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 주셔!”
[일본]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 주셔!”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7.03.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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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굿뉴스코 귀국발표회 후기

지난 2월 27, 28일 이틀간 일본에서 가졌던 귀국발표회, 정말 놀랍고 대단한 행사였음에 두말할 나위 없다. 행사를 치르고 난 뒤 그곳에 남은 것은 어떠한 것들일까. 일본 사역자들과 형제 자매들을 통해 자세히 들어보자. 

일본 굿뉴스코 페스티벌 안내 포스터


큐슈교회 이진호 선교사

17년간 일본 선교를 통해 주님께 얻은 것은 '실패'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실패했는데 한 번 더 실패한다고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그래 실패하더라도 주님이 귀국발표회를 기뻐하시니 해보자. 아무것도 안 하고 실패하느니, 차라리 귀국발표회를 해보고 실패하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바뀌면서 이번에는 기쁨으로 귀국발표회를 준비해보고 싶었습니다. 귀국발표회를 준비하면서 한국에서 많은 종들이 찾아왔고, "하나님이 도와주셔!"라는 마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셔!"라고 외쳤습니다. 이 말씀을 외치는 동안 말씀이 마음에 믿어졌고, 그 말씀이 모든 부담과 어려움을 이기게 해 주셨습니다. 
하루는 인도 김수연 선교사님과 교제 후 주일예배 때 "하나님이 높은 사람들을 만나라고 하십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높은 사람을 만납시다."라고 전했는데, 저희 교회 아오야마 집사님이 이 말씀을 듣고 믿음이 일어났습니다. 집사님은 시의원, 현의원, 국회의원 가릴 것 없이 전화하고 약속을 잡았는데, 그분들께서 행사를 지지해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후쿠오카시의 후원 명의를 받은 이후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길을 열어 주셔서 후쿠오카시 교육위원회, NHK후쿠오카방송국, 주후쿠오카 대한민국총영사관, 후쿠오카시 문화예술진흥재단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행사 당일 저녁 6시, 상파레스 홀 로비에 나가보았습니다. 한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줄을 서 있었고 로비로 모여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본 복음 전하기 좋은 나라야.'라고 하신 말씀을 우리 눈앞에 펼쳐보여 주셨습니다. 어느 새, 제 가슴도 축축하게 젖어들었습니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우리도 행복하다.' 마음에서 주님께 감사했고, 이렇게 이끌어 주신 종에게 감사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행사를 준비했던 형제 자매들의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큐슈교회 마츠모토 켄이치 장로

김성은 목사님이 오셨을 때의 일입니다. 목사님이 갑자기 "내일 시장님을 만나러 갑시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의 갈등은 있었지만 "내일은 안 됩니다. 시장과는 쉽게 면회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지 않고 마음을 정해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다음날 아침 시청에 가보니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시장의 후원 명의후원 사용 허가」가 우리들을 위해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개막을 앞둔 행사장에서는 길게 늘어서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은 출연자 450명의 학생들과 마음으로 하나되어 큰 환호 속에 감동과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후쿠오카 상파레스 콘서트홀. 공연을 보고 기뻐하는 관객들 


큐슈교회 아오야마 노리히토 집사

처음 후쿠오카에서 귀국발표회를 한다고 들었을 때, 부담스럽고 하기 싫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큐슈 교회는 형제 자매들이 몇 명밖에 없는데 정말 후쿠오카에서 귀국 발표회를 할수 있을까?' 부담스러워 교회에 나오지 않는  형제 자매들도 있었습니다. 상황은 점점 나빠졌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사람 수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일하고 승리한 사사기 기드온의 말씀을 주셔서 마음에 힘과 위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종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신다"는 말씀을 주셨고, 하나님께 기댈 수밖에 없는 우리는 그 말씀을 몇 번씩이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마음에 그 말씀을 새겨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선 후쿠오카에서 최고의 공연장을 찾도록 이끌어 주셨고, 당초보다 싸게 빌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과 함께 싸울 300명을 뽑아 주신 것처럼 귀국 발표회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가진 사역자나 형제 자매들을 후쿠오카에 모아 주셨습니다. 
귀국발표회 전날까지 축사를 해주실 의원이 없었는데, 현직 참의원의 마음을 움직여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또 한 번밖에 만난 적 없는 중의원 의원에게 아침에 전화해서 약속을 하고 그날 오전 10시에 한국에서 오신 목사님과 면담을 할 수 있었습니다.

