 반응해가며 콘서트를 관람하였다.

“이제 다 끝났어. 예수님은 돌아가셨다고!”

“아니야!” “예수님 살아나셨어!”

예수님이 부활하신 줄도 모르고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중 한 사람이 다 끝났다고 말하자, 객석 곳곳에서 연기자에게 말을 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부활하신 예수님!
박방원 목사는 속죄제사에 대해 자세히 풀어 설명하였다.

공연 후에는 뉴욕 교회에 시무하는 박방원 목사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사람들은 박방원 목사의 한마디가 끝날 때마다 계속해서 호응하며 대화하듯 말씀을 들었다.

“하나님이 십계명을 주실 때 우리가 법을 어길 것을 아셨기 때문에 성막을 같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땅의 성막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땅의 성막에서 드린 제사는 죄를 일시적으로 씻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늘의 성막에서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의 죄 값을 치루시면 오십 퍼센트나 구십 퍼센트 치루지 않으시고 백 퍼센트 완벽하게 씻으십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우리의 죄를 씻는 작업을 다 끝내셨다는 것입니다!”

 
-Janelle (자넬)과, Christine (크리스틴)

“부활절 콘서트가 정말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가져가셨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영원히 우리의 죄를 사하셨습니다! 단번에, 영원히요! 예수님은 우리를 영원히 의롭게 하셨습니다. 제 죄는 영원히 없어졌고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Janelle (자넬)과, Christine (크리스틴)​

저녁 공연 후, 인터뷰를 하던 Janelle(자넬) 씨는 자신의 죄가 영원히 없어져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하다 왈칵 쏟아지는 눈물에 잠시 말을 멈췄다. 오랫동안 죄의 문제에 눌려 있다 해방되어 감격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표면적으로 볼 때 한 시간 남짓의 짧은 음악공연과 말씀이지만 그 안에 담긴 분명한 복음은 분명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려 구원으로 이끌고 있었다.

- Greater Hood AME 교회, Freeman Parry 목사. 박방원 목사와 함께.

“제가 이 교회에서 사역을 한 지는 30년 정도 됐습니다.

저는 여러분 행사에 몇 번 갔었는데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갔다가 박옥수 목사님과도 한번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부활절 콘서트도 한 번 봤었고요. 송충환 목사님 교회에도 몇 번 방문해서 교제를 나눴습니다. 여러분은 죄사함에 관해, 또 영원한 속죄에 관해 주로 말씀을 하시는데 그 메시지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메시지를 반대하거나 꺼리는 목사들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이 바뀌기가 두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것을 두려워합니다. 어쩌면 그 사람들은 여러분의 말씀과 활동이 너무 힘이있고 여러분의 음악이 너무 아름답다 보니까 자신의 성도들을 뺐길까봐 두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과 일하는 것이 너무 좋고, 여러분을 이렇게 초대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여러분의 음악과 말씀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오늘뿐 아니라 항상 그랬습니다. 여러분과 우리의 관계는 정말 중요합니다. 내년에 꼭 다시 오십시오. 제가 꼭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Greater Hood AME 교회, Freeman Parry 목사

 

2017년이 시작한 지 아직 몇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부활절 콘서트 투어와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CLF), 방문집회 등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 앞에 새로운 복음의 문을 열고 계신다. 미국 500개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은 오늘도 살아 움직이며 일하고 있다.​

이번 부활절 콘서트 투어는 뉴욕 2월 19일부터 4월 9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계속되며, 총 23개의 교회에서 펼쳐진다.
 

글ㅣ 황유현
사진ㅣ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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