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박옥수 목사의 에티오피아 방문 셋째 날.
오전에는 에티오피아 청소년체육부와 IYF의 MOU 체결식이 청소년체육부 정부 청사에서 열렸다. 으르스투 이레다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지난 해 12월 박옥수 목사와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의 만남 당시 자리에 함께하며 총리로부터 직접 IYF의 마인드 교육을 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 후 장관은 IYF의 활동을 주목했고, 교육부와 IYF가 진행하는 여러 행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번 방문 동안 에티오피아 교육부와 IYF가 MOU를 맺는 것을 알고 있던 으르스투 장관은 IYF에 청소년체육부와도 MOU를 맺길 바란다는 요청을 보내왔다. 우리의 예상에 없던 갑작스런 일이었지만 이미 장관은 마음을 열어 놓고 박옥수 목사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MOU 체결식에서 으르스투 이레다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에티오피아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며 IYF의 마인드 교육은 에티오피아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마인드 교육을 위해서 청소년체육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박옥수 목사는 가난한 집안이라도 자녀가 지혜로우면 성공하게 되고 부유한 집안이라도 자녀가 방탕하면 망하게 된다며 국가 역시 청소년들이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가에 따라 미래가 좌우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을 법이 아닌 마음으로 다스리는 IYF의 마인드교육이 앞으로 에티오피아를 건전하고 행복한 새로운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소망을 전했다.
이번 MOU 체결로 IYF는 청소년체육부와 함께 마인드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IYF의 마인드교육이 정부 주도로 이뤄지며 국민들에게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고, 한 두 개의 학교가 아닌 전국의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빠르게 개최될 수 있다. 또한 교육에 필요한 사항들은 정부의 협조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MOU 체결 이후 열린 다과 시간, 으르스투 장관은 박옥수 목사에게 다음 주 중 시간을 내어 저녁 만찬을 함께하길 제안했다. 하지만 이미 박옥수 목사는 그날 밤 출국 일정이 잡혀 있는 상태였다. 장관 역시 이날 저녁에 중요한 약속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장관은 손님으로 온 박옥수 목사와의 면담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는지, ‘박옥수 목사님과 IYF는 저희에게 귀한 손님이십니다. 저는 오늘 저녁에 목사님과 IYF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며 박옥수 목사와 함께하는 시간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진심으로 표현했다.
오후에는 쉬페라우 쉬구테 웰로사 에티오피아 정무장관과 박옥수 목사의 만남이 있었다. 쉬페라우 정무장관은 작년 8월 박옥수 목사의 첫 에티오피아 방문 당시 교육부장관이었다. 그때 장관은 박옥수 목사를 만나 말씀을 받았다. 그 후 쉬페라우 장관은 총리실 총 책임 정무장으로 승진했고, 후임 교육부 장관에게 박옥수 목사를 소개하며 에티오피아 교육부와 IYF가 가까워지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그는 박옥수 목사를 꼭 만나고 싶다며 바쁜 일정을 조정해 시간을 만들었다.
박옥수 목사를 만난 쉬페라우 쉬구테 정무장관은 굉장히 기쁘게 환영했다.
쉬페라우 쉬구테 정무 장관을 IYF 에티오피아 대표고문으로 위촉했다. 위촉장과 ID카드를 전달했다. 장관은 매우 기뻐하며 ‘제가 고문이 되었다는 것은 마음으로 일하라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앞으로 목사님을 무엇이든지 돕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저녁 시간, 으르스투 이레다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약속대로 박옥수 목사와 IYF 일행들을 만찬에 초청했다. 에티오피아 전통 식당에서 박옥수 목사와 으르스투 장관, 그리고 청소년체육부 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만났다. 으르스투 장관은 ‘박옥수 목사와의 저녁 만찬을 위해 지부티 대통령과의 식사에서 자신을 제외해 줄 것을 총리에게 요청했고, 또한 IYF와 MOU를 체결한 내용과 이번 저녁 식사의 중요성을 보고했다’고 이야기 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박옥수 목사는 장관에게 에티오피아 청소년들을 향한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앞으로 에티오피아 청소년체육부와 함께 일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저녁 식사 이후 박옥수 목사 일행은 바로 에티오피아 볼레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3일 간의 에티오피아 방문 일정이 마무리 됐다. 짧은 일정을 되돌아보면, 우리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마음을 열고 돕는 것을 보았다. 에티오피아가 소망스럽다.