노다 쿠니요시 민진당 참의원


큐슈교회 김점희 사모

(행사) 하루 전날 전화해서 만난 국회의원을 통해 후쿠오카시의 후원 명의를 받았고 그 후 교육위원회 후원 명의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 국회의원은 우리 전단지를 손에 들고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이렇게 훌륭한 공연이라면 후쿠오카시가 후원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후 당당하고 담대하게 세계에서 가장 멋진 대학생 공연을 소개하면서 매일 소망스러웠습니다. 학교, 관공서, 자치회, 정내회 어디든 들어갔고 시간이 부족해서 학교를 다 찾아가지 못하는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전단지를 받는 선생님들과 “자리가 부족하면 어쩌지요?”하는 걱정을 같이 하며 웃었습니다. 
온 마음으로 식사준비를 하면서 행복해하는 자매님들, VIP를 만나며 행복해하는 집사님, 멀리서 기도로 물품으로 물질로 함께한 형제 자매님들, 자신의 집을 식사준비 하라고 기쁨으로 내어 주신 자매님 등 이렇게 즐겁고 행복하게 행사준비를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2월 27일 저녁 행사장의 문을 열고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들로 가득 찬 홀을 보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10년 전에도 이렇게 일하고 싶으셨을 텐데? 내 속에 갇혀 산 시간이 너무 부끄럽고 한스러웠고, 한편으로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히로시마교회 신진호 선교사

일본에서 귀국발표회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고서, "귀국발표회는 히로시마에서 하면 좋아!”
그 말씀 한마디가 내심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믿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던 제 마음을 깨끗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그래, 맞다. 하나님께서 일본에서, 이 히로시마에서 귀국발표회 하는 것을 기뻐하시는구나!'
히로시마의 상징과도 같은 평화공원 내 국제회의장 피닉스홀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28일 하루만 비어 있었던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귀국발표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발표회를 위해 준비하신 사람들을 이곳저곳에서 만나게 될 때마다 마음 깊이 감사했고, 이 소식을 들은 형제 자매님들과 일본교회가 모두 감사와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히로시마시와 히로시마시 교육위원회의 명의 후원을 얻게 되어 초.중.고등학교에 홍보하는 데 큰 힘을 얻었습니다. 교회 주일학생들과 중학생이 우리가 전해준 전단지를 학교에서 받아들고 온 이야기는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어떤 어머니는 초등하교 5학년에 다니는 딸이 전단지를 가져왔는데 영어회화학원 선생님과 꼭 가겠다고 일부러 전화를 주시고, 또 무료초대권을 보내 달라는 연락도 여러 곳에서 왔습니다. 히로시마 TV에서는 2월24일 TV 방영이 확정되어 하나님의 은혜로 생방송에 출연해 우리를 알렸습니다. 단기 선교사들은 형제자매들을 팀장으로 가게와 가정 한 집 한 집 다니면서 포스터와 전단지를 통해 발표회를 알렸는데 거의 대부분의 가게들이 포스터를 받아주고, 1천엔, 2천엔, 어떤 분은 1만엔을 후원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큰 힘을 얻고 기쁘고 즐거워하며 히로시마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한 부분 한 부분마다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귀국발표회를 통해 일본에 새로운 복음의 길을 열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저희들은 그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박옥수 목사가 전하는 메시지를 통역 중인 신진호 선교사


사이타마교회 아라이 쇼코 목사

12월에 히로시마에 와서 셋째 동생인 쇼에키와 시의원인 후치타 히로유키(藤田博之) 의원님을 방문했습니다. 기획서를 보여드리고 말씀드리자 "히로시마를 위한 좋은 일이다" 라며 기뻐하시면서 그자리에서 바로 타케우치 이사오(竹功) 부시장님에게 전화를 해 주셔서 다음날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히로시마시와 히로시마시 교육위원회의 후원명의도 얻고 국회의원인 히라구치 히로시(平口洋) 국회의원을 만나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같은 날 현의회의 토미나가 켄죠(永健三) 현의원을 만나 귀국발표회를 소개하자 마침 "내가 교육위원회의 담당자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바로 히로시마현과 현교육위원회의 후원 명의를 얻도록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인이 전 현의원을 전화로 소개해 주어 전화를 받아보니 전부터 친했던 이시바시 료우죠(石橋良三) 전 현의원이었습니다. 곧바로 사무소에 가보니 아들이신 이시바시 린타로(石橋 林太) 현의원이 동석했습니다. 깜짝 놀라서 옛 추억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현의회에서 가장 젊은 린타로 의원의 소개로 타카가끼 히로노리(高垣) 부지사와 현청에서 만나게 되고 이헌목 목사님과 동행해서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 분을 통해 마인드 강연의 길들이 열릴 것에 기대가 됩니다.

아라이 쇼코 목사


동경은혜교회 이수임 집사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때에 "일본에도 이미 다 주셨다."는 말씀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후원을 받아야겠다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갈 곳이 없어 생각 끝에 한 곳을 정하고 막상 전화를 하니까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에 창세기 1장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되는 것을 보고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라는 말씀이 들렸습니다. '아! 후원받으라.'는 그 말씀대로 하면 되는 거구나! 전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일로 도움을 많이 주신 분이셨지만 이런 얘기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갑작스러웠을 텐데도 도와 주시겠다 하셔서 자료를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행사 3일 전 100만엔을 송금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귀를 의심했습니다. '뭐? 100만엔?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러면서도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27일 입금을 확인했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 하나님은 일본에서도 너무나 일하고 싶어 하셨구나! 정말 이미 다 주셨다는 말씀대로 이번 귀국발표회를 하나님이 도우시는구나!' 항상 내 생각이나 부담을 뛰어넘지 못하고 형편에 머물러 나름대로 살아온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만 일하시는 분명한 세계를 보여 주셨습니다. 또한 한국 교회와 종의 사랑을 입게 하시고 모든 일본의 성도들 마음을 복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일본 16기 신강혁

저는 16기로 일본에 단기선교를 왔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이번 귀국발표회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27일을 얼마 앞두고 며칠간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온 교회가 날씨를 두고, 학생들의 건강을 두고 기도했습니다. 놀랍게도 발표회 전 주까지만 해도 비가 계속 내렸는데 27, 28일은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였습니다. 제가 3주간 일본에 있으면서 그렇게 맑은 날씨는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티케팅 1시간을 앞두고 있는데 벌써 한 명이 와서 어디에서 입장하냐고 물어봤습니다. 주말도 아니고 평일 저녁인데 관객이 줄을 이었고, 공연이 시작되고도 계속해서 입장했습니다. 객석을 보니 자리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비록 일본생활을 한 적은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은 복음 전하기 어렵고 일본사람들은 우리한테 마음을 잘 안 열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제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은혜로운 광경을 볼 수 있도록 저를 일본으로 보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제 단기 생활의 시작일 뿐인데 하나님께서 정말 큰 은혜를 입혀 주시니 앞으로 얼마나 더 큰 복을 주실지 생각하면 정말 기대가 됩니다.

공연장 입장을 기다리는 일본 관객들


일본 10기 양원일

저는 10년 전 일본 큐슈 후쿠오카에 단기선교사로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복음 앞에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다 교회에서 튕겨져 나가버렸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일본과 나는 관계 없다고 생각했고 누가 해외봉사에 대한 질문을 하면 '그런 적 없다'고까지 대답해버렸습니다. 그렇게 8년이 흘렀고, 어느 날 평소 보지 않던 토요영상교제를 보게 되었습니다. 박 목사님은 그때 유두고에 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떨어져 죽었지만 죽은 것도 살리셨다." 그렇다면 혹시 나도 멀어져 있는 정도와 상관없이 다시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얼마 뒤 창원교회에서 일본 겨울수양회를 겸한 전도여행팀이 만들어졌고, 고민 끝에 일본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겨울수양회에서 들은 '이방의 빛으로 삼으셨다'는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1월 24일, 우여곡절 끝에 10년 만에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왔고, 하나님은 일본에서 이루어지는 귀국발표회를 제시하셨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일으키시는 큰 역사에 제가 산 증인이 되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상파레스 호텔 안으로 입장하는 수많은 일본 분들을 보았고, 일본 형제 자매님들의 눈물도 보았습니다. 사모님들과 형제자매님들의 눈물. 내가 떠나 있는 동안에도 복음을 위해 영혼 하나를 살리기 위해 갈망했던 그 한이 얼마나 가슴에 사무쳤을까 하는 마음에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여전히 일본은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갈 길이 멀고 그래서 조급하고 초조하기도 하지만 일본 사역자님들과 형제 자매님들의 마음에 분명한 말씀이 세워졌고, 이후는 하나님이 일하실 것입니다. 

히로시마 공연을 마친 후 VIP들과 함께

하나님은 이미 일본을 한없이 사랑하고 계셨고, 그 사랑을 이제야 맛보았다. 그 사랑이 일본교회를 이끌어 일본을 사랑으로 덮을 것이다. 사랑의 빛으로 밝게 빛날 일본을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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